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
그랩하는 친구를 고용해서 아침 6시에 숙소로 보냈다
그랩 친구에게 일정을 문자로 보내줬다.
아침 부터 잠을 깨우는 전화가 바리 바리 온다
아주 기본 적인 대화도 않되나 보다
그래도 대학까지 나온 사람 들인데 ㅜㅜㅜ
스타필드 골프장을 보냈는데 오늘 경기가 있어 부킹이 안돼 닐라이 골프장으로 가라 했다.
1시간후 또 전화가 온다
화가 나있다
이유를 모르겠다.
이유를 물으니
자기들을 왜 이따위 꼴프장에 데려다 줬냐는 것이다
9홀이고 캐디도 없다는 것이다.
닐라이 골프장이 그럴리 없다고 말해도 화가 잔뜩 나서 나보고 캔슬 시키라고
오피스 아가씨를 바꿔준다
내가 알아보니 그긴 스타 필드고 오늘 경기 관계로 손님께 9홀만 허락 한다는것이다.
그랩 운전 기사가 스타필드에 전화해 9홀은 된다는 허락을 받고 스타 필드로 안내한 모양이다.
전화를 친구에게 바꿔
지금 사정을 이야기 하고 그긴 닐라이가 아니고 스타필드이니
9홀 2번 돌던지 지금 곧바로 닐라이로 가라 했다.
대답이 가관에 가관이다
자기들은 여기가 닐라인지 날라린지 모르겠고
친구들이 기분 다잡처서 골프를 안치겠단다
어쩌라구
자기들은 골프 전문가들인데 이따위 골프장에 데려와 속상해 더이상 골프 칠 생각도 없고
숙소로 들어가 잠이나 잔다는 것이다.
얼매나 골프를 잘 치길레
저러실까 싶어 화가 났다.
그런 프로들이 중고상에 골프채 빌려서 치는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내가 8시면 지금 닐라이 골프장 가도 충분하니 가라 해도 뭐가 그리 불만인지
친구들이 안가겠다며 운전기사 빨리 보내란다
어쩌라구
숙소 들어가 잠이나 잔다는데
그랩 운전 친구에게 가서 픽업해 숙소로 다시 데려 주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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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메습껍고 구역질이 난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간혹 충격이나 상처를 받으면
소화가 안돼고 머리가 너무 너무 아플때가 있다
또 그것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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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관광 일정을 잡아 놓은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몇시간이 흐르고 저녁 6시가 돼도 전화가 안온다
아직까지 자나 싶어 걱정도 되고 해서
문자를 보냈다
"어데고"
숙소 주인이랑 시내 구경 중이란다.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골프채 언제 가져갈레"
묻는다
"내일 아침에 숙소로 내가 들럴게"
"9시에 온나"
"응"
"정산도 해야 돼고"
"알았다"
다음날 아침
9시에 숙소로 갔다
친구가 나를 맞는다
식탁에 앉아서 정산 했다.
우리 기사 내차로 하루 골프장 케어비 200링깃
겐팅 식사비 560링깃 받고
친구 올때 사온 부속값 10만원 주고 나왔다.
나머지 일정은 게스트 하우스 주인과 할테니
가란다
골프채 들고 나올때까지 나머지 친구들은 인사는 커녕 얼굴도 안비친다.
뭐가 그렇게 꼬였는지
뭐가 그리 불만인지.
동남아 오면 꼴란 돈으로 왕대접이나 해줄줄 알았는지......
내가 뭘 잘못한건지
아직도 답을 못찾아 글을 올린다.
또 한국에 가서 친구들에게
말레시아 오사장 찾아갔더니
어떻게 대하더라 할지...
걱정이다.
다시는 한국에서 손님 온다면 안역일 생각이다
우리 부보 빼고
잘갔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인사도 없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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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멧세지 하나 남겼다
"좋은 친구들 데려 왔는데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친구가 이멧세지의 의미나 알런지......
첫댓글 ㅅㅂ 넘아 장난하냐.
그러세요.
친군데.ㅎㅎㅎ
고구마100개 먹고갑니다 답답...ㅠㅠ
말레이시아 살면서 한번씩은 겪을 일이라 공감하고갑니다
요기다~~풀으셔요. 들어드리께요.
저도 이제 손님은 지긋지긋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빚받으러 온사람도 저렇게는 안할듯 싶은데
사장님이 너무 맘이 좋으신가봅니다
저도 앞으로 걱정이 좀 됩니다 .
맘고생 많이 하셨네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속상해할 필요도 없어요. 가치없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