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배제하지는 않되 의미는 있어야 만날 수 있다.
한일정상회담을 배제하는 게 아니다. 중요회담을 할 때는 두 나라 관계발전에 좋은 쪽으로 가야 의미가 있는데, 지금도 일본은 계속 독도문제며 위안부문제 등 우리 국민들의 상처를 건드리고 있다. 뭔가 좀 미래지향적으로 가겠다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정상회담을 했는데 끝나자마자 또 독도·위안부문제가 나오면 ‘회담을 왜 했느냐, 관계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더 악화될 수 있다.
- 언론사 논설/해설실장 초청오찬회에서 한 대통령 박근혜의 말, 한겨레, 2013.07.11.
117. 중간사퇴가 아닌 공직 안 맡겠다는 선언이 효과적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발족 후 친노무현(친노) 9인방이 나간 뒤 추진력이 저하됐다. 중간에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사퇴하는 것보다 실무를 끝까지 책임지고 당선 시 임명직 등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 민주당 제18대 대통령선거 비공개 백서의 말, 경향신문, 2013.07.17.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7170600025&code=910402.
118. 그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한 것!
2~3년 전 당신(신애라)이 자궁적출 수술했을 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보도돼 화가 났었다. 당신은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난 너무 불쾌했다. 가슴이 아팠다. 실시간 검색어까지 있었다. 고소하려고 했다. 그런데 당신이 아픈 와중에도 ‘그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한 것’이라고 말하며 용서해주라고 해서 놀랐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신애라의 남편 탤런트 차인표의 말, 스타투데이, 2013.07.13.
* 차인표의 이 말에 대한 아내 신애라의 말은 “세상 모든 일이 내가 참고 손해 보면 다 해결
되더라”였다.
119. 무심의 정치
작년에 암에 걸려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나 자신을 성찰해 보니 후회뿐이더라. 믿고 좋아하던 사람들도 다들 떠났다. 배신감 좌절감 비애가 나를 지배했다. 그러면서 무심(無心)의 참의미를 깨달았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나 자신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입원해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그해 5월 수술을 받고 8월말 퇴원한 뒤 올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 보궐선거를 통해 제19대 국회의원이 된 전 충남지사 이완구의 말, 동아일보, 2013.07.23.
120. 지방신문에 작게 보도된 걸 알고 격려전화를 주셨더라.
나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가치와 철학에 공감한다. 나도 약속 소신 원칙을 중요하게 여긴다. 2009년 도지사 시절 결식아동 지원대책을 발표한 게 지방신문에 작게 보도됐는데 어떻게 알고 격려전화를 주셨더라. 그때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분이구나’라고 느꼈다. 여러 번 만나 대화를 하면서 박 대통령 머릿속에는 국가와 국민 말고는 없다는 걸 알았다. 운명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 보궐선거를 통해 제19대 국회의원이 된 전 충남지사 이완구의 말, 동아일보, 201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