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심리-1) '남녀 차이, 이것만은 꼭 알자'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그 차이는 살아온 환경문화와 뇌구조 때문이다. 이 차이는 본질적인 것이다. 이 차이를 알면 사랑도, 사회생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서로 긴밀하게 협동 작업을 한다. 감정과 언어가 초고속으로 교신하기 때문에 대화가 직감적이고 느낌을 바로바로 표현할 수 있다. 대화 도중 갑자기 감정이 고조되어 눈물을 와락 흘리는 쪽도 여자가 대부분이다.
여자는 왜 촉이 발달했을까?
여자의 뇌는 한마디로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광대역 통신망이다. 그 성능은 남자의 뇌를 압도한다. 고감도 센서를 갖고 있기에 주변 환경의 디테일과 사람들의 감정변화도 바로바로 감지한다.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면 증거가 없다 해도 여자는 그 특유의 촉감으로 대개 바로 평소와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고 안다. 이것이 바로 여자의 무서운 촉감이다.
여자는 방어 본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남자의 공격 본능으로 흘려낸 사소한 정보에서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남자는 사방팔방 집중할 것이 많지만, 여자는 내 남자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그 미세한 차이는 바로 감지해낸다.
여자는 이처럼 예민하다.
하지만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데 더디다. 여자가 데이트 때 메뉴를 고를 때나, 데이트할 장소를 결정하는데 느린 것은 고해상도 그림을 읽어내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한꺼번에 많은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남자의 뇌는 집중적이고 몰입형이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데 대체로 적당하다. 하지만 공간인지 능력과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다.
정보량이 적은 대신 지엽적인 것보다 큰 틀을 조감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남자는 거시적인 것에 강하고 여자는 미시적인 것에 강하다는 뜻이다.
데이트를 해도 남자는 목표에 집중한다. “오늘은 어디까지 진도를 나가야 하나?”를 생각하는 게 남자다. 이에 비해 여자는 오늘 식사는 어떻고 분위기는 어떻고 대화는 어떻고 하며 세세히 감각적으로 느끼고 즐긴다.
남녀의 그 차이를 직접 비교하면서 살펴보자. 그러면 남자는 왜, 그리고 여자는 왜?를 알 수 있게 된다.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1. 남자는 이성, 여자는 감성으로 움직인다.
사건이 일어났다. 남자는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논리적인 설명을 중시하지만, 여자는 감정을 중시한다. 사건이 터졌을 때 남자는 왜 그랬는지 설명을 요구한다. 하지만 여자는 설명보다는 미안하다며 울기만 한다.
이성과 감성, 어느 것을 중시하느냐의 차이다. 남자는 논리적으로 통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한다. 여자는 감성이 통해야 이해받았다고 느낀다. 작가는 한마디로 남녀의 차이를 이렇게 말한다.
“남자들은 뭐든 묻고 따지고, 잘났어 정말!”
“여자들은 항상 울고불고, 지겨워 정말!"
2. 남자는 서열, 여자는 평등과 협동을 중시한다.
남자는 서열을 알아야 편하다.
그래서 처음 만나면 명함을 교환하면서 직함과 나이를 파악한다.
서열을 모르는 남자끼리 한 군데 모아놓으면 말이 없다. 서로 피곤하다고 느낀다. 여자는 처음 만나도 연령, 직함, 상하관계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다. 처음 만나도 편안하게 대화를 한다.
어떻게 처음 만나 그 많은 수다를 쏟아내는지 남자들은 질린다. 여자들은 오랫동안 약자의 위치에 있었기에 남녀가 평등한 시대에도 '우리 여자들은 약자다' 라는 의식이 남아 있어 서로 뭉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목욕탕을 함께 가지만, 여자들은 화장실을 함께 간다. 남자는 일로 모이고 여자는 감성으로 모인다.
그래서 여자에게는 험담과 정보가 넘쳐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남자는 야구를 통해 역할 분담을 배우고 여자는 소꿉놀이 (인형)를 통해 협동과 공감을 배운다.
(내일 계속)
- 출처 : 브런치, 연애심리에서, <부부대화♡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