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74회 지역예비군 중대장에 선발된 송태훈 소령입니다.
202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 주시고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소장님과 김학성 교수님께 다시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몇 글자 적겠습니다.
지난 주 학원 현장에서도 말씀을 드린바 있지만 저는 아직까지 제가 합격을 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저의 성적이 그리 높다 할 수는 없고 행운도 많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제가 '조상님께서 저를 딱 한번 불쌍히 여기시어 굽어살피셨나보다.'라는 이야기까지 했겠습니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딱 한가지, 모든분들께서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십사 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번 시험의 목적은 후반기(75회) 본고사 응시를 위한 예행연습 개념으로, 시험의 전 과정(각종 서류준비, 체력검정, 신체검사-복무확인서로 대체, 방첩사 신원진술서 작성, 본고사 전 대전지역 이동 및 숙박, 본고사장 이동방법, 고사장 분위기 체험/분석, 본고사간 오류 없애는 방법-'옳은 것은/틀린 것은' , 시험종료 후 복기방법 등)을 사전에 detail하게 분석하고 실험을 통해서 75회 때 완벽한 응시를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우리 학원과 인연을 갖고 학업을 시작한 것은 22년 10월 부터였지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직보반 입교가 올해 3월 부터였기 때문입니다.
단, 시험삼아 보는 본고사도 똑같은 본고사이기 때문에 D-40일부터는 실제 시험에서 합격을 할 수 있는 실질적 결과를 내기위한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판단이 서게 되었고 그에 따라 (속칭) '단기 집중과 절약'이라는 선택적 전략을 쓰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특강+원문+괄호넣기 교재 초집중 완전숙달' 이었습니다. 이 전략은 제가 만든것이 아니라 김학성 교수님께서 시험 한 달전 전략으로 말씀해 주신 것을 기초로 적용시킨 것이었는데, 정말 이대로 하니까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3월~4월 초간 모의고사의 성적은-40 -> -30 -> -25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25의 수치로 본고사에 합격할리는 만무합니다. 마지막 모의고사 후 남은 2주간은, 마치 월드컵 축구 토너먼트에서 1:0/2:0으로 지고 있을 때 수비수 다빼고 공격수로만 투입해서 역전을 노리는 듯한 전략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바로 절실함의 한 모습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저의 학습방법이 다른 고득점 하신분들과 비교했을 때 정교함과 치밀함에 있어서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예) 1주차(병역법/월-목 원문정독, 금-토 문제풀이, 일 틀린문제 복습 및 원문숙독), 2주차..., 3주차.....) 와 같은 Master-Plan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많은 분들이 사용한다는 오답노트가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태블릿 pc와 같은 기자재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저는 유달리 최신기계 사용에 울렁증이 있어서 테블릿 pc에 손으로 문자를 집어넣고 저장하는 등의 기능을 전혀 할 줄 모르고, 심지어 최근 사회에서 유행하는 키오스크 무인 시스템도 잘 하지 못하여 가게 직원을 직접불러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되었든, D-14일 어간부터는 독서실(스터디카페) 앉아서 한쪽에는 특강교재, 다른 한쪽에는 기본교재 및 보충교재를 놓고, 노트북으로는 괄호넣기 교재를 띄워놓은 상태에서 4개 과목의 모든 내용을 Master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저는 별도의 노트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인쇄되어 있는 기본교재 및 보충교재에 필요한 내용을 적고 제 나름대로 알아볼 수 있게 특징있는 부분을 표시해두어야만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병무청장-분홍색 형광펜, 병무청장-약한 빨간색, 예비군지휘관-주황색, 직장의장-파란색, 직장예비군지휘관-남색, 대통령령-짙은 빨간색, 국방부장관/국방부령-녹색, 참모총장-연두색, 수임군부대장-노란색, 경찰청장-짙은남색, 시도지사-보라색, 기타 특징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갈색 등' 무려 15가지짜리 색깔 형광색 펜을 구입해서 기본교재 모든 내용을 도베했습니다.(15색 형광펜은 국산은 없고 0팡에서 일본제품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 책을 처음보는 사람은 무지개 그림그리냐? 심지어 저의집에 같이사는 한 사람으로부터는 맨날 하라는 글공부는 안하고 형광펜 색칠공부만 하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효과는 분명했습니다. 이번 시험에도 알 수 있듯,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묻는 문제와 괄호안에 알맞는 내용을 묻는 문제가 대다수 출제되는 현 상황에서 이를 구분하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괄호넣기 문제를 통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을 다시한 번 이해하고 거의 암기수준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key-point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괄호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외워야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예, 벌칙-과목별 구분하여 암기, 예비군 육성지원/방위협의회 심의사항, 중앙 및 지방통방협의회/통합방위실무위원회/통합방위지원본부 심의사항, 각종위원회 구성인원 및 통제기관 등등) 이와 같은 것들은 각 호의 내용은 맞게 기술해놓고 주소를 바꿔버리거나, 똑같은 범죄행위라도 예비군법과 병역법의 처벌내용을 섞어 놓기 때문에 최대한 헷갈리지 않는데 집중을 했고 시험당일 고사장에서 통제관이 책 집어넣으라는 그 순간까지 붙잡고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시험치고 나면 다까먹습니다. 