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의 겨울바다를 보러 가는 길목에 있는 대부도를 쌍계사를 찾았다.
인천에서 대부도를 가기 위해서는 시화방조제를 지나야 한다. 바다쪽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건설중에 있고, 운전을 하다 보니 제대로 바다를 감상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다를 간간히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부도의 먹자골목, 즉 바다를 낀 대부도의 특성상 칼국수, 회집 등 길 좌우로 다양하게 널려져 있는 먹자 도로를 지나니 영흥도로 가는 길과 제부도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제부도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조금만 더 가면 오른쪽에 쌍계사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그길로 들어서자 넓은 주차장과 넓은 절에 전각이 많지는 않지만 아늑한 맛이 나는 절인거 같다. 사실 이곳을 보러 세번째였으니 눈감고도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첫번째, 두번째 왔을 때 절에 행사가 있어 한가로이 볼 수가 없어 이번에 다시왔는데 이번에도 대보름날이라 윷놀이판이 설치되어 있어 대보름을 즐길 준비가 되어있는것 같다. 더욱이 상품이 걸려 있어 찐한 맛이 날 것 같다.
쌍계사에 대해 살펴보면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105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원래는 옹진군 소속이었으나 1994년 행정구역통폐합으로 인해 현재 안산시에 포함되어 있다.
쌍계사가 위치하고 있는 대부도는 서해안에서 매우 커다란 섬의 하나였으나, 시화방조제 완성과 더불어 차량을 통해 육지로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쌍계사는 대부도의 낮은 산인 대금산(大金山)을 주산으로 하고 있다. 사찰은 산세에 적합하게 배치해 동향을 하고 있다. 사찰의 창건은 명확하지 않으나 16세기경 사찰의 창건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이후 여러 차례 중창과 중수가 거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목조아미타여래불상
임시법당의 모습
약사여래상
극락보전 오른쪽에 용왕각이란 전각이 보인다.
전각안에는 기이한 형태의 바위가 있고 이곳에 약수물이 끊임없이 솟아나고 있다. 이 약수물은 쌍계사의 창건설화와도 관련이 깊다. 취헐(翠歇)대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산마루 중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고 한다. 이때 5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꿈을 꾸게 되었고, 깨어나 그 자리를 파보니 용바위 밑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왔다고 한다. 스님은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여기고 이곳에 암자를 창건했으며, 물이 맑다라는 의미로 암자의 이름을 정수암(淨水庵)이라 했다고 한다. 이 정수암이 쌍계사의 전신이다. 이 약수물은 철분 및 탄산수가 많아 위장병 및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애용하고 있다고한다.
삼성각
대보름날이라 윷놀이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절에서도 윷놀이를 하는것은 처음이라 새삼스럽지만 저렇게 노는 모습을 보니 나도 하고 싶지만 겨울바다를 보러가야하니 아쉽다.
첫댓글 법당안에 돌이 있는거 넘 심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