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 많은 신앙인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인데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 안에 선악과를 두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선악과에 대해 누구는 사과라고 하고 누구는 복숭아라고 하는데 무엇이 맞는 말인가요?</p><p> </p><p>창세기에 대한 QnA를 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 바로 선악과입니다. 선악과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입니다. 여기서 알게 한다는 것은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과 악에 대한 판단을 하나님을 통해서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것은 선과 악에 대한 판단을 하나님과 상관 없이 인간 스스로가 하게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 안에서 인간이 무한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심을 통해 인간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선악과는 하나님과 인간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자이고 인간은 피조물이며, 하나님은 명령하시는 분이시고 우리는 그에게 순종해야 할 존재입니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 바로 선악과 금지 명령입니다. 그 명령에 순종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p><p> </p><p>선악과를 특정 과일과 동일하게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성경이 명백하게 말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상상이고 추측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선악과가 에덴 동산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선악과가 있습니다. 선악과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선악과는 사람이 팔만 뻗으면 먹을 수 있는 곳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창공 50미터 위에 매달아 두셨다면 아담과 하와가 그것을 먹을 수 있었을까요? 먹고 싶은 욕망이 있었더라도 결코 먹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팔만 뻗으면 따 먹을 수 있는 곳에 선악과를 두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선악과는 먹을 수 있지만 먹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왜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p><p> </p><p>내가 힘이 있으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약한 사람에게 폭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내가 말만 잘하면 누군가를 속여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금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무한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에게 제한된 영역이 있음을 강조하는 상징이 바로 선악과입니다. 오늘날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해보라고 이 시대는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고 하여 그 모든 것들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선악과는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음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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