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구조·산업단지 지형 대변화

[장과장]

대구 산업구조·산업단지 지형 대변화섬유·염색에서 첨단기계 등 고부가 산업으로 다변화
도심외곽 탈피 금호강·낙동강 중심 신산업벨트 형성

이곤영기자  |  lgy1964@kbmaeil.com

승인 2012.07.30  

대구시의 산업단지가 도심 외곽지에서 금호강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벨트로 재편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구지역 산업구조가 다변화되고 새롭게 재편되면서 용지 부족현상이 초래됐고 이에 따른 산업단지 개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산업단지 지형이 기존의 도심 외곽 중심에서 금호강과 낙동강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60년대 초 침산동, 수성동, 검단동, 이현동 등 도심 외곽지에서 제직, 염색 등 노동집약적인 섬유산업, 70~80년대에는 3공단, 서대구공단과 계획 개발한 염색공단, 검단공단, 성서공단 등 금호강 이남 도심 외곽지역에 금형, 용접, 주조, 열처리, 표면처리, 소성가공 등 뿌리산업과 제직, 염색의 섬유산업이 주축을 이뤘다.

그러나 점차 산업구조가 다변화되고 대구의 산업용지난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금호강과 낙동강을 축으로 한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됐다.

금호강축으로 동구 봉무동에 주거, 상업,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117만7천㎡)와 기반시설공사가 한창인 대구 신서혁신도시(318만6천㎡) 및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103만㎡),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146만6천㎡)가 조성돼 50여 개의 기업체가 가동하고 있다.

낙동강축으로는 성서5차,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2차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가 개발되며 구미-왜관-칠곡-성서-논공-현풍-창원·마산 신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의 산업구조도 기존 섬유, 염색, 제직 등 저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계, 차세대 정보통신, 신재생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는 독일의 트럼프사와 합작 설립한 신성 S&T사,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사가 합작해 설립한 SSLM(Samsung Sumitomo LED Materials)이 가동 중에 있고 최근에는 미국 태양전지 업체인 미국의 스타이온사가 입주키로 했으며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산하 39개 업체가 협동화 사업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기계·금속과 전기·전자, 태양전지, LED 산업을 선도하는 생산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신산업단지의 활성화와 물류 흐름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도로건설공사(연장 12.95㎞, 4차로)가 2014년 6월 준공 목표로 한창 진행 중에 있고 중부내륙 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 국도 5호선의 확장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명곡역(1호선 연장 공사 중)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창녕대합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와 대구-광주 간 철도를 현풍·구지로 통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금호강과 낙동강을 축으로 한 각종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완료되고 주변 인프라 구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대구 남부권의 낙동강변 산업벨트 구축으로 논공, 현풍, 유가, 구지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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