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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정꼴짝 원문보기 글쓴이: 쇠돌이(안병주)
대학(大學) 원문과 해석(경1장~ 전10장)
대학(大學)은 유교 경전에서 매우 중요한 경서(經書)이다.
대학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인물은
송학(宋學)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당대의 대유학자 한유(韓愈)였다.
그는 유명한 논문 《원도(原道)》 가운데서 대학의 1절을 인용하여
중요한 논거로 삼아 도교 불교를 물리치고 유교를 지켰다.
그 후에 북송(北宋)의 사마광(司馬光)이
본래 49편으로 이루어진 《예기(禮記)》에서 제42편에 수록되어 있던 것을
처음으로 따로 떼어서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그 후 주자(朱子)가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經) 1장(章), 전(傳) 10장(章)으로 구별하여
주석(註釋)을 가하고부터 세상에 퍼졌다.
주자는, 경(經)은 공자의 말을 증자(曾子)가 기술(記述)한 것이고
전(傳)은 증자의 뜻을 그 제자가 기술한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경에서는 3강령(三綱領)과 8조목(八條目)으로 정리하여
유교의 진리의 전체적인 윤곽을 제시하였다.
실천과정으로서는 8조목에 3강령이 포함되고
격물(格物) 즉 사물의 이치를 구명(究明)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평천하의 궁극 목적과 연결된다는 것이 대학의 논리이다.
經文(경문: 經1章)
정자(程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학은 공자가 남긴 책이다.
처음 학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이 덕행을 수련하는 문(門)이며 길(道)이다.
지금에 와서도 옛사람이 학문을 닦는 순서를 알 수 있다.
모두가 이 한 편의 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논어, 맹자를 그 다음으로 치고 있었다.
학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책에서 시작하면 거의 잘못이 없을 것이다."
경문은 대학의 총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자는 이를 경문(경:성인의 말씀)이라 하고
나머지는 이를 설명하는 전문(전:현인의 말씀)이라 하였다.
제1장에서는 대학의 3강령, 즉 명명덕, 신민, 지어지선을,
제2장에서는 대학의 8조목, 즉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서술한 것이라 하였다.
이 삼강령과 팔조목은 곧 대학의 이상과 방법을 밝힌 것이다.
大學之道(대학지도)
大學之道(대학지도)는 : 대학의 도는
在明明德(재명명덕)하며 : 밝은 덕을 밝힘에 있으며
在新民(재신민)하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在止於至善(재지어지선)니라 : 지극한 선에 머무름에 있다.
至善(지선)
知止而后有定(지지이후유정)이니 : 그침을 안 뒤에야 정함이 있고定而后能靜(정이후능정)하고 : 정하여진 뒤에야 고요할 수 있고
靜而后能安(정이후능안)하고 : 고요한 뒤에야 편안할 수 있고
安而后能慮(안이후능려)하고 : 편안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
慮而后能得(려이후능득)이니라 :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本末終始(본말종시)
物有本末(물유본말)하고 : 물건에는 근본과 지엽이 있고
事有終始(사유종시)하니 :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知所先後(지소선후)면 : 먼저 하고 나중에 할 바를 알면
則近道矣(즉근도의)리라 : 곧 도에 가까운 것이다.
格物致知(격물치지)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는 :
옛날의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던 이는
先治其國(선치기국)하고 : 먼저 그 나라를 다스렸고
欲治其國者(욕치기국자)는 : 그 나라를 다스리려는 이는
先齊其家(선제기가)하고 :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였고
欲齊其家者(욕제기가자)는 :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려는 이는
先修其身(선수기신)하고 : 먼저 그 몸을 닦았고
欲修其身者(욕수기신자)는 : 그 몸을 닦으려는 이는
先正其心(선정기심)하고 :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였고
欲正其心者(욕정기심자)는 : 그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이는
先誠其意(선성기의)하고 : 먼저 그 뜻을 정성되게 하였고
欲誠其意者(욕성기의자)는 : 그 뜻을 정성되게 하려는 이는
先致其知(선치기지)하니 : 먼저 그 앎에 이르게 하였나니
致知(치지)는 : 앎에 이르게 됨은
在格物(재격물)하니라 : 사물을 구명함에 있다.
