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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6일, 태국 여행 첫째날.밤하늘을 날아 태국 방콕 쑤완나품 국제공항에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도착했다.일단은 첫날 숙소를 예약해 둔 그 유명한 '카오산 거리'로 가야 한다.공항과 카오산의 별 의미 없는 위치 관계 표시도.탑승구를 빠져나와 입국심사장으로 향하는 통로.공항 안에 이런 전통 조형물도 있다...알고 보니 이것만이 아니었다. 나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데,우리 인천공항에 새로 개장한 탑승동 A에 석조 십이지신상을 설치했는데모 종교단체에서 마치 원시시대의 우상이라도 세워둔 양 종교언론(K일보)까지 동원해서 딴지를 거는 걸 보고구역질이 났던 기억이...^^입국장에는 각국 언어로 환영인사가 적혀 있는데,태국어를 포함한 6개 국어 중에 한국어가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수많은 한국인이 방문한다는 얘기다.입국심사 차례를 기다리며...여권심사는 간단하게 끝났다.웅장한 도착로비 풍경.일부분은 출발층까지 천정을 하나로 뚫어놔서 시원해 보인다.반정부 시위대에 공항이 점거되었다는 빅 뉴스가 전해진 것이 불과 한 달여 전인데,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깔끔하기 그지없었다.밤 12시면 끊긴다는 AE번호로 시작하는 공항버스를 타러 입국장 아래의 1층 8번 게이트로 향한다.다행히 막차가 아직 남아 있었다.AE1~4번의 공항버스 중 AE2번이 카오산을 종점으로 하는 버스이다.요렇게 생긴 버스다.버스 안에 타고 있는 것은 모두 큰배낭이나 캐리어를 짊어진 외국인 관광객들이다.버스 중간에는 짐을 따로 놔둘 수 있는 짐칸이 따로 있었다.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는 중.공항에서 카오산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되었다.방콕의 교통체증은 유명한데, 밤 늦은 시간이라 적게 걸린 듯하다.첫날 밤 늦게 도착해서 숙소 찾아 헤매는 것이 싫어 미리 한국에서 예약한 숙소의 객실.공항버스 종점 바로 앞에 위치한 싸왓디 카오산 인(Sawasdee Khaosan Inn)이다.주로 배낭여행자를 상대하는 카오산의 대부분의 숙소가 그렇듯 시설은 그저 그렇다.밤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지만 카오산의 밤기운을 느껴보려 거리로 나선다.본래는 정미소와 쌀 창고가 많아 '정미된 쌀'이라는 뜻의 '카오산(Khaosan, '카우싼'이 현지 발음에 가깝다고 함)'이란 이름이 붙은 거리가80년대부터 배낭여행자를 위한 숙소가 하나둘 들어서더니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배낭여행자의 천국'이 되었다.요란한 음악이 흘러나오던 서양인들로 가득한 어느 클럽.세계 각국, 특히 서양 젊은이들의 '해방구' 같은 느낌을 주는 시끌벅적한 거리였다.저렴한 숙소와 바만 있는 게 아니라 각종 여행사, 환전소, ATM, 인터넷 카페, 기념품점 등등여행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는 게 없이 들어차 있는 인상적인 거리이다.길거리에는 먹을거리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기념품을 파는 좌판이 벌어져 있다.사진에는 우리 눈에도 익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간판이 보이는데,저 세븐일레븐은 태국 전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었다.거리 위에는 왕실을 상징하는 황색 깃발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서양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태국 현지인 젊은이들도 무리 중 상당수를 차지했다.우리가 이태원에 구경가듯이 그들도 구경을 오나 보다.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술집은 여러 개를 볼 수 있었다.별로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태국 입성 기념으로 카오산 노점에서 가장 많이 팔고 있던 이것을 먹어 보기로 한다.태국식 야키소바인 '팟타이(Phat Thai)'.요렇게 스티로폼 접시에 담아 주면 길거리에 서서 먹든 쭈그려 앉아 먹든 자유이다.맛은... 딱 예상했던 것 만큼의 맛이었다고나 할까...^^카오산 길거리에서파는 팟타이는 그다지 맛좋은 팟타이는 아니라고 한다.숙소에 들어가기 전 잠깐 들른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던 각종 음료수들.난 주구장창 녹차만 마셨다.감미료가 약간 첨가된 달달한 맛의 녹차... 중국, 태국에서는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나 일본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