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출발 자월도 소야도를 거쳐 덕적도로(2시간 30분 소요)
이후 2시간 30분 동안 해안트래킹 및 식사를 하고 다시 13시에 다른 배편으로 백아도로 출발(1시간30분 소요//방아머리에서 백아도로 직접가는 배는 없다)
배를 따라다니는 갈매기
백아도 도착
당산능선 등산시작(들머리->백아도 여객터미널 대합실 옆)
좌측(본인)
나는 자유인이다.(친구)
첫날 백아도 도착 후 배낭 및 짐을 마중 나온 큰마을 민박 사장님에게 보내고 당산 능선 산행
이 능선 주봉은 통신기지가 있는 당산이다
민박집 도착(산행시간 1시간 50분//중간에 흔들바위가 혼자밀어도 흔들린다)
다음날(7월9일 일요일)// 백아능선 등산(05시40분 출발)
길가며 산에도 있는 도독게
기념 사진 한장 찍고
등산로 입구-> 남봉까지 1.6km
가만 두건 좀 바로하고~
백아능선은 절경입니다
작은 울릉도 입니다
해식동굴과 해벽으로 이루어진 비경
원시적이고 남성적인 암릉(안전시설은 없으나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유난히 선명한 빛의 원추리
근심 걱정을 부수는 파도-
악어 입 해벽 해안
,,
그저 좋은가 봅니다
조금만 일찍 나왔더라면 일출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일출의 뿌리부분을 못 보았네요
밟은 흔적이 적어서 거칠은 바위표면으로 접지력이 좋습니다
이런 발맛은 서울의 암산에서는 느끼지 못하죠
오늘 능선에서 한 사람도 보지 못하고 우리 뿐 입니다
최고랍니다 엄지척!
모두 이름을 가진 섬이랍니다
표현하는 글이 차라리 군더더기가 될 뿐 ...
최고랍니다. 사랑한답니다.
남봉 삼각점
이런 암봉 꼭대기에 쇠비름은 이해가 안갑니다
자연의 대단함입니다
분명 꿈을 꾸는 것은 아닌데 꿈결 같습니다
홍대장 지도를 보나 봅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경치를 감상하고~
다시 출발한 능선 입구에 돌아옵니다
민박집이 있는 발전소 마을 입니다//약 3.5km를 2시간 12분 걸립니다//느림의 미학이라지요 느림속에서 우정 ,사랑,비움을 얻었네요
백아도는 섬형상이 흰상어의 어금리를 닮아 붙여졌다지만 작명가가 더 신중히 이름 붙여야 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걷는동안 꿈결같았으니까요
접근하기가 어렵고(배편/시간등)멀지만 그러기에 감춰진 비경과 그렇기에 무거운 생각을 비우기는 아주 그만입니다
약간의 불편은 그 속에서 모두 묻힙니다
덕적도로(11시 배)가기위해 배 타러가는 중 짐을 민박집 사장님차에 실려보내고 또 해안트래킹을 합니다
먹어도 허기져서 끝없이 먹는 사람처럼 그저 더 보고 싶으니까요
차도는 있으나 차가 다니지 않아 온 길을 독차지하며 걷는 이 무질서한 친구들(?)
여행을 인생에 비유하는데 이런 인생길만 주어진다면 천년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4km 해변도로를 따라가니 종착점은 보건소 마을입니다. 그리고 곧 선착장 입니다
덕적면 백아보건지소가 있는 보건소 마을 //여기가 발전소 마을(굴업리보다)큽니다
그래봐야 백아리 전체 민가는 수십채에 주민이 백명도 안됩니다
여기까지는 착착 맞아 떨어지다가 막판에 낭패를 만납니다
장마철인데도 이틀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질이 최고급 여행중이지만
마지막에 약간 비틉니다
샘이 나서일까요
짙은 해무로 09시 덕적도행 배편이 오후로 미루어 집니다
그것도 안개가 걷어야 가능하기에 지금으로서는 막연히 기다려야 합니다
섬 여행의 티(늬)가 바로 기상으로 인한 운항지연이랄까요
그렇다고 울분을 토할 친구들이 아니죠
보이지 않는 바닷속의 광어 우럭을 꼬십니다
잡히고 안잡히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배가 올때까지~
밀물의(들어오는)바닷물도 우리의 심정을 아는지 바위에 즈이덜 몸뚱이를 부딪히며 같이 분을 삭이는군요
...
배 운행지연으로 굵은 삐뚜리,소라,보리다시락도 잡고...//참 많이도 있네요
이런류는 많이 먹으면 배탈납니다 ㅎ
김선장이 (?) 한건 하려나 봅니다 낙싯대 던지는 손이 날랩니다
남해도 다도해지만 서해도 섬이 참 많습니다
섬여행은 오고가는 불편만 감수하면 고급으로 휠링할 수 있는 여행지 입니다
이후 해무가 걷여서 배는 온다고 하지만 덕적도에서 연계되는 뱃시간 16시10분을 20분 정도
지날것 같네요
뱃편,민박예약 등 여행관련이라면 여행사 직원 버금가는 친구가 해운사에 전화합니다
덕적도에서 15분만 가다려 달라며 사정얘기를하니(그 분들도 연착내용을 알겠지만)
많은 승객을 위해 그렇 수 없다는 답변입니다
이리 저리 전화로 수소문해서 다른 해운사를 이용하는 길이 열렸네요
덕적도에 도착하여 입석 포함 좌석 이쪽 저쪽으로 떨어진 표 7장을 끓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하루 더 덕적도에 머물러 월요일 결근할 판이였는데~
결국 차가 주차되어 있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가지 못하고 연안부두로 갑니다
연안부두 행 배를 조인한거니까요
결국 친구 아내가 연안부두로 와서 친구들을 태우고 방아머리로 떠나고 짐이 간편한 나와 친구 한명은 대중교통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여행은 이렇게 변수가 있더라도 실제 삶은 여유로와야지 이렇게 아슬아슬하면 편한 인생길은 아닐 듯 합니다
첫댓글 친구분들과 모처럼 바닷물을 가르며 덕적도, 백아도 섬 트레킹을 즐겼군요.
백아능선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친구분들과 우애도 나누시면서 기억남는 여정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덕분에 멋진 풍광을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고 가는 여정이 번거롭지만 그걸 감안한다면
갔다올만 하더군요
낚시는 소문처럼 물반 고기반은 아니고 조건이 맞을대는 먹을만큼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