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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들어가게 해 다오
어느 날 영국 왕 에드워드 7세(통치 기간,1901-1910)가 왕비와 함께 저녁에 산책을 나갔는데 왕비가 발을 잘못 디뎌 그만 발목을 삐고 말았다.
고통 때문에 왕비는 남편의 어깨를 잡고 깡충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었다.
해는 저물어 가는데 다른 도리가 없는 왕은 왕비를 부축하여 한 농가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다.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 나왔다. "누구시오?"
왕이 대답했다. "에드워드 왕이다. 나 좀 들어가게 해다오!" 그러자 안에서 남자의 소리가 다시 들려 나왔다.
"농담과 장난은 그만 했으면 되었으니 이제 돌아가란 말이야. 도대체 무엇을 원한단 말이야?"
왕이 다시 대답을 했다.
"나는 에드워드 너의 임금이란 말이다. 어서 빨리 문을 열고 나를 들어가게 해라"
그러자 안에서 화가 난 남자가 소리를 치며 뛰어 나오는 것이었다.
"선량한 사람을 잠도 못 자게 괴롭히는 너 같은 사람은 그냥 놓아 둘 수가 없단 말이다. 내가 너를 단단히 혼내 주고 말테다."
뛰어 나온 그 사람은 왈칵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정작 에드워드 임금이 그 왕비와 함께 서 있는 모습에 기절 할 듯이 놀라는 것이었다.
그 집 주인은 백배 사죄하면서 왕과 왕비를 얼른 집안으로 모셔들이고 연락을 취해서 왕비의 발을 치료하도록 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많아진 그 집 주인은 난간의 안락의자에 앉아, 동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저녁이면, 하마터면 자기가 에드워드 7세를 내쫓을 뻔했던 지난날의 일을 가끔가끔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혹시 당신이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다면, 이 순간 문을 두드리시는 그 분의 음성을 듣고 당신의 마음 문을 여시라.
만복의 주님, 영원한 생명의 왕을 어서 영접해 안으로 모셔들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