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이었던 지난 5월 4일.
서해 대교를 지나는데 차가 날아갈듯 흔들거립니다.
목적지는 지난번 바람 맞았던 서산의 중왕리수로.
이미 전날 부터 들어가 있던 연대장님에게 전화하니
파라솔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이 불어 파라솔 붙잡고 사정하고 있다고...
동영상입니다.
앞서가고 있던 삼태기님께 전화하니
그럼 신양에 있는 계곡지로 가자고 하십니다.
방향을 틀어 신양으로 갑니다.
이것이 잘못된 선택일 줄은 다음날 알았습니다.
신양의 한 저수지 제방입니다.
바지를 거꾸로 놓은것 같은 저수지.
오른쪽 골짜기입니다.
완전계곡지로 급경사 지역이라 자리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바람이 제방쪽에서 불어 오니 이곳도 쉽지 않습니다.
제방 왼쪽 골짜기 입니다.
텐트치기 좋은곳도 있습니다.
그늘이 있어 힐링낚시하기에는 좋지만
포인트가 한정적입니다.
이번 비로 상류쪽에도 물이 차 올라 풀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산란철이라면 최고의 포인트일것 같습니다.
제방에서 바라봅니다.
차가 흔들거리며 날아갈것 같습니다.
파도가 일어 이곳에서는 않될것 같습니다.
다음에 여름철 피서 낚시를 하러 찾아오기로 합니다.
신양 살류권의 화산천 지류입니다.
바람이 없습니다.
굿!
낚시대 하나 들고 수심체크를 해 봅니다.
1.3미터 정도 나옵니다.
말풀이 듬성듬성 군락을 이루고 있고
물색도 탁하니 그런대로 분위기는 좋습니다.
삼태기님은 뗏장수초가 있는 상류권에...
친구 명우는 더 상류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하류권 모습입니다.
사진의 중간쯤이 보가 있는 지점입니다.
친구 명우가 대를 펴고 있습니다.
건너편이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어 좋은 포인트로 보이지만
수심이 30센치 정도로 너무 안나옵니다.
제 텐트입니다.
모두들 파라솔로 버티지만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꼭 텐트를 칩니다.
이때 자유낚시인 고문님이 찾아 오십니다.
보 하류권 모습입니다.
4년째 이곳으로 출근을 한다는 한 조사님이 와서
지난주 30여수의 붕어를 낚았다고 합니다.
그 말에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본부석도 설치합니다.
몇일 머물예정이라 단단히 준비합니다.
낮에 낚시를 해 보니 작은 붕어가 가끔식 입질을 해 줍니다.
어느새 어둠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말풀이 듬성듬성 나 있는곳이지만
보이지 않는 물속에도 말풀이 자라고 있어 찌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낮에도 뒷바람이라 바람의 영향은 별로 없었습니다.
밤이 되니 아예 바람도 멈추었습니다.
밤사이...
기대를 많이 했지만 별다른 입질이 없었습니다.
동이 터오는 시간.
아침기온이 영상 9도입니다.
그런데도 무척 춥게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조과에 영향을 끼친것이 아닌지...
하류권에 머물던 단골 조사님도 어느새 철수를 했네요.
그분의 말에 의하면 이번에 내린비로 물색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붕어들의 활동이 약해진것 같다고 합니다.
물이 조금 갈아앉아야만 입질이 붙을것 같다고...
어둠이 물러나는시각...
햇님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반갑지는 않습니다.
해가 뜨면 기대감이 떨어지니...
옆자리의 삼태기님...
아직도 꿈속에 계시나봅니다.
아침해가 떳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물안개가 살포시 일어나는 아침시간...
그림은 무척이나 좋은 아침입니다.
언제 일어나셨나요?
삼태기님이 힘찬 챔질을...
자동빵 동자개 입니다.
지렁이 미끼를 끼워 놓고 푹 주무셨다는데
아침에 일어나 나와 보니 찌가 다 없어졋습니다.
범인은 모두 동자개...
낚시대마다 동자개가 한마리씩 달려 있습니다.
희안한 풍경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일수도...
트랙터 뒤에 구루마를 달아놓아 할머니 두분이 타고 가십나다.
어린이날인 이날 이곳 어르신들이 관광가신다고 합니다.
제 오른쪽에 앉아계시던 자유낚시인 고문님.
붕어 한수 걸어 내십니다.
9치는 좀 않되겠는데요?
그래도 그중 제일 큰 붕어입니다.
점심식사는...
밴댕이 회무침을 넣고 쓱삭쓱삭 비빈 비빔밥...
자유낚시인 고문님이 인천 연안부두에서부터 공수해 오신 밴댕이회 무침입니다.
미나리는 수로에 지천입니다.
맛 좋던데요?
준비해 온 반찬을 내 놓으니 그런대로 먹을만합니다.
오후시간...
바로 뒤에 있는 정자로 쉬러 갑니다.
낮 기온이 27도까지 치 솟으니 너무 덥습니다.
엥?
삼찬만의 오락 고스톱.
정자에 이런소품이 다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저녁밥 값 내기 고스톱.
먹는대로 절반은 고리로...
30분만에 7만원이 모여 고스톱은 끝...
저는 수억 잃었다는...ㅌㅌ
삼선 짬뽕에 탕수육까지...
암튼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낚시 돌입...
저녁이 되니 시원해 졋습니다.
붕어도 한마리 나와 줍니다.
이때가 저녁 7시경.
이제 물색이 좋아져서 입질이 들어오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대로 쓸만한 씨알의 붕어입니다.
삼태기님과 그위의 명우.
하류권의 모습입니다.
새벽에 도착한 쌍둥님은 저 멀리 끝에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셧습니다.
기대가 되었던 5일밤.
초저녁부터 바람이 터졌습니다.
일찍 텐트로 들어가 푹 자고 나왔습니다.
6일 아침...
소류지로 찾아가기로 하고 답사를 갔습니다.
그림은 좋은데...
결국 이동을 하기로 합니다.
부지런히 철수를 합니다.
2박 3일간의 신양수로 ...
아직 이른가 봅니다.
아니면 일기가 고르지 못해서 인지...
그림은 좋은데...
가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본부석도 철거해야 되는데...
너무 잘 준비해 놓았네요.
신양수로의 붕어들...
날씨만 좋으면 멋진 붕어들을 만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 출조지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