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틀란티스(Atlantis)
플라톤(Plato/기원전 5세기)의 책 『티마이오스(Timaeos)』와 『크리티아스(Kritias)』에 나오는 전설상의 대륙이자 국가인 아틀란티스(Atlantis)는 지브롤터 해협(Strait of Gibraltar)의 ‘헤라클레스의 기둥(Pillars of Hercules)’ 앞 대서양(大西洋)에 있는 섬나라로, 솔론(Solon/기원전 6세기) 시대에서부터 기원전 약 9,600년경까지 번성하였던 고대 문명으로, 그들은 서유럽과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을 정복했다고 하는데 아테네 침공에 실패한 뒤 아틀란티스는 지각의 변동으로 하룻밤 사이에 대서양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한다.
전설(傳說)에 의하면 전성기 아틀란티스의 수도는 3개의 환상운하(環狀運河)가 둘러싸고 있었고 이 환상운하는 폭이 최대 533m에 이르렀으며 큰 부두는 배들로 항상 북적거렸다고 한다.
아틀란티스는 건축술도 고도로 발달하여 3가지 색의 돌들로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지었으며, 도시 중심부의 건물들은 금박을 입혔고 외곽의 모든 건물들은 은박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이 전설상의 대륙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시도(試圖)는 수없이 많았는데 2011년 미국의 리처즈 프로인드(Freund)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이 스페인의 소도시 카디스(Cadiz)의 북부 해안에 아틀란티스로 추정되는 도시유적을 발견하였다는 것이 최근의 주장일 것이다.
인류 최초의 문명으로 일컬어지는 이 전설의 아틀란티스 대륙은 지금도 끊임없는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인데 바다 이름도 이 대륙에서 따서 ‘대서양(Atlantic Ocean)’이 되었다.
<4> 엘도라도(Eldorado)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인들은 16세기 중반 황금도시 엘도라도(Eldorado)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된다.
황금(黃金)이 무진장인 이 도시의 사람들은 모든 건축물을 황금으로 지었으며, 축제 때 벌거벗은 몸에 황금가루를 칠하고 의식이 끝나면 구아타비타(Guatavita/콜롬비아) 호수에 뛰어들어 황금가루를 씻어냈다고 하고 신하들은 보석과 금으로 만든 제물(물건)들을 호수에 던졌다고 한다.
정복자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대대적으로 수색 팀을 만들어 ‘금가루를 칠한 사람’을 찾기 위해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a) 북부 고지대를 샅샅이 살폈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 엘도라도는 전설적인 황금의 도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지만, 실재(實在)의 도시라기보다는 풍요를 상징하는 여러 신화적(神話的)인 이야기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5> 아발론(Avalon) 섬
아발론(Avalon)은 영국의 전설적인 영웅 아서왕(King Arthur)이 마지막 전투 후에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섬으로, 치료기술이 뛰어난 요정 모건과 그녀의 여덟 자매(姉妹)가 이 섬을 지배했다고 한다. 12세기 영국의 작가(主敎) 제프리(Geoffrey of Monmouth)는 그가 쓴 책 ‘브리튼 열전(Historia regum Britanniae)’에서 ‘행운을 가져오는 사과(Apple)의 섬’으로 묘사된다.
아발론(Avalon)이라는 말의 어원은 사과(Apple)라는 뜻의 웨일스어(Afal)에 가깝지만 다른 주장으로 켈트족의 전설에 나오는 어둠의 신인 아발란치(Avalanche)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