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접어든 6월 둘째 주일(11일)을 맞아 오래간만에 양평 청계산(658m)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산행에는 전월 산행에 참석하지 못했던 박종수 님과 김승용 촘무님이 나온 반면 지난번에 참석했던 분들은 이런 저런 개인 사정으로 모두 나오질 못했습니다.
당초 이날 산행은 국수역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 산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정상에서 형제봉을 거쳐 내려오는 도중 서로들 담소(談笑)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아뿔사 그만 신원역 쪽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덕택에 새로운 등산로를 탐방할 수 있었고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도 들릴 수 있었습니다.
이 산은 전에 몇 번 가본 적 있었지만 그동안 등산로 정비가 잘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나무 숲은 더욱 울창해져 하늘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인적이 드문 탓에 등산로는 예나 지금이나 오솔길 형태 그대로 잘 보존돼 있었습니다.
형제봉 근처 나무에는 얼마 전 은퇴한 한 등산객이 갖가지 동물 인형들을 설치하여 마치 동화 속의 낯선 세계에 오기라도 한 듯 했답니다. 설치 예술이 따로 없을 것 같았습니다(사진 참조).
귀경 후 천호동에서 2차에 걸쳐 하산주 모임을 가진 뒤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작별의 아쉬움을 나누었습니다.
헤어지기에 앞서 7월 산행은 유명산 계곡 산행을 하고, 8월 산행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남한 산성 내 "초가집" 식당에서 오리 백숙으로 몸보신 산행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날 하산주 모임을 주도해 주신 김승용 총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국수역 앞에서
등산로 입구
쉼터마다 한 잔씩 걸치고 ~~~
견공도 함께~~~
형제봉 근처 나무에는 각양각색의 동물 인형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분이 동물 인형을 장식하신 분입니다
멀리 왼 쪽으로 추읍산이 보입니다
오른 쪽으로는 백운봉도 보입니다
청계산 정상에서
청계산 정상의 안내판
몽양 기념관 내부의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