物格而后知至(물격이후지지)하고 : 사물을 구명한 뒤에야 앎에 이르게 되고
知至而後意誠(지지이후의성)하고 : 앎에 이른 뒤에야 뜻이 정성되이 되고
意誠而後心正(의성이후심정)하고 :
뜻이 정성되이 된 뒤에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心正而後身修(심정이후신수)하고 :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야 몸이 닦아지고
身修而後家齊(신수이후가제)하고 :
몸이 닦아진 뒤에야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家齊而國治(가제이후국치)하고 :
집안이 가지런해진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지고
國治而後天下平(국치이후천하평)이니라 :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야 천하가 화평케 될 것이다.
修身爲本(수신위본)
自天子(자천자)로 : 천자로부터
以至於庶人(이지어서인)히 : 서인에 이르기까지
壹是皆以修身爲本(일시개이수신위본)이니라 :
한결같이 모두 몸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其本亂而末治者否矣(기본난이말치자부의)며 :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도 끝이 다스려지는 일은 없다.
其所厚者薄(기소후자박)이요 :
그 두터이 할 바의 것을 엷게 하고
而其所薄者厚(이기소박자후)는 : 그 엷게 할 바의 것을 두터이 함은
未之有也(미지유야)니라 : 있지 아니한 것이다
此爲知本(차위지본)이요 : 이것을 근본을 앎이라 이르고
此爲知之至也(차위지지지야)니라 : 이것을 앎의 지극함이라 이르는 것이다.
傳文(전문: 傳10章)
傳文1
明明德(명명덕)
康誥曰 克明德(강고왈극명덕)이라 하며 :
강고에 이르기를, 잘 덕을 밝혔다 하였고
太甲曰 顧諟天之明命(태갑왈 고시천지명명)이라 하며 :
태갑에 말하기를, 이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보셨다 하였으며
帝典曰 克明峻德(제전왈 극명준덕)이라하니 :
제전에선 큰 덕을 밝힐 수 있으셨다고 말하였으니
皆自明也(개자명야)니라 : 모두 스스로 밝히는 것이다.
傳文2
新民(신민)
湯之盤銘曰苟日新(탕지반명왈구일신)이어든 :
탕의 반명에 이르기를,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면
日日新(일일신)하고 : 나날이 새로워지고
又日新(우일신)이라하며 : 또 날로 새로워진다고 하였다.
康誥曰作新民(강고왈작신민)이라하며 :
강고에 이르기를, 새로이 백성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詩曰周雖舊邦(시왈주수구방)이나 :
시경에 이르기를, 주나라는 비록 옛 나라이나
其命維新(기명유신)이라하니 : 그 명은 새롭기만 하다고 했다.
是故(시고)로 : 이러하므로
君子(군자)는 : 군자는
無所不用其極(무소불용기극)이니라 : 그 극을 쓰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
傳文3
止於至善(지어지선)
詩云邦畿千里(시운방기천리)여 : 시경에 이르기를, 왕기 천리가
惟民所止(유민소지)라하니라 : 오직 백성들이 머무는 곳이다.
詩云緡蠻黃鳥(시운민만황조)여 : 시경에 이르기를, 예쁜 꾀꼬리
止于丘隅(지우구우)라하여늘 : 언덕 모퉁이에 머물렀구나.
子曰於止(자왈어지)에 : 공자가 이르기를, 머무름에 있어
知其所止(지기소지)로소니 : 그 머무를 바를 아나니
可以人而不如鳥乎(가이인이불여조호)아하시니라 :
가히 사람이면서 새보다 못할 수 있겠는가.
詩云穆穆文王(시운목목문왕)이여 :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하신 문왕이여
於緝熙敬止(어집희경지)라하니 : 아아, 끊임없이 공경하였도다.
爲人君(위인군)엔 : 임금이 되어서는
止於仁(지어인)하시고 : 인에 머무셨고
爲人臣(위인신)엔 : 남의 신하가 되어서는
止於敬(지어경)하시고 : 공경함에 머무셨고
爲人子(위인자)엔 : 남의 자식이 되어서는
止於孝(지어효)하시고 : 효도함에 머무셨고
爲人父(위인부)엔 : 남의 부모가 되어서는
止於慈(지어자)하시고 : 자애로움에 머무셨고
與國人交(여국인교)엔 : 나라 사람과 사귐에는
止於信(지어신)이러시다 : 신의에 머무셨다.
詩云(시운) : 시경에 이르기를,
瞻彼淇澳(첨피기오)한대 : 저 기수의 물굽이 바라보니
菉竹猗猗(록죽의의)로다 : 푸른 대가 무성하다.
