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삼복더위에 산행하느라 땀으로 목욕했다. 바람도 한점없는 오늘 대광고이등회친구들 열명이 모여 도봉산역에서 만나 북한산 둘레길 구간 도봉옛길하고 방학동길 걸어 쌍둥이 전망대에서 도봉산과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사나이들의 호연지기를 키웠다. 냉골 걷는데도 전에는 시원함이 느껴졌는데 오늘은 후덥지근하니 힘들었다. 그래도 무수골 흐르는 물을 보니 시원함이 느껴졌다. 힘들지 않은 코스라서 다들 걷는데 힘들어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오늘은 김상규친구가 합류하여 더욱 밝은 모습이었다. 역시 입담을 당할수 없는 상규 친구이다. 술 좋아하는 친구지만 순수함이 있어 좋고 나름대로 산행하면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어 오늘도 씩씩하게 잘 걸어 너무 좋았다.
나이들고 보니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다. 설악산 지리산 높다하는 산들 무서워하지 않고 다니던 친구들이 이제는 둘레길로 돌아서고 보니 나이는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다.
고마운 것은 참가해주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다. 어디가 좋을 까 친구들 힘들어 하지 않을까 친구들이 좋아할까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답사하고 또 답사해서 산행지를 결정하는데 걷고 나서 다들 대만족하니 주선하는 입장에서 너무 고마울 뿐이다.
오늘도 쌍둥이 전망대에서 북한산 도봉산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좋아하는 친구들 보니 여기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부집에서 식사하고 각자 갈 친구들은 가고 상규가 신고식한다고 맥주 한잔 더 하자고 해서 몇명이서 상규 단골집에서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니 너무 좋다.
대광친구들 순수해서 너무 좋다.
오로지 바라는 것은 건강하게 함께하는 거다.
여담이지만 산행하고 집에 와서 찬물에 샤워할 때 너무 행복하답니다.
함께한 친구들 고맙습니다.
8월은 휴가로 쉬고 9월에는 현충원 둘레길 걸을까 합니다.
총수입 : 20만원
지출 : 168,000원
이월금 : 46,800원
현잔액 : 78,800원
부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