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국제시장 부근의 추억보물섬에
다시 잠깐 발걸음 하게되었지요.
시간을 잠시 떼우기도하고,
또 추억의 물건을 찍어두자는 2가지
목적이 있어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저번 1, 2번째 방문에서 놓친
핸드폰 코너를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요
구석 모퉁이에 세워져 진열되어 있는
삼성애니콜SCH-100S를 발견하곤
꺼내서 만지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산 기종이 SCH-100인지 100S인지 아리송합니다만 전자인거 같습니다. 100S가 100기종보다
크기가 미세하나마 작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저거 그 때 (90년대 초중반 정도) 100만원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낸게 아니라 부친께서 현금지불하신거진만요.
부친께서는 어릴 적 가빈한 시절에
저에게 사주지 못한 장난감에 대한
한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떼를 쓰며 부친께서 20원밖에 없었는데 50원 짜리 철로된 장난감을
사달라고 고집부린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고집이었지마는
부친께서는 그게 한이 되신거죠
못 사준게 말입니다.
그걸 제가 젊었을 때(?)
차 한대 사주시며 풀었다고 하셨는데
다 풀리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수 개월 뒤,(???수 년 뒤인지도)
요 핸드폰과 추가로 차량 핸드프리를 사주고
설치하고는 완전 한을 풀어신거 같습니다.
결국 보너스까지 주고서야 말입니다.
그래서 저 핸드폰을 10여년 간 버리지 않다가
너무 걸리적거리고 자리를 차지해서
결국은 정리를 했었는데 지금은
그게 엄청 후회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추억 부분을 생각했더라면
잘 보관하고 있었을테니까요...^^~
첫댓글 2년 간의 청춘(?) 시절 생각납니다.
취직하기 전 첫 휴대폰 쓰던 시절요.
저것보다는 좀 나중 기종의 애니콜이었습니다.
삐삐는 삐삐대로 또 그 나름의 추억이 있네요.
지나고보면
뭐든 추억이 되나봅니다.
추억물건 하나라도 챙겨
오래도록 같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