有斐君子(유비군자)여 : 의젓하신 군자여
如切如磋(여절여차)하며 : 깎은 듯하고 다듬은 듯하며
如琢如磨(여탁여마)로다 : 쪼은 듯하고 갈아낸 듯하도다.
瑟兮僩兮(슬혜한혜)며 : 점잖고도 위엄 있으시며
赫兮喧兮(혁혜훤혜)니 : 훤하고도 뚜렷하시니
有斐君子(유비군자)여 : 의젓하신 군자여
終不可諠兮(종불가훤혜)라하니 : 끝내 잊을 수 없도다.
如切如磋者(여절여차자)는 : 깎은 듯하고 다듬은 듯하다는 것은
道學也(도학야)요 : 배움을 말한다.
如琢如磨者(여탁여마자)는 : 쪼은 듯하고 갈아낸 듯하다는 것은
自修也(자수야)요 : 스스로 닦음이다.
瑟兮僩兮者(슬혜한혜자)는 : 점잖고도 위엄이 있다는 것은
恂慄也(순률야)요 : 엄하고도 뚜렷함이라.
赫兮喧兮者(혁혜훤혜자)는 : 훤하고도 뚜렷하다는 것은
威儀也(위의야)요 : 위의이고
有斐君子終不可諠兮者(유비군자종불가훤혜자)는 :
의젓하신 군자를 끝내 잊을 수 없다는 것은
道盛德至善(도성덕지선)을 : 성덕의 지선함을
民之不能忘也(민지불능망야)니라 : 백성들이 잊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詩云(시운) : 시경에 이르기를
於戱(어희)라 : 아아,
前王不忘(전왕불망)이라하니 : 앞 임금, 문왕과 무왕을 잊지 못한다 하였으니
君子(군자)는 : 군자는
賢其賢而親其親(현기현이친기친)하고 :
어진 이를 어질다 하며 친한 이를 친하게 하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樂其樂而利其利(락기락이리기리)하나니 :
그 즐거움을 즐기고 그 이익을 이익 되게 하니
此以沒世不忘也(차이몰세불망야)니라 :
이 때문에 세상을 떠나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傳文4
本末(본말)
子曰(자왈)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聽訟(청송)이 : “송사를 처리함에 있어
吾猶人也(오유인야)나 : 나도 남과 같으나
必也使無訟乎(필야사무송호)인저하시니 :
반드시 송사가 없게 만들고자 한다.”
無情者不得盡其辭(무정자불득진기사)는 :
진실함이 없는 자로 그 말을 다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大畏民志(대외민지)니 : 백성들의 뜻을 크게 두려워하기 때문이니,
此謂知本(차위지본)이니라 : 이것을 근본을 앎이라 이르는 것이다.
傳文5
格物致知(격물치지)
所謂致知在格物者(소위치지재격물자)는:
소위 앎을 이르게 하는 것이 사물을 궁구함에 있다는 것은,
言欲致吾之知(언욕치오지지) 인댄:
나를 앎(知)에 이르게 하고자 하면,
在卽物而窮其理也(재즉물이궁기리야)라: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궁리하여야 한다는 데 있음을 말한 것이다
盖人心之靈莫不有知(개인심지령막불유지)하여:
대개 사람의 마음이 신령스러워 알지 못할 것이 없고,
而天下之物莫不有理(이천하지물막불유리)이니:
천하의 시물이 이치가 없는 것이 없지만,
惟於理有未窮(유어리유미궁)이라:
다만 이치에 다하지 못함이 있는 것이다.
故其知有不盡也(고기지유부진야)이라.
그러므로 그 앎(知)이 다하지 못함이 있는것이다.
是以大學始敎(시이대학시교)는:
이런 까닭으로 대학의 처음 가르침은
必使學者卽凡天下之物(필사학자즉범천하지물)하여:
반드시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천하의 사물에 대해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막불인기이지지리이익궁지)하면:
이미 그 아는 이치를 가지고 한층 더 깊이 들어가 탐구하도록 하여
以求至乎其極(이구지호기극)이라:
이로써 가장 높고 깊은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함이라.
至於用力之久(지어용력지구)면:
힘을 쓰는 것이 오래되어
而一旦豁然貫通焉(이일단활연관통언)이라:
하루아침에 깨달음에 이르면
則衆物之表裏精粗無不到(즉중물지표리정조무부도)며:
곧 모든 사물의 표리(表裏)와 정조(精組)가 이르지 않는 것이 없고,
而吾心之全體大用無不明矣(이오심지전체대용무불명의)라:
내 마음의 전체와 대용(大用)이 밝지 않은 것이 없다.
