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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은 끝장이 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22-30
그때에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2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25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26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27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419. 바리사이들의 누룩
1946. 4. 22.
성주간과 그 후에 이어진 어떤 환시도 보지 못하는 보속의 기간이 지나자, 오늘 아침에 복음의 영적 환상이 나에게 돌아왔다. 그래서 나의 모든 근심은 형언할 수 없는 초인간적인 환희의 감정에 의하여 예고되는 이 기쁨으로 잊힌다.
…나는 아직도 강가의 숲들을 따라 걸어가고 계시는 예수를 본다. 그분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너무 더워 여행할 수 없는 이 시간에 사도들에게 휴식을 명하신다. 왜냐하면 사실 빽빽하게 얽힌 나뭇가지들이 햇빛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아주 가벼운 미풍을 막는 일종의 지붕을 형성하여 그곳의 공기는 뜨겁고, 정체되어 있고, 무겁고, 습기 차다.
습기는 사실 강 가까이의 땅에서 올라오는데, 그것은 쾌적하게 해주기는커녕 그들의 몸에서 흘러내리는 불쾌한 땀과 섞여 그 땀이 더 많이 나게 하여 몸을 끈적거리게 한다.
“저녁때까지 쉬자. 그 다음에 별빛에 여전히 희게 보이는 자갈밭으로 내려가서 밤에 길을 걷자. 지금은 요기하고 쉬자.”
“아! 요기하기 전에 저는 먼저 물로 몸을 식혀야겠습니다. 물은 기침에 먹는 탕약처럼 미지근하겠지만, 제 땀을 씻어낼 수는 있을 겁니다. 누가 나와 같이 가겠나?”
베드로가 묻는다.
그들 모두가 베드로와 함께 간다. 예수께서도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가시는데, 그분께서도 땀을 흘리고 계시고 그분의 옷은 먼지와 땀으로 무거워져 있다. 그들은 각자 배낭에서 깨끗한 옷을 꺼내 들고 함께 강으로 내려간다.
풀 위에는 그들의 존재를 알리는 열세 개의 배낭들과 작은 수통들만이 남아 있다. 그것을 고목들과 수많은 새들이 지키고 있다. 새들이 작고 튀어나온 눈으로 풀 위에 흩어져 있는 가지가지 빛깔의 불룩한 열세 개의 배낭들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있다.
미역 감으러 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멀어지다가 강물 소리에 섞이고 만다. 단지 이따금씩 젊은 축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강물의 낮고 단조로운 곡조 위에서 높은 음처럼 울려 퍼진다.
그러나 적요는 이내 발자국 소리들에 의하여 깨진다. 몇 개의 머리들이 수풀 뒤에서 나타난다. 그들은 곁눈질로 쓱 훑어보고는 만족스러워하며 말한다.
“그분들은 여기 계시네. 그분들은 여기서 멈추셨어.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세.”
그들은 잡목 숲 뒤로 사라진다…
…그 동안에 사도들은 선생님과 함께 돌아온다. 그들은 쾌적함을 회복했고, 대충 말렸지만 머리카락은 여전히 젖어 있고, 물에 씻어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샌들의 끈을 붙잡고 맨발인 채로 새 옷을 입고 있고, 다른 옷들은 요르단 강의 파란 물에서 세탁된 다음 등나무 위에 널려 있다. 그들은 긴 목욕 끝이라 눈에 띄게 원기가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
자신들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들은 예수께서 바치신 다음 나누어주신 음식을 건네받아 바닥에 앉는다. 그들은 식사 후에 몰려온 졸음으로 인하여 바닥에 눕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한 사람이 오고, 뒤이어 다른 사람이 오고, 그 다음에 세 번째 사람이 온다…
“당신들은 무엇을 원하오?”
그들이 오다가 큰 덤불 뒤에서 걸음을 멈추고 더 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것을 본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묻는다.
예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야고보가 누구와 말하고 있는지 보려고 돌아선다.
“아! 마을 사람들이로구먼… 그들이 우리를 따라왔네!”
토막잠을 자려던 토마스가 심드렁하게 말한다.
한편 방문자들은 사도들이 눈에 띄게 자기들의 방문을 내켜하지 않자 약간 머뭇거리며 대답한다.
“저희는 선생님과 말씀을 나누고 싶었는데요… 그분께 말씀드리려고… 그렇지, 사무엘?…”
그들은 감히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멈춘다.
예수께서 친절하게 그들을 격려하신다.
