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로마제국의 침략에 저항 하던 아일랜드 켈트족 아래서 노예로 살던 한 소년이 아일랜드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자신이 탈출했던 그곳으로 돌아가 자신의 생을 마친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 그가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지 않았다면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주님의 말씀이 어떻게 그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나게 되었다.”라는 말씀에 녹아 있듯, 이 세상과 불가분의 관계이면서 동시에 초월하는 더 깊고 넓은 세상이 있다는 진리를 그가 깨닫지 못했다면 자신의 본능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게 주님을 따를 수 있었을까요?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영광 받으실 하느님 아버지 “내가 이미 내 영광을 드러냈고 앞으로도 드러내리라.”하신 말씀대로 이렇게 당신의 영광은 세세 대대 이어지고 역사의 생명수로 흐릅니다.
1600년 전 혼란과 야만이 부글대며 뒤섞인 시기에도 성 패트릭과 동료들을 통해 신앙의 생명수를 흐르게 하신 하느님, 저희 교회가 이 시대의 성 패트릭과 그 동료들이 되게 하시어 정의와 평화로 거짓과 폭력을 사라지게하시고 두려움과 탐욕에서 벗어나 영원한 진리와 자유가 풍요롭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