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도 기획인가?
짜임도 잘 짜야하는데
입맛에 맞아야 시간을 내준다
오늘 날씨 엄청 추운 영하 7~8도
팔순을 바라보는 우리 친구들
예약받은 열여섯 모두 나와서
자리 모양새 좋게 한방에 가득
음식은 무료로 약속했고
연회비는 다 내야 했는데
둘 만 반기를 들었다
성의를 우습게 본 거지
한날한시에 태어난 손가락도
길고 짧은데
다 좋을 수는 없지
차기 총무는 미리 선점 한거나 마찮가지
총무 짓 해봐야 심정을 알지
준비해간 금메달을 하나씩 받아보고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듯
그렇게 즐거워한다
그 기억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영헌이 생각도 카톡에 그렇게 왔고
3월에 1박 2일 계획
또 해야 한다
즐거운 여행은 우리들 남은 인생을 풍요롭게
즐기기 위한 수단이니까
찾아 먹자는 거지
회비 모아 어디다 쓸건대
나서면 내 것이고
못 나오면 할 수 없고
평양감사도 제싫으면 그만인데
콘도도 양양에 상현이가 예약을 맡았고
양주도
승기, 상현, 한 병씩 가온다 했고
회비 100만원 경비로 확보 승인 통과 시켰고
차편은 4인 승용차 선발 3대
비용 15만 원씩 주기로
짝 맞추기 4. 8. 12, 로 차 3대 예산을 하는데
선착순 짝 맞으면 한 차에 넷이고
잘 못하면 다섯 명으로 끼워 마춘다
경비 추가분은 N/1로 결산을
여유 있는 친구가 한턱 쏘면 더 좋고
찬조도 거절 못 하지
하기사 죽을 때 싸들고 갈 것도 아닌데
애끼다가 써보도 못하고 똥 되는게 인생인데
쓸 때 팍팍 쓰면 모양도 좋아 보인다
멋 아무나 내는 것도 아니더라 만
일 하는 친구 생각하면
3월 17~18일 금, 토 주말을 택하면 좋겠다
콘도가 주말이라 구지뽑기를 기다려봐야 겠지만
차선책도 마음에 두고
황혼 단풍이 붉게 타오르듯
멋있게 태워야 하는 불길
온도를 올리고 강하게 느껴보자
살면 얼마나 오래 산다고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
기획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
욕이나 먹지 않게
조심조심 ~~~~ / 총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