“말하시오, 말해요. 당신들에게는 병자들이 더 있소?…”
그분께서는 그들에게로 가시려고 일어서신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희보다 훨씬 더 피로에 지쳐 계십니다. 좀 쉬십시오. 저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지요.”
몇몇 사도들이 말한다.
“여기 나를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마음 역시 쉬지 못한다… 마음의 피로는 사지의 피로보다 더 중하다. 나는 저 사람들의 말을 듣겠다.”
“좋습니다! 우리의 휴식이여, 안녕입니다!…”
사도들이 불평한다. 그들은 피로와 더위에 지친 나머지 낯선 사람들 앞에서까지 선생님을 비난하면서 말한다.
“당신께서 조심성이 없어 저희 모두가 병들게 하신 다음에야 당신께서는 저희가 당신께 필요한 존재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으실 겁니다.”
예수께서는 연민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신다… 그분의 피로에 지친 부드러운 눈에는 다른 어떤 것도 없다… 그분께서 대답하신다.
“아니다, 내 벗들아. 나는 너희가 나를 본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자, 너희는 여기 남아서 쉬어라. 나는 저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돌아와 너희와 함께 쉬겠다.”
예수의 대답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그것은 비난이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얻었다. 열두 사도들의 착한 마음씨와 애정이 되살아나 그들을 압도한다.
“아닙니다, 주님! 여기 그대로 계시면서 저 사람들에게 말씀하십시오. 저희는 가서 옷을 뒤집어 다른 쪽도 말리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저희가 졸음도 이기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저희는 돌아와 함께 쉬겠습니다.”
더 졸리는 사람들은 강 쪽으로 간다… 마태오, 요한, 바르톨로메오는 잔류한다.
그 동안에 세 명의 주민들이 열 명이 넘게 되고, 그 수효는 점점 증가한다…
“그래서요? 이리 와서 기탄없이 말하시오.”
“선생님, 당신께서 떠나신 다음에 바리사이들은 훨씬 더 난폭해졌습니다… 그들은 당신께서 구해주신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그 사람이 미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기적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에게… 당신께서는 그의 이성만을 어지럽혔던 마귀로부터 그를 자유롭게 해주셨지만, 그 전의 마귀를 이길 정도로 강한 마귀를 주셨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새 마귀는 그의 영혼을 지옥에 빠지게 하고, 그것을 소유하고, 그래서 내세에서는 그가 첫 번째 마귀 들렸던 것에 대해서는 그 결과들을 책임질 필요가 없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들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뭐라고, 말했지, 아브라함?…”
“그들은 말했습니다… 오! 이상한 말입니다… 요컨대 그는 자유로운 정신으로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행동들에 대하여 그에게 설명을 요구하시지 않았을 터인데, 지금은 당신께서 그에게 넣어주어 그가 자기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마귀의 작용을 통하여―오! 당신께 이렇게 말씀드리는 저희를 용서하십시오―마귀들의 왕이신 당신께서 그에게 넣어주신 마귀의 영향으로 더 이상 미치지 않은 정신으로 당신을 흠숭함으로써 불경하게 되고, 저주받고, 그래서 지옥에 갈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그 불쌍한 사람은 자기의 바뀐 상태를 후회하고, 그래서… 거의 당신을 저주합니다… 따라서 그는 이전보다 더 실성했고… 그의 어머니는 자기의 아들이 구원받을 희망을 포기한 것으로 인하여 낙심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모든 기쁨은 고통으로 변했습니다.
저희는 당신께서 그에게 평화를 주시도록 당신을 찾고 있었는데, 한 천사가 저희를 이리로 데려온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 저희는 당신께서 메시아시라는 것을 믿습니다. 또한 저희는 메시아께서는 그분 자신 안에 하느님의 영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아는 진리이시고, 지혜이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평화와 설명을 저희에게 주시기를 당신께 청합니다…”
“당신들은 정의와 사랑 안에 있소. 축복 받으시오. 그런데 그 불행한 사람은 어디 있습니까?”
“그는 쓰라린 눈물을 흘리며 자기의 어머니와 함께 저희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보이시죠? 그 간악한 바리사이들을 빼놓고는 온 마을 사람들이 그들의 위협을 무시하고 이리로 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당신을 믿는다는 이유로 저희를 처벌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니까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저희를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들을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나를 내가 고쳐준 사람에게로 데려다주시오.”
