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농사에 도전의 단초
제는 '92년도에 산을 밭으로 개간을 하여 감나무를 심었습니다. 사방 5m 간격으로 1천주 정도 심었습니다.
감나무에 우분을 과다 공급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어리석게도 기존 농법대로 걸음을 많이 넣으면 잘 될 것이라는 착각과 망상의 어리석음이 결국 감농사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지요.
왜 냐구요?
질소성분의 과다로 인한 탄저병을 극복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감나무를 탄저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을까, 하고 고심하다가 순천대학교 영농교육원에서, 순천시에에 운영하는 친환경대학에서, 하동 악양의 자연을 닮은 사람들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고, 그래서 무농약 농사에 도전을 하게 되었지요.
무농약의 첫해
무를 약 3백평정도 재배를 했지요.
감나물를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포크레인으로 뿌리를 파내는 작업을 한 후에 토양살충제도 하지 않고(무농약이기에) 우분을 듬뿍 넣고 무 씨를 파종했지요. 어새미 혹은 군뱅이가 무 뿌리를 갉아먹어서 혼이 났지요.
물어물어 어새미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았지요, 소금과 유황을 섞어서 밭에 뿌리라는 가르침을 그 이듬해에 시행했더니 어새미의 피해는 줄었으나 파밤벌레의 피해는 지금도 줄이지 못하고 있지요.
어린 순을 잘라놓은 흔적이 있는 곳을 후벼파보면 피해를 준 파밤벌레를 거의 90프로 이상을 잡을 수 있으나, 때로는 잡지 못는 경우도 있지요.
요새는 어새미의 피해가 별로 없고, 그래서 감자나 고구마를 심을 장소에도 유황과 소금을 뿌리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지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배추를 심을 때에는 배추 모종 밑에 유황과 소금을 혼용하여 뿌려주고 있습니다.
고추의 탄저병의 경우
수년간 고추의 탄저균과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매실 효소(매실과 설탕의 발효용액), 혹은 마늘 효소(마늘과 설탕의 발효액). 현미식초를 각각 물 20리터의 분무기통에 혼용하여(500백배 희석하여) 살포하고 있으며, 비오기전후에는 꼭 살포합니다.
어떤 분은 사과식초와 매실효소를 혼용하여 고추 탄저균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께서 "은행알을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비료부대에 넣어두면 과육이 썩고, 과육과 씨를 분리하기 위해서 손으로 주물거리고 그리고 그 썩은 물을 천으로 짜서 소주병에 담아서 냉장실에 넣어 두었다가 사용한다고" 가르침을 주었지만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미생물로 탄저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가르친 분도 계십니다
밭과 가장 근접한 곳에서 채취한 부엽토로 미생물을 배양하여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필요에 따라 위의 용액과 함께 살포를 하고 있지만, 한 두 나무에서는 탄저균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내 가족이 먹을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기존의 화학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있지요.
위와 같은 용법으로 우리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유기농고추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200주의 고추를 심어서 풋고추는 무한 먹고, 마른 고추도 약 20근 정도 수확했습니다.
고추의 진디물 방제
마늘 한 통(약 6쪽)을 껍질을 벗긴다음 믹서기에 물을 조금 넣고 갈아서 조밀한 전으로 짠 마늘 물과 집에서 식용으로 사용한 식초를 물 20리터에 500배로 희석하여 상용하면 저절로 박면됩니다.
마늘과 식초를 조금 더 넣어도 관계없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마늘과 식초의 효능을 얕잡아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벌레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
나비의 알에서 부화한 것이 벌레들입니다.
아카시아꽃과 동량의 설탕으로 발효한 액에 막걸리를 동량으로 혼용한 액을 (프라스틱 소주병의 중간정도에 직사격형의 문을 만들어 나비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하고 문을 만들 때, 양쪽과 밑을 터서 위로 살짝 벌려놓는다.빗물이 그 병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위부분은 문의 돌쩌기 구실을 하게해야한다) 그 문의 밑부분에 부어 넣고 그 병을 막대를 박아서 달아놓으면 나비나 벌이 들어가 죽는다. 면적이 크면 많은 프라스틱 병을 준비해야함은 당연지사다.
그래도 충은 발생한다.
장록 혹은 자리공의 뿌리를 믹서기에 갈아서 살포하는 것으로 충과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벼농사의 경우에도 장록의 뿌리를 믹서기에 갈아서 그 것을 얇은 천으로 짜서 지금 이때에 한 번 뿌려주면 되고, 멸구가 발생하거나 하려할 때 한 번 뿌려 주는 것으로 벼농사의 농약을 가름한다.
토양살충은 어떻게 하는가?