지금 이 내용들 하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장기간 기억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험 D-3~D-1일전에 집중적으로 외우려고 노력했고 그 이전에는 아예 외우지 않고 다른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저 역시 시험치루기 전까지 생각했던 것은, 평가일 2-3주 전이면 대략적인 예상성적이 나오고 당락 여부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겪었던 현실은 달랐습니다. 시험일 1일전 총정리 했던 부분, 심지어 시험당일 고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시험시작하기 몇분전까지 모든 역량을 '초집중' 한다는 일념으로 잘 외워지지 않던 부분을 다시보고 또다시 본 내용이 실제 시험에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가 '마지막 1초도 헛되이 하지 않는 바로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이 모든 분들께 적용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험의 최종목표는 만점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1지망 합격이 최종결과 산물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제가 이렇게 했던 이유는 그래도 본고사 이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있어서 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번에 불합격 했다면 그 순간부터 저 역시 과목별 오답노트, 태블릿 PC 장만 부터 시작해서 현 시간~11월 까지 Master-plan을 수립해서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내용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저 같이 별 볼일 없고 하찮은 놈도 합격하기 때문에 우리학원에 수강하고 계신 분들 모두가 1지망에 만점으로 합격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분들은 최소 2-3년 가까이 준비하시고 몇 번씩 도전하시고 계십니다. 그 분들께는 어찌보면 정말로 죄송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 같은 놈이 있으니 희망을 가지시고 심지어 저를 욕하시면서라도 모든 분들이 1지망에 합격 하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끝맺겠습니다. 저는 우리 학원 이외에 다른 학원은 가보지 않았고 다른 문제를 접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만, 실제로 2곳 이상 심지어 5-6곳의 학원을 다니시는 분들도 간혹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학원에 그런분이 있다고 단정하는 것도 아니고 비판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개인의 권리이고 본인의 목표달성을 위한 정당하고 박수칠만한 노력이자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그까짓 단돈 1,000만원(180*5-6개 학원)이 문제겠습니까? 다만 '우리 학원의 수강 혹은 모의고사만 가지고 가능할까? 다른 곳도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절대로 그러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74회 문제는 김교수님께서 직접 제작하신 특강문제에서 거의 다 출제되었습니다. 단지 제가 틀린것은 제가 부족하고 미쳐 꼼꼼히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병역법 상황형 한 문제 빼고 특강 및 모의고사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본고사 출제 자체가 최근 3년여 기간동안의 기출문제가 대다수 이기 때문입니다. 김학성 교수님의 명성이 대한민국 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은 이미 모든 분들이 다 아실 것이고, 질의 응답시 꼼꼼하고 세심한 답변과 관련 근거에 대한 설명은 다른 학원은 불가능합니다. (타 학원들은 '병역법 0조 0항/ 시행령 0조 0항 0째줄 참조하세요' 가 답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학원에 대한 홍보라면 홍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다른 학원을 기웃거리지 않은 것도, 그들의 문제를 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더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면 다른 학원에 가자고 저희 집에서 서울 강서권이나 충청/전라권 등 타지역까지 장시간 이동하는 것도 힘들어서 싫었고, 타 학원 문제를 볼 시간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우리 학원의 소장님 강의와 김교수님 강의 및 특강만으로도 목표달성을 하고도 남는 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글을 쓸데없이 쓴 것 같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한 번 모든 분들의 합격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필기시험 후 송대장님의 합격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합격은 우연한 행운이 아닌 (필기시험성적+현역복무실적평가점수+지망선택)이 복합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출제경향에 맞춘 시험시작 직전까지의 치열한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고 새로운 임지에서 건투를 기원합니다.~이 시험을 준비하는 선.후배들에게 많은 홍보바랍니다.~~
송태훈 님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치밀한 계획으로 열공집중 1차 에 합격
학원의 과찬의 응원 고맙습니다
더욱 노력 할께요
최종 보직 받으면 연락 주세요
후반기 일반직장 수석 합격이 목표 였는데
연금 합산 출퇴근 고려 하면 더 좋아요 😀
감사합니다. 소집교육 끝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태훈아 수고했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해요^^
후반기에 따라 갈께
즐겁게 삽시다!!
축하드립니다 ~~
축하해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