“아닙니다. 저희가 그를 이리로 데려오겠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손짓을 하며, 다가오고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의 무리가 있는 쪽을 향하여 떠나간다. 두 사람의 새된 외침이 군중이 웅성거리는 소음을 압도한다. 남아 있는 다른 사람들도 이미 많은데, 마귀 들렸다가 나은 사람과 그의 어머니를 에워싸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과 합쳐지자 참으로 많은 군중이 예수의 주위 나무들 사이로 몰려든다. 어떤 이들은 듣고 볼 자리를 구하려고 나무에 올라가기까지 한다.
예수께서 마귀 들렸다가 나은 사람에게 다가가시자, 그는 그분을 보자마자 머리카락을 쥐어뜯기 시작하며 무릎 꿇고 말한다.
“처음의 마귀를 저에게 돌려주십시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제 영혼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제가 당신께 무슨 짓을 했기에 당신은 이렇게까지 저에게 해를 끼치십니까?”
그의 어머니도 무릎 꿇고 말한다.
“이 애는 두려움으로 인하여 미쳐 있습니다, 주님! 이 애의 신성모독적인 말에 신경 쓰지 마시고, 저 잔인한 사람들이 이 애에게 불어넣은 공포에서 구해내시어 이 애가 자기 영혼의 생명을 잃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께서는 한번 이 애를 풀어주셨습니다!… 오! 한 어미를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한 번 이 애를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그러지요, 부인. 염려하지 마시오! 하느님의 아들이여, 들으시오!”
예수께서는 초자연적인 공포로 정신이 혼미한 그 불쌍한 사람의 헝클어진 머리에 양손을 얹고 말씀하신다.
“듣고 판단하시오. 당신의 이성이 자유롭기 때문에 당신은 정의에 따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으니 당신 스스로 판단하시오. 어떤 기적이 하느님에게서 오는지, 마귀에게서 오는지 알아낼 수 있는 틀림없는 방법이 있소. 그것은 영혼이 느끼는 것이오.
만일 그 예외적인 사건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라면, 그것은 영혼 안에 평화를, 평화와 엄숙한 기쁨을 넣어주오.
만일 그것이 마귀에게서 오는 것이라면, 그것은 동요와 고통을 야기하오. 그리고 평화와 기쁨이 하느님의 말씀에서도 오는 반면, 동요와 고통은 마귀 영(demon spirit)이든, 마귀 사람(demon man)이든 마귀의 말에서도 오오. 하느님과의 친밀함은 평화와 기쁨을 주는데, 악령들이나 악인들과의 친밀함은 동요와 고통을 야기하오.
하느님의 아들이여, 이제 깊이 생각하시오. 당신이 음란의 마귀에게 굴복하여 당신의 압제자를 당신 안에 받아들였을 때, 당신은 기쁨과 평화를 누렸소?”
그는 곰곰 생각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대답한다. “아닙니다, 주님.”
“그리고 당신의 영원한 적이 당신을 완전히 지배했을 때, 당신은 평화와 기쁨을 누렸소?”
“아닙니다, 주님, 결코 아닙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제 정신 중 극히 일부라도 자유로웠을 때까지 저는 원수의 오만함으로 인하여 의기소침했었고, 괴로웠습니다. 나중에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 정신은 더 이상 제가 무엇으로 고통당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짐승만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짐승보다 덜 똑똑한 것처럼 보였던 그 상태에서도… 오! 여전히 저는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할 수 있었는지요! 저는 무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지옥은 끔찍합니다! 그곳은 공포 외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곳이 어떻다고 말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는 자기가 마귀 들렸을 때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를 기억하면서 몸을 떤다. 그는 몸을 떨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땀을 흘린다… 그의 어머니가 그를 껴안고, 그의 정신을 그 악몽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그의 뺨에 입 맞춘다… 사람들이 작은 소리로 자기들의 생각을 말한다.
“그런데 당신의 손이 내 손에 잡힌 채 깨어났을 때 당신은 무엇을 느꼈소?”
“오! 참으로 놀라운 느낌… 큰 기쁨, 훨씬 더 큰 평화… 저는 무수한 뱀들에게 제 몸이 칭칭 감겨 있고, 공기가 역겨운 하수도의 악취로 찌든 어두운 감옥에서 나오고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꽃들로 가득하고, 햇빛 찬란하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정원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저는 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해도 그것은 묘사될 수 없습니다.”
그는 마치 최근의 짧은 기쁨의 추억에 사로잡힌 듯 미소 짓는다. 그러다가 그는 한숨을 쉬며 말을 마친다.