此謂物格(차위격물)이니:
이것을 일러 만물을 궁구한다 하며
此謂知之至也(차위지지지야)니라:
이것을 일러 앎의 지극함이라고 한다.
傳文6
誠意(성의)
所謂誠其意者(소위성기의자)는 : 이른바 그 뜻을 정성되이 한다는 것은
毋自欺也(무자기야)니 :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如惡惡臭(여악악취)하며 :나쁜 냄새를 싫어함과 같으며
如好好色(여호호색)이 : 좋은 색을 좋아함과 같은 것
此之謂自謙(차지위자겸)이니 :
이러한 것을 일컬어 스스로 기꺼워함이라 하는 것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君子(군자)는 : 군자는
必愼其獨也니라(필신기독야) :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小人閒居(소인한거)에 : 소인이 한거함에
爲不善(위불선)하되 : 선하지 못한 짓을 하여
無所不至(무소불지)하다가 : 이르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
見君子而后(견군자이후)에 :군자를 본 뒤에는
厭然揜其不善(염연엄기불선)하고 : 슬며시 그 선하지 못함을 가리고
而著其善(이저기선)하나니 : 그 선함을 드러내려 한다.
人之視己如見其肺肝然(인지시기여견기폐간연)이니 :
사람들이 자기를 봄이 마치 그 폐와 간을 봄과 같으면
則何益矣(칙하익의)리오 : 무슨 이익 됨이 있겠는가.
此謂誠於中(차위성어중)이면 : 이를 마음속이 정성스러움이
形於外(형어외)라 : 밖으로 나타난다고 이르는 것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君子는(군자) : 군자는
必愼其獨也(필신기독야)니라 :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니라.
曾子曰十目所視(증자왈십목소시)며 :
증자가 이르기를, 열 눈이 보는 바이고
十手所指(십수소지)니 : 열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其嚴乎(기엄호)인저 : 그 엄함이여
富潤屋(부윤옥)이요 :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德潤身(덕윤신)이니 : 덕성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心廣體胖(심광체반)이라 : 마음은 넓어지고 몸은 편안해 진다.
故(고)로 : 그러므로
君子(군자)는 : 군자는
必誠其意(필성기의)니라 : 반드시 그 뜻을 정성되이 하는 것이다.
傳文7
正心修身(정심수신)
所謂修身(소위수신)이 : 이른바 몸을 닦음이在正其心者(재정기심자)는 :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은
身有所忿懥(신유소분치)면 : 자신에 노여워하는 바가 있으면
則不得其正(즉불득기정)하며 :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有所恐懼(유소공구)면 :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則不得其正(즉불득기정)하며 :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有所好樂(유소호락)면 : 좋아하고 즐기는 바가 있으면
則不得其正(즉불득기정)하며 :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有所憂患(유소우환)이면 :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則不得其正(즉불득기정)이니라 :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心不在焉(심불재언)이면 :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視而不見(시이불견)하며 :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聽而不聞(청이불문)하며 :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食而不知其味(식이불지기미)니라 :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此謂修身(차위수신)이 : 이래서 몸을 닦음이
在正其心(재정기심)이니라 :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傳文8
修身齊家(수신제가)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소위제기가재수기신자)는 :
이른바,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이 그 몸을 닦는 데 있다.”고 하는 것은
人之其所親愛而辟焉(인지기소친애이벽언)하며 :
사람이란 그가 친하고 사랑하는 바에 편벽되며,
之其所賤惡而辟焉(지기소천악이벽언)하며 :
그가 천하게 여기고 미워하는 바에 편벽되며,
之其所畏敬而辟焉(지기소외경이벽언)하며 :
그가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바에 편벽되며,
之其所哀矜而辟焉(지기소애긍이벽언)하며 :
그가 애처롭고 불쌍히 여기는 바에 편벽되며,
之其所敖惰而辟焉(지기소오타이벽언)하나니 :
그가 오만하게 대하고 게을리 하는 바에 편벽된다는 것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好而知其惡(호이지기악)하며 : 좋아하되 그 악함을 알며,
惡而知其美者天下(악이지기미자천하)에 :
미워하되 그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鮮矣(선의)니라 : 드문 것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諺有之(언유지)하니 :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曰人莫知其子之惡(왈인막지기자지악)하며 :
“사람은 그 자식의 악함을 알지 못하며,
莫知其苗之碩(막지기묘지석)이라하니라 : 그 곡식 싹의 큼을 알지 못한다.”
