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종 베개적응기간의 불편한증상들에대해
질문이올라와서 저의 베개경험담을 좀 써볼까해요
전 저와비슷한 경험을 한 누군가의후기가
젤 힘이되고 안심이되더라구요^^
저는 웨이브베개를 베고잔지 일년정도
되어가요~
베개신경안쓰고 편해지기까지의
적응기간은 5달은 넘게 걸린것같아요
전 역씨자 목으로 턱근육까지 문제가생긴사람이라 기간이 오래걸린것같아요
처음엔 머리가붕떠서 이걸 어떻게 베고자라는건가싶고..
너무딱딱해서 아픈것도 불편했어요
수건을깔아도 머리가공중부양된 느낌은있더라구요
턱관절로 고생을 한지 일년정도되던 시기라
작은 불편함이나 경직도 불안했어요
특히 머리저림까지오니 안되겠다싶었죠
그래서 다시 베개를빼고
턱카페에서 추천하는
수건얇게 말아서 목뒤에대고자기를 했는데
그것도 편하진않더라구요
어차피 둘다안편하니
이론적으로 더 설득력있는 웨이브베개를 적응해보자며 꾸준히 베고자봤어요
초반두달넘게 자고일어나면
베개가 탈출해있었어요
옆으로 자는버릇이 있어서
자다 무의식적으로 옆으로홱돌렸을때
베개랑 만나면 어찌나아프던지
나무로 얼굴맞은느낌에
또 베개를 확밀어버리고 자고..
베개가 넘딱딱하니 자다 부딪히고나면
턱이랑얼굴도 더아픈느낌이들었어요
자다가 위아래치아가 쎄게 어긋나는 느낌이들며
깨어나는일도 몇번 있었어요
베개가 불편하니 이를 악물기시작한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젤 힘들었던건
어지러움증 이었어요
정말 두달넘게 너무자주
어지러움으로 고생했어요
자다일어날때 정말
누가옆에서 쎄게 잡아당긴것처럼
어지러워서
고꾸라지듯 넘어진적도있고
집에놀러온 친구들과있다가 너무어지럽다고
혼자 안방에들어가 누워서
베개로 목을마구 풀어주기도했어요
그때생각하면 진짜 어찌버텼나싶네요ㅜㅜ
지금 글쓰면서도 그때 그 어지러운느낌이들정도에요ㅜㅜ
저는 턱관절로 아프기시작했을때부터
2년넘게 통증기록을 매일 하고있어요
너무많아서 기간별로 잘라서 편집한건데
보시면 어지러움 기간이 2017.9~2018.4월초까지
꽤 오래걸렸다는게 보이실거에요
어지러워서 그런건지 속이안좋은 날도 많았어요
너무힘들때는 한의원의 힘을 빌리며 견뎌냈어요
턱관절이있는사람치고는 두통이 정말 없어서 다행이었는데
어지러움이 좀 나아져서 끝났나싶을때
다시 어지러움과함께 두통까지 오더라구요
snpe운동을 하면서 확실히 경험한건...
좋아졌다고 끝이아니라 언제든 다시 돌아갈수있다는거
생각지도못한 증상이 언제든 나타날수있다는거에요
원래 약을 왠만하면 안먹어서
두통이와도 어지러움이와도 그냥 버티는데
뒷통수옆쪽에 번개치는 느낌처럼..
정말 강력한 두통이왔을때는 정말 겁나더라구요
처음겪어보는 너무 강한 통증이어서
한의원가서 여쭤보니
그런두통은 한번오기 힘들어서그렇지
한번오면 자주올수있는데 특별히 방법이없다고..
견디는수밖에없다고해서 ..
이제 이런 강력한 두통까지 겪어야하는건가싶어 막막했지만
매일 c무브로 목을 풀어줘서그런지
번개두통은 5회이하였고
그뒤로 지금까지 오지않고있어요^^
그치만 저는 목구조를바꾸고싶었고
그전에 어느베개를 베고자도
편안하진않았어요..
맘이불안해서 카페후기들을 많이보았고
나는 적응기간이 좀더 긴가보다하며
참고 지내봤어요
미우나고우나 잘땐 꼭 베개를 베고잤고
자다빼는걸 의식하게되면서
다시 끌어다 베고자고
여러번 잠을설쳤지만
그횟수가 점점 줄더라구요
항상 옆으로 누워서 한쪽다리를 접은채로
자는편이었는데
베개와함께 자기시작하면서
바르게자는것도 같이 노력했어요
초반엔 자꾸 자다 옆으로 누워서
볼도아프고 머리도아프고했는데
오히려 그게 바른자세로 자는데 도움이되었어요
옆으로돌면 아프니까 돌아섰다가
바로 일자로자게되더라구요
그전엔 옆으로돌아서 아프면 그냥빼버리고잤다면
이때부턴 의식적으로 다시 목뒤에대고
바른자세로 잠을 청한거죠
베고잤을때 머리에 다리쥐나듯이
전기가 지르르르르
묘한전기흐름이 자주왔었는데
첨엔 겁났지만
전기와도 별일없이 무사하구나를
여러번 경험한뒤로는
오히려 지르르한 전기느낌이오면
뭔가또 변화되고있구나라며
즐겼습니다(진짜즐거운건아니고ㅋㅋ
나의뇌가 이건 별거아니야라고 안심할수있게..
일종의 자기최면입니다ㅋㅋ
왜그러는지에대해 무지해서 이게최선이었다는...^^;;)
이전기느낌은 요즘도 아주가끔 한번씩있어요
이제는 신경도안씁니다^^;;
자고일어났을때 오히려 더 경직되고
뻐근한느낌이 꽤오래가서
이거 베고자는게 진짜 맞나싶었는데
적응해보자 맘먹은뒤로는
자고일어나서 베개로 목을 풀어줬어요
베개세워서 풀어주니 훨씬 아침이 개운하더라구요
지금은 다른건 못베고잘정도로 적응한상태에요
붕떠있던 머리는?
지금은 목이 베개에 쏙 맞춤으로들어가서
바닥에 편히닿을뿐아니라
오히려 아무런 자극이없어져서
나무손으로 풀어준답니다^^
저의 잠자리입니다
저는 제몸의 통증이다양해지면서부터
항상 이렇게 주변에 도구세팅을 하고자요
자기전과 기상후에 꼭 아프거나
뻐근한부위를 풀어주고
통증으로 자다깨면 바로바로
손더듬더듬으로 부위에맞는 도구를집어서
잠결에도 막풀어줍니다
진짜 많은도움이되요
통증 자주있으신분들
흙탕물로 고생중이신분들께
요방법 조심히 추천드려봐요^^
저도 지금 저를 힘들게하는 통증들에대해서는 무지상태라
많이불안하고 갈팡질팡한상태지만
베개적응기간의 다양한 증상들은
직접겪어본거라 용기내서 글올려봅니다^^
사람의 인체구조와
근육경직도가 차이있는만큼 베개적응기간이나
나타나는 증상들도 다다를수밖에 없는것같아요
금새적응하는 경우도많지만
저같이 몇달이 걸리기도하니
스스로 편안한방법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적응해보시길바래요
다른건몰라도 "나이거 베고자서 잘못되는거아니야?"
"나 이거베고자고 더 안좋아지는것같은데"
이부분의 불안걱정은 조금 내려놓으시고
조금더 편안한마음으로
멀리보고 잘적응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