장록 혹은 자리공의 뿌리를 믹서기에 갈아서 그 것을 천으로 짠 물을 5백배로 희석하여 모든 밭작물을 심기 전에 밭에 경운기에 부착된 분무기로 흠뻑 관주해준다. 이래도 병충해는 발생한다,
지금은 우분 혹은 돈분 혹은 계분을 전연사용하지 않고, 헤어리 베치를 늦가을에 혹은 초봄에 뿌려서 땅을 걸게하고, 그리고 유기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박을 사용하여 밭이나 논에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땅을 걸게하고, 유기질 혹은 무기질이(각종 무기질의 보고인 바닷물을 밭작물을 심기전에 물 25말에 바닷물 한말을 혼용하여 밭에 뿌린다, 모든 작물에 소금물 혹은 바닷물을 살포하여 미네날 등 무기질을 보충한다) 풍부하면 농작물은 저절로 건강해지고, 모든 충이나 균을 이길 수 있다고 전문 강사들은 가르칩니다.
무농약 혹은 유기농농사를 지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못된 점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즐겨 배우겠습니다.
다음은 미생물에 관해서 몇자 적겠습니다.
첫댓글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내 먹을 꺼, 작은 텃밭에 작물도 비료, 농약 안치면 절대 병충해 때문에
작물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그렇거니 하고...반신반의 하면서 구입하기는 하는데...
이렇게 힘들게 연구하고 실패를 거듭하시면서 애써 유기농농사를 지으신 님들의 농산물을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
유기농 정말 어려워요...^^
농사는 과학인것 같아요~
구하기 어렵지요.
미션 수행하러 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와서 다시 읽을께요꾸벅
유기농농장님.. 유기농업에 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실천해오고 있는 부분이 많네요..
어제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이 토양살충제좀 개발해 달라고 하시던데..
소금과 유황을 얼만큼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되는지요?
자연자재 및 유기농업의 방법들은 굉장히 많아요.. 내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다 보면 내 농법이 되고
내 밭에 적용 할 수 있는 자재들이 자리 잡히겠죠... 힘들지만 함께 걸어가는 길..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토양살충제, 제도 유기농전용 토양살충제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의 토양살충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록(자리공)을 믹서기에 갈아서 촘촘한 천에 걸른 장록 즙을 20리터의 물에 혼용하여 경운하기 전에 사용하고 혹은 물 500리터의 프라스틱 통에 장록의 즙액을(걸르지 않고 사용) 혼용하여 경운기로 충분히 살포합니다.
무나 기타 씨앗이 발아되면 거의 매일 위의 방식으로 분무해서 어린 싹을 보호합니다.
유황과 소금의 사용의 방법은?
유황과 소금의 정확한 배합비율의 정확한 방법은 제도 잘모릅니다.
유황은 살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유황가루에 2에 소금 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했더니 어새미
군뱅이 피해는 줄일 수 있어도 파밤벌레의 피해는 줄이지 못하드라고요.
제는 유황과 소금의 사용은 무, 혹은 기타의 작물에는 하지 않고, 배추를 정식할 때, 그 때 심을 곳에 뿌려주고 정식을 합니다. 혹시나 어새미의 피해가 있을까를 염려해서지요.
어린 싹에 과도한 소금은 삼투압현상으로 말라 죽기 때문에 되도록 소금의 비율을 낮춰사용하기 바랍니다.
소금은 미네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기에 일본에서는 전답에 무기질공급원으로서의 소금을 살포한다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제도 이제 초보입니다. 더 자세한 것을 아시려면 "자연들닮은사람들(www.naturei.net)"에 들어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심과 사업발전을 기원합니다.
반갑습니다. 여기서 [자닮]회원님을 만나니 반갑네요.
저희도 귀농초기 몇 해동안 일체의 무농약.무비료로,무경운,무비닐,무제초제 5무를 하느라 우여곡절이 많다가 자닮농법을 만난 이후 유기농의 미래가 보이는 듯하답니다. 늘 실험과 연구를 현장에서 실천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다양한 실천을 하고계시네요
얼마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직거래 매장에 초청되어 유기농 홍보차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매대에 내놓은 저희 농장의 유기농 고춧가루를 보더니
어떤 분이 강력하게 주장하시더군요..
저게 무슨 유기농 고춧가루나요
고추는 절대 유기농이 안된다며 자기가 고추 농사짓는 사람인데 약안주면 고추농사 못짓는다며
유기농이 아니라고 단정짓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러다 대중에는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유기농은 정말 연구와 실천과 기다림을 많이 요하는 일인것 같습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농사지어서 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유기농 농가가 많이 생겼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