此謂身不修(차위신불수)면 : 이것은 몸을 닦지 않으면
不可以齊其家(불가이제기가)니라 :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傳文9
齊家治國(제가치국)所謂治國(소위치국)이 : 이른바 나라를 다스림에
必先齊其家者(필선제기가자)는 :
반드시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야 한다는 것은
其家者不可敎而能敎人者(기가자불가교이능교인자)는 :
그 집안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無之(무지)니라 : 없기 때문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君子(군자)는 : 군자는
不出家而成敎於國(불출가이성교어국)하나니 :
집을 나서지 않고도 나라에 가르침을 이루는 것이니,
孝者(효자)는 : 효도라는 것은
所以事君也(소이사군야)요 : 임금을 섬기는 방법이 되고,
弟者(제자)는 : 공손라는 것은
所以事長也(소이사장야)요 : 어른을 섬기는 방법이 되고,
慈者(자자)는 : 자애라는 것은
所以使衆也(소이사중야)니라 : 백성들을 부리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康誥曰(강고왈) : 강고에 말했다.
如保赤子(강고왈여보적자)라하니 :
“갓난 아기를 보호하듯 하라.”고 하였으니,
心誠求之(심성구지)면 : 마음으로 정성되이 구하면
雖不中(수불중)이나 : 비록 들어맞지는 않으나
不遠矣(불원의)니 : 멀지는 않을 것이다.
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미유학양자이후가자야)니라 :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가는 사람은 있지 아니하다.
一家仁(일가인)이면 : 한 집안이 어질면
一國興仁(일국흥인)하고 : 한 나라에 어짊이 일어나고,
一家讓(일가양)이면 : 한 집안이 사양하면
一國興讓(일국흥양)하고 : 한 나라에 사양함이 일어나며,
一人貪戾(일인탐려)하면 : 한 사람이 자기 이익만을 탐하면
一國作亂(일국작란)하나니 : 한 나라가 어지러움을 일으키나니,
其機如此(기기여차)하니 : 그 빌미가 이와 같은 것이다.
此謂一言僨事(차위일언분사)며 : 이것을 한 마디 말이 일을 뒤엎고
一人定國(일인정국)이니라 :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말하는 것이다.
堯舜(요순)이 : 요임금과 순임금은
率天下以仁(솔천하이인)하신대 : 천하를 거느리매 인으로써 하셨는데
而民從之(이민종지)하고 : 백성들이 그를 따랐고
桀紂帥天下以暴(걸주수천하이폭)한대 :
걸왕과 주왕은 천하를 거느리되 폭력으로써 하였는데
而民從之(이민종지)하니 : 백성들은 그를 따랐다.
其所令(기소령)이 : 그 명령하는 바가
反其所好(반기소호)면 : 그가 좋아하는 바에 반대된다면
而民不從(이민불종)하나니 : 백성들은 따르지 않게 된다.
是故(시고)로 : 이러므로
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군자유제기이후구제인)하며 :
군자는 자기에게 그것이 있은 뒤에야 남에게 그것을 구하며,
無諸己而後非諸人(무제기이후비제인)하나니 :
자기에게 그것이 없은 뒤에야 남에게 그것을 비난한다.
所藏乎身(소장호신)이 : 몸에 간직하고 있는 바가
不恕(불서)요 : 용서가 아니면서도
而能喩諸人者未之有也(이능유제인자미지유야)니라 :
그것을 남에게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아니한 것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治國(치국)이 : 나라를 다스림은
在齊其家(재제기가)니라 :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는 것이다.
詩云桃之夭夭(시운도지요요)여 :
시에 이르기를, “복숭아 나무의 싱싱함이여,
其葉蓁蓁기엽진진)이로다 : 그 잎이 무성하구나.
之子于歸(지자우귀)여 : 아가씨가 시집을 가니,
宜其家人(의기가인)이라하니 : 그 집안사람을 화합케 하리라.”라고 하였다.
