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력했는데 왜 잘 안 되지?”
“엄마, 아빠의 말뜻은 알겠지만 왜 자꾸 간섭하는 것 같지?”
입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고, 부모님과의 대화마저 부담스럽게 느껴지죠?
입시 준비를 하면서 이런 생각은 자주 경험할 수 있어요. 준비하는 동안 불안하고 마음은 편안하지 않은데 뜻하지 않게 부모님과 갈등이 잦아지죠. 당연하거죠.
하지만 당연하다고 해서 이런 갈등이 반복될 필요가 없어요. 불안한 마음과 생각을 잘 관리하는 법을 배우면, 입시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며칠전 치른 9모의 성적과 실제 지원 대학 간 차이가 크면 자책감이 크게 들어요.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부모님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죠.
게다가 그동안의 학원비나 원서 접수비등을 생각하면 자기도 모르게 미안함과 압박감이 커져요.
내 감정을 먼저 인정하기 :“내가 지금 불안한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야.”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면 부모나 친구와 대화할 때 방어적 태도를 줄일 수 있어요. 의외로 “내가 너무 불안하고 걱정돼서 그래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갈등을 줄이고 원만하게 협의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거든요.
부모님의 감정과 분리하기 : 부모님도 사람이라서 조급함도 불안도 느껴요.
부모님도 완전한 성인(聖人)이 아니어서 감정적으로 휘둘릴 수 있어요. 여러분처럼 불안하고 조급해 하며 스트레스를 받죠. 그런 부모님을 여러분이 모두 이해하고 수용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부모님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부모님의 문제로 둬도 되니까요.
‘부모님이 나를 걱정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도 같이 불안해하거나 부모님의 행동에 화를 낼 필요가 없어.’라고 마음속으로 부모님의 감정과 나의 감정을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이럴 때 유용한 방법이 I 메시지, 즉 나 전달법이에요.
“엄마, 엄마가 이렇게 말하면 내가 불안해져서, 못할 것 같아요. 나를 믿어주시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거에요. 혹은
“엄마, 나는 지금 이것을 목표로 지금 이 공부를 하고 있어요.”라고 명확하게 내 의사를 전달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의견이나 질문에 너무 방어적으로 대할 필요가 없어요. 어렵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면 그냥 “나의 생각이 이래서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솔직히 말하는 게 훨씬 도움이 돼요.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함께 있을 시간이 매우 부족해져요. 같이 식사하면서 가벼운 이야기 나누면 좋겠지만 그것조차 점점 어려워지거든요. 하지만 그날의 일정을 공유하거나 간단한 기분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으로도 부모님하고의 관계는 매우 유연해질 수 있어요.
약간의 시간을 내서 짧은 산책이나 음악 듣는 것도 좋구요.
한 주의 좋은 점·힘든 점 공유하는 것도 좋아요.
작은 일이지만 반복하면, 부모님과 나 사이에 새로운 ‘안전망’이 생길 수 있어요.
시험의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이 어려운 과정을 건강하게 잘 버텼다는 기억입니다.
지금은 입시의 성패가 매우 중요해 보이지만 사실 그 과정이 어땠는지가 매우 선명하게 남아서 어른이 되었을 때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지금 느끼는 불안과 갈등은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여러분 혼자만 감당하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세요.
잠시 숨을 돌리면
주위에 나를 도와줄 든든한 버팀목이 여러분을 바라고 있으니까요
만약 그럼에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마음의 부침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로뎀으로 연락해요.
입시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온 마음을 다해 도와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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