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면옥이 이전을 했다는데 한번 아니갈 수 있겠는가.
한옥으로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괜찮아 보인다.
지금은 중구에서 추진하고있는 한옥마을쪽으로 옮겼다.
국일생갈비, 부창생갈비와 한축을 이루고 있다.
슴슴한 맛의 냉면 맛을 보려면 대동면옥이다.
맑은 육수와 달걀 반쪽과 소고기 수육, 그리고 약간 굵은 메밀면.
주인장께서 친히 손님을 맞이한다.
“주차장은 왜 안 만들었어요?”
그냥 피식 웃는다.
신성일처럼 백발이 멋진 양반이었는데 머리를 깡총하게 깎았다.
이 집 냉면은 조금 특이하다.
고기를 한차례 숙성한 뒤 육수를 낸다고 한다.
약간 건조한 상태로 나오는 부산안면옥 수육과는 달리
따뜻한 육수와 파가 어우러진 채로 접시에 담겨 나온다.
이 집 수육은 매니어들이 있다.
난 냉면집에서 수육을 잘 먹지 않는다.
곰탕집 수육이 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고기 비린내를 같이 맛보려면 이 집을 권한다.
내가 밥때를 약간 늦춰가서 그런가 사람이 예전만큼 없다.
첫댓글 여기는 추억이 참 많은 곳입니다. 친정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자주 함께 간 곳이지요.
이제 아버지가 안계시니 못가겠더군요.
이사 가기 전 골목에서 줄 서서 먹을 때가 더 맛있었어요
현대식 한옥에서 냉면 맛이 길을 잃었어요
요즘은 잘 안 가지만 걸레 씻은 물맛이 나는 이 집 냉면은 종종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