宜其家人而后(의기가인이후)에 : 그 집안사람들을 화합케 한 뒤라야
可以敎國人(가이교국인)이니라 : 나라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詩云 宜兄宜弟(시운 의형의제)라 하니 :
시경에 또 말하기를, “형과 아우를 화합케 한다.”고 하였으니
宜兄宜弟而后(의형의제이후)에 : 형과 아우가 화합한 뒤에야
可以敎國人(가이교국인)이니라 : 나라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詩云其儀不忒(시운기의불특)이라 :
시경에 말하기를, “그 위의가 어긋남이 없으니
正是四國(정시사국)이라하니 :
이 사방의 나라를 바로잡는구나.”고 하였으니,
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기위부자형제족법이후)에 :
그 부자와 형제가 되어 족히 본받을 만한 뒤에라야
民法之也(민법지야)니라 : 백성들이 그를 본받는 것이다.
此謂治國(차위치국)이 : 이것을 나라를 다스림이
在齊其家(재제기가)니라 : 그 집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傳文10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소위평천하재치기국자)는 :
이른바 천하를 화평케 함이 그 나라를 다스림에 있다는 것은
上老老而民興孝(상로로이민흥효)하며 :
위에서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 효도가 일어나며,
上長長而民興弟(상장장이민흥제)하며 :
위에서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 공손함이 일어나며,
上恤孤而民不倍(상휼고이민불배)하나니 :
위에서 외로운 이들을 불쌍히 여기면
백성들은 배반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是以(시이)로 : 이러하므로
君子有絜矩之道也(군자유혈구지도야)니라 :
군자는 ‘혈구지도’를 지니는 것이다.
所惡於上(소악어상)으로 : 위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使下(무이사하)하며 : 아래를 부리지 말 것이며,
所惡於下(소악어하)로 : 아래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事上(무이사상)하며 : 위를 섬기지 말 것이며,
所惡於前(소악어전)으로 : 앞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先後(무이선후)하며 :
뒤에 먼저 하지를 말 것이며 앞에 따라하지 말 것이며,
所惡於後(소악어후)로 : 뒤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從前(무이종전)하며 : 앞에 따라하지 말 것이며
所惡於右(소악어우)로 : 오른편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交於左(무이교어좌)하며 : 왼편에 건네지 말 것이며,
所惡於左(소악어좌)로 : 왼편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交於右(무이교어우)가 : 바른편에 건네지 말 것이다.
此之謂絜矩之道(차지위혈구지도)니라 :
이러한 것을 ‘혈구지도’라 하는 것이다.
詩云樂只君子(시운락지군자)여 :
시경에 이르기를, “즐거워하라, 군자님들이여,
民之父母(민지부모)라하니 : 백성들의 부모시라.”하였으니,
民之所好(민지소호)를 : 백성들의 좋아하는 바를
好之(호지)하며 : 좋아하며
民之所惡(민지소악)를 : 백성들의 싫어하는 바를
惡之(악지)니라 : 싫어하는 것이다.
此之謂民之父母(차지위민지부모)니라 :
이래서 백성들의 부모라 말한 것이다.
詩云節彼南山(시운절피남산)이여 : 시경에 이르기를, “우뚝한 저 남산이여,
維石巖巖(유석암암)이로다 : 오직 바위만 울퉁불퉁하도다.
赫赫師尹(혁혁사윤)이여 : 혁혁하신 사윤이여,
民具爾瞻(민구이첨)이라하니 : 백성 모두 당신을 우러러본다.”라 하였으니,
有國者(유국자)는 : 나라를 맡은 사람은
不可以不愼(불가이불신)이니 :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辟則爲天下僇矣(벽칙위천하륙의)니라 :
편벽되면 곧 천하의 주륙하는 바가 될 것이다.
詩云殷之未喪師(시운은지미상사)에 :
시경에 이르기를, “은나라가 백성을 잃지 않았을 적에는
克配上帝(극배상제)러니라 : 상제님과 짝이 될 수 있었으니,
儀監于殷(의감우은)이어다 :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삼을지어다.
峻命不易(준명불이)라하니 : 큰 명은 쉽지 않다.”고 하였으니,
道得衆則得國(도득중칙득국)하고 : 민중을 얻으면 곧 나라를 얻게 되고,
失衆則失國(실중칙실국)이니라 :
민중을 잃으면 곧 나라를 잃게 됨을 말한 것이다.
是故(시고)로 : 이러한 고로
君子(군자)는 : 군자는
先愼乎德(선신호덕)이니 : 먼저 덕을 쌓아야 한다.
