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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동네에 설치되어 있는 간이 폭포(인공으로 물을 퍼 저장하는) 연못을 보고 있노라니, 물속에는 누군가 집에서 키우다 버린 금붕어 세마리가 유유히 물속을 휘 젓고 있었다. 더 유심히 보다보니 그옆에 구피 네마리도 그속에서 함께 유영하고 있었다. 어항에 있어야 할 물고기가 넓은 곳에서 유유 자적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평화 스러워 보이기도..??
이번 주말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기상 예보가 있으며, 작은 연못은 수량을 감당 못하여 물이 넘처 붕어와 구피는 물에 쓸려 고덕천으로 통하여 한강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은 수심이 깊어 동.하절기를 막론하고 평균 수온을 유지 함으로 물이 차겁다. 금붕어는 어느 정도 추운물에 적응이 용이하여 생존의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색갈이 붉어서 눈에 잘 띠어상위 포식자 인 쏘가리 등에 잡혀 먹힐 것이다. 구피는 물이 차거워 지면 죽거나 붕어와 같이 일생을 마칠 것이 아니겠는가? 청계천에 가면 종종 비단 잉어(금잉어)와 향어(이스라엘잉어)를 목격하게 된다. 예쁘다는 개념 보다는 안 스럽고, 뭔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이 있는 것은 왜 일까?
최근 강원도 횡성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3마리(남미산 육식어종)가 발견되어, 2차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수지를 물을 빼내어 잔류 고기를 찿는다고 양수 장비와 인력이 동원된 적이 있었고,매스컴에서는 주요 뉴스로 연일 보도하였다. (구피와 피라니아는 중앙아메리카와 남미 등에 분포하는 열대어로 번식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에서 키우던 외래종을 함부로 버리므로서 공공질서 위반은 물론이고,이로 인하여 종의 혈통유지(교잡 등)와 생태환경교란이 우려 된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은 산하의 자연은 꾸준히 관리한 덕분에 잘 보존되어 있어, 지난 일요일(7/19) 54친구들과 천렵을 즐길 수 있지 않았나 생각 된다.
자료사진 은 빌려 온 것임 " 상 : 금붕어와 구피 하 : 청계천의 비단 잉어" |
첫댓글 참 예리하게 잘 찾아 지적하였네.
내 하나쯤이야하는 몰 서민적인 사고에 한강이 구피로서 끝나게되어 다행이네. 피라니였으면 끔찍하네.
회덕이는 사실을 잘 표현하는 문장력도있으니 가끔 노력해주게.!
모처럼 자작글을 신선하게 보았네.
이제는 집에서 키우던 것을 함부로 방류하거나 유기하면 엄벌에 처하는 "법" 제정이 필요 한 싯점 입니다.
피라니아를 비롯한 물고기, 거북,도마(뱀) 등 파충류, 가재 등 갑각류,강아지 고양이 등 애완동물 ......
물고기, 짐승 등은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노닐어야지
인간의 손안에 들어오면 뭔가 어색해
자연은 자연속에서 기능을 할때가 자연스럽고 좋겠다
농촌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또는 국민 육류등 단백질보충하기 위해서 도입된 외래동물들의 관리소홀로
생태계가 붕괴직전에 와 있다
강과 하천 호수등에는 블루길 , 큰입배스 ,붉은귀거북등이 토종어종들의 알이나 치어들을 마구 잡아먹어 씨를 말리고 있으며 항소개구리 ,뉴트리아 뉴트리아등 대식가들은 닥치느 대로 수생식물이나 물고기등을 먹어치워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고 있으며
이들의 천적은 오직 인간 뿐이다
탁상행정으로 일을 저질렀으면 사후관리라도 잘했어야 했는데
지금도 예산타령만하고 뒷짐지고 있는 관계기관도 문제고 애완동물에
대한 느슨한 관리와 이에 따른 시만의식도 바로 서야만.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데
환경보호가들외엔 관심이 적으니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가시박이란 식물이 산책코스에서 우연히 봤는데 대단합디다
오이잎같이 생겨가지고 나무고 풀이고 휘감아 말려죽이더구만
국민교육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