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6년 마지막 정기모임일이다.
아침 일찍 시동생 49일제를 지내는 절에 갔다가
잠시 예만 갖추고 서둘러 참샘으로 왔다.
찬란한 햇살과 높은 파아란 하늘이 너무 아름다운 날이다.
언제나 착실한 참사모 회원들이 나와서
플랭카드도 내걸고
이끼가 낀 수로도 닦아냈다.
나는 쇼핑을 좋아하는 남편이 수없이 사다 걸어 놓기만 한
오리털 잠바 중 하나를 가져다 참샘 나눔터에다 걸어놓고
물엿도 여러병이 있어서 나눔상자에다 1병 가져다 놓았다.
한참을 쓸고 닦아서 약수터수로가 깨끗해 졌다.
할머니를 따라 나온 예은이와성현이가
지난번에는 쓰레기와담배꽁초를 제법 많이 주워오더니
오늘은 수로를 닦겠다며 솔질을 해댄다.
이렇듯 어려서 부터 어른들을 따라 다니며
자연스럽게 봉사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인것 같다.
2016년 마지막 정기모임청소를 끝내고
회원간 단합을 위한 단체사진을 찍었다.
나눔상자에는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된 그리스로마 신화책이 놓여있었다.
우선 예은이와성현이가 먼저 만화책을 보고나면
다음에 외손주 용연이에게 보여주기로했다.
내가 걸어놓은 오리털 잠바와 물엿도
회원들이 필요하다며 성금을 내고는 가져갔다.
이렇듯 나에게 여유있는 물품이나 필요가 없어진 재활용품들을
참샘에 있는 나눔터나 나눔상자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누군가는 필요해서 가져가 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나 말고도 이러한 나눔을 참샘약수터에서
몸소 실천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내가 무엇이든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아웅다웅 살벌하게 싸우며 살아가기보다는
누가 보지않아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기부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참샘을 찾아와준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 흐뭇한 일인지 모른다.
청소를 끝내고 조치원에 있는 명품순두부로 식사를 하러갔다.
11월 정기모임에 회원들이 적게나와 이번에는 10명만 예약을 했더니 한자리에 앉을수가 없었다.
12시전이라 회원들이 많을 경우 옆에 있는 상에 앉아도 될 줄 알았는데
식사를 하려고 찾아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우리 몇명의 회원들은 겨우 홀에있는 식탁을 차지하고 앉을 수가 있었다.
가격대비 식사를 하기에는 괜찮아 정기모임장소로 정했는데
식사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대화를 나눌수가 없이 소란스러웠다.
다음 결산 볼 때는 더 조용한 방이 있는 식당으로 정해야겠다.
전 한솔동 이종관 동장님 내외분도 참석을 해 주셨고
참사모에 재활용품도 기증해주셨다.
항상 참사모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참석자:이현숙.임재기.임홍진.김기수.유근수.조병준.박병례.조예은.조성현.민현숙.이기영.
임병천.백순자.이승순.송창희.임정철.이강화.이은지.이종관.김성자
물품기증:이종관
회비 18만원:김기수2만.유근수4만.조병준2.박병례2.민현숙1.이기영1.
백순자2.이승순1.송창희1.임정철2만
명품순두부 식비127.000원 간식비 18.9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