有德(유덕)이면 : 덕이 있으면
此有人(차유인)이요 : 이에 사람이 있게 되고,
有人(유인)이면 : 사람이 있으면
此有土(차유토)요 : 이에 땅이 있게 되고,
有土(유토)면 : 땅이 있으면
此有財(차유재)요 : 이에 재물이 있게 되고,
有財(유재)면 : 재물이 있으면
此有用(차유용)이니라 : 이에 쓰임이 있게 된다.
德者(덕자)는 : 덕이라는 것은
本也(본야)요 : 근본이요
財者(재자)는 : 재물이란 것은
末也(말야)니 : 말단이다.
外本內末(외본내말)이면 :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을 안으로 하면
爭民施奪(쟁민시탈)이니라 : 다투는 백성들은 약탈을 하게 된다.
是故(시고)로 : 이러한 고로
財聚則民散(재취칙민산)하고 : 재물이 모이면 곧 백성들이 흩어지고
財散則民聚(재산칙민취)니라 :
재물이 흩어지면 곧 백성들이 모이는 것이다.
是故(시고)로 : 이러한 고로
言悖而出者(언패이출자)는 : 말이 거슬리어 나간 것은
亦悖而入(역패이입)하고 : 또한 거슬리어 들어오고,
貨悖而入者(화패이입자)는 : 재물이 거슬리어 들어온 것은
亦悖而出(역패이출)이니라 : 역시 거슬리어 나가는 것이다.
康誥曰惟命(강고왈유명)은 : 강고에 말하기를, “오직 명은
不于常(불우상)이라하니 :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고 하였으니,
道善則得之(도선칙득지)하고 : 선하면 그것을 얻고
不善則失之矣(불선칙실지의)니라 :
선하지 못하면 그것을 잃음을 말한 것이다.
楚書曰楚國(초서왈초국)은 : 초서에 말하기를, “초나라는
無以爲寶(무이위보)요 : 보배로 삼을 만한 것이 없고
惟善(유선)을 : 오직 선으로써
以爲寶(이위보)라하니라 : 보배를 삼는다.”고 하였다.
舅犯曰亡人(구범왈망인)은 : 구범은 말하기를, “망명하는 사람에게는
無以爲寶(무이위보)요 : 보배로 삼을 만한 것이 없고
仁親(인친)을 : 어짊과 친밀함을
以爲寶(이위보)라하니라 : 보배로 삼는다.”고 하였다.
秦誓曰若有一个臣(진서왈약유일개신)이 :
진서에 말하기를, “만약 한 꿋꿋한 신하가 있어
斷斷兮無他技(단단혜무타기)나 : 정말로 다른 재주는 없으나
其心(기심)이 : 그 마음이
休休焉其如有容焉(휴휴언기여유용언)이라 :
착하기만 하면 그와 같은 이는 받아들임이 있는 것이오,
人之有技(인지유기)을 : 남이 가진 재주를
若己有之(약기유지)하며 : 자기가 그것을 가진 듯이 하며,
人之彦聖(인지언성)을 : 남의 뛰어나고 어김을
其心好之(기심호지)하여 : 그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좋아하여
不啻若自其口出(불시약자기구출)이면 :
그의 입으로 나오는 것 같음에 그치지 아니하면
寔能容之(식능용지)라 : 이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니
以能保我子孫黎民(이능보아자손려민)이니 :
이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있으면
尙亦有利哉(상역유리재)인저 :
또한 이로움이 있다 할 것이오.”하고 하였다.
人之有技(인지유기)를 : 남의 재주 있는 것을
娼疾以惡之(창질이악지)하며 : 시새워서 그를 미워하며,
人之彦聖(인지언성)을 : 남의 뛰어나고 어짊을
而違之(이위지)하여 : 거슬리어
俾不通(비불통)이면 : 통하지 못하게 한다면
寔不能容(식불능용)이라 : 이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니,
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불능보아자손려민)이니 :
그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며
亦曰殆哉(역왈태재)인저 : 또한 위태롭다 할 것이오”라 하였다.
唯仁人(유인인)이야 : 오직 어진 사람만이
放流之(방류지)하되 : 이들을 몰아내어
迸諸四夷(병제사이)하여 : 사방 오랑캐의 곳으로 쫓아서
不與同中國(불여동중국)하나니 : 함께 중국에서 살아가지 못하게 하나니
此謂唯仁人(차위유인인)이야 : 이래서 ‘오직 어진 사람만이
爲能愛人(위능애인)하며 :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能惡人(능악인)이니라 :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見賢而不能擧(견현이불능거)하며 : 어진 이를 보고도 등용하지 못하며,
擧而不能先(거이불능선)이 : 등용하되 먼저 하지 못하는 것은
命也(명야)요 : 태만함이고,
見不善而不能退(견불선이불능퇴)하며 :
착하지 못한 이를 보고도 물리치지 못하고,
退而不能遠(퇴이불능원)이 : 물리치되 멀리하지 못하는 것은
過也(과야)니라 : 허물인 것이다.
好人之所惡(호인지소악)하며 : 남이 싫어한 바를 좋아하며
惡人之所好(악인지소호)를 : 남이 좋아하는 바를 싫어하는 것,
是謂拂人之性(시위불인지성)이라 :
이것을 사람의 본성을 어기는 것이라 하는 것이니,
菑必逮夫身(치필체부신)이니라 :
재앙이 반드시 자신에게 미치고야 말 것이다.
是故(시고)로 : 이러한 고로
君子有大道(군자유대도)하니 : 군자에게는 큰 도가 있으니,
必忠信以得之(필충신이득지)하고 : 반드시 충성과 믿음으로써 그것을 얻고,
驕泰以失之(교태이실지)니라 :
교만함과 건방짐으로써 그것을 잃게 될 것이다.
生財有大道(생재유대도)하니 : 재물을 생함에 대도가 있으니
生之者衆(생지자중)하고 : 그것을 생하는 자가 많고
食之者寡(식지자과)하며 : 그것을 먹는 자 적으며
爲之者疾(위지자질)하고 : 그것을 하는 자 빠르고
用之者舒(용지자서)하면 : 그것을 쓰는 자 더디면
則財恒足矣(칙재항족의)리라 : 곧 재물은 항상 족하다는 것이다.
仁者(인자)는 : 어진 사람은
以財發身(이재발신)하고 : 재물로써 몸을 일으키고
不仁者(불인자)는 : 어질지 못한 사람은
以身發財(이신발재)니라 :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
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미유상호인이하불호의자야)니 :
위에서 어짊을 좋아하는데도 아래서 의로움을 좋아하지 않는 일은 있지 아니하며,
未有好義其事不終者也기사불종자야(미유호의)며 :
의로움을 좋아하는데도 그 일이 끝마쳐지지 않는 일은 있지 아니하며
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미유부고재비기재자야)니라 :
부고의 재물이 그의 재물로 안 되는 일도 있지 아니한 것이다.
孟獻子曰 畜馬乘(맹헌자왈 축마승)은 :
맹헌자가 말하기를, “마승을 기르는 이는
不察於鷄豚(불찰어계돈)하고 : 닭, 돼지 따위를 살피지 아니하고,
伐氷之家(벌빙지가)는 : 얼음을 베어가는 집안은
不畜牛羊(불축우양)하고 : 소, 양을 기르지 아니하고,
百乘之家(백승지가)는 : 백승의 집에서는
不畜聚斂之臣(불축취렴지신)하나니 : 취렴하는 신하를 기르지 아니한다.
與其有聚斂之臣(여기유취렴지신)으론 : 취렴하는 신하를 가질진댄
寧有盜臣(녕유도신)이라하니 :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가질 것이다.”고 했으니,
此謂國(차위국)은 : 이를 나라는
不以利爲利(불이리위리)요 : 이익으로써 이로움을 삼지 아니하고
以義爲利也(이의위리야)니라 :
의로움으로서 이로움을 삼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長國家而務財用者(장국가이무재용자)는 :
국가의 우두머리가 되어 재물을 씀에 힘쓰는 자는
必自小人矣(필자소인의)니 : 반드시 소인들로 말미암을 것이다.
彼爲善之(피위선지)나 : 그가 하는 짓은 그것을 잘하는 것이라 하여
小人之使爲國家(소인지사위국가)면 : 소인들로 하여금 국가 일을 하게 하면
菑害竝至(치해병지)라 : 재해가 아울러 이를 것이다.
雖有善者(수유선자)라도 : 비록 잘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亦無如之何矣(역무여지하의)리니 : 또한 그것을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다.
此謂國(차위국)은 : 이를 나라는
不以利爲利(불이리위리)요 : 이익으로써 이로움을 삼지 아니하고
以義爲利也(이의위리야)니라 :
의로써 이로움을 삼는다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