“그러나 그것은 금방 지나갔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확신하오? 당신이 내 가까이에 있고, 당신을 불안하게 하던 사람들에게서 멀리 떠나 있는 지금 당신은 무엇을 느끼오? 나에게 말해보시오.”
“저는 다시 한 번 평화를 느낍니다. 여기 당신 곁에 있으니, 저는 제가 지옥에 가게 된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고, 그들의 말이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들의 말을 믿었습니다… 그럼 저는 당신께 죄짓지 않았습니까?”
“당신이 아니라 그들이 죄지었소. 하느님의 아들이여, 일어나시오. 당신 안에 있는 평화를 믿으시오. 평화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오. 당신은 하느님과 함께 있소. 죄짓지 마시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시오.”
예수께서는 그의 머리에 얹고 계셨던 그분의 손을 내리시고, 그를 일으키신다.
“주님, 그것은 정말로 그렇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고의적인 해로운 말에 의하여 생긴 의심은 사탄의 마지막 복수였습니다. 그는 패배하여 이 사람에게서 나갔지만, 자기가 잃어버린 먹이를 다시 붙잡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분별력 있게 말한다.
“그렇다면… 바리사이들은… 사탄을 도왔군요!”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 날카로운 지적에 갈채를 보낸다.
“판단하지 마시오. 판단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저희의 판단은 정직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저희가 분명한 죄들을 판단한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아닌 것인 체합니다. 그들은 악한 목적들을 가지고 기만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저희보다 더 성공합니다. 저희는 정직하고 성실한데도 말입니다.
그들은 저희의 공포입니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에까지 자기들의 권력을 확장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믿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들은 저희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희를 위협합니다. 그들은 당신의 기적들을 마술로 축소하고 당신을 두렵게 하려고 애씁니다. 그들은 공모하고, 압제하고, 상처 입힙니다…”
사람들이 흥분한 채로 말한다.
예수께서는 침묵하도록 손짓하신 다음 말씀하신다.
“그들로부터 유래하는 모든 것, 그들의 암시들이나 그들의 방법, 심지어 ‘그들은 악한데도 성공한다’는 생각마저 여러분의 마음속에 받아들이지 마시오. 여러분은 ‘죄인들의 승리는 덧없는 것이다’라는 지혜서의 말씀과, ‘아들아, 죄인들의 본을 따르지 말고, 악인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마라. 왜냐하면 그들은 죄들의 사슬에 묶일 것이고, 그들은 자기 자신들의 큰 어리석음에 속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잠언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그들로부터 오는 것과 비록 당신들이 불완전하지만 당신들이 잘못이라고 여기는 것을 당신 자신들 안에 집어넣지 마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도 그들을 타락시키는 것과 똑같은 누룩을 여러분 자신들 안에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은 위선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예배의 형태들에 있어서나 여러분의 형제들에 대한 여러분의 행동에 있어서나 여러분 안에 위선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시오. 드러날 수 없는 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마지막에 알려지지 않는 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여러분 자신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떠나는 것을 허용한 다음 주님께서 좋은 씨를 뿌린 곳에 독보리 씨를 뿌렸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교묘하고, 성공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만일 내가 물 위에 내 자취를 남기지 않고 강을 건너가기만 했어도 그들의 속임수는 선의 외관 하에 성공하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배의 이물이 물을 가른 다음에 물은 다시 평상시의 제 모습을 다시 찾으니까요. 그러나 그들의 술책은 곧 발각되었고, 그들의 악행은 무효화되었습니다.
사람의 모든 행동들도 다 이와 같습니다. 적어도 한 분께서는 그것들을 아시고, 대비하는데, 그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어둠 속에서 말한 것이 결국 빛에 의하여 드러나고, 방의 은밀한 곳에서 꾸며진 음모가 마치 그것이 광장에서 계획된 것처럼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정보원(informer)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입하시어 죄인들의 가면을 벗기실 수 있는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안하게 살려면 항상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은 이생에서도, 내세에 대해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벗들이여,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의롭게 행동하는 사람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육체를 죽이는 사람들, 예, 육체는 죽일 수 있지만 다른 일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여러분에게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지를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을 죽게 한 다음에 지옥으로 보낼 수 있는 사람들, 즉 악습들, 나쁜 친구들, 거짓 선생들, 여러분의 마음에 죄나 의심을 암시하는 모든 사람들, 여러분을 하느님에게서 갈라놓고,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실망으로 여러분을 이끌어가기 위하여 여러분의 육체들보다 여러분의 영혼들을 더 타락시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시오.
나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되풀이하여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영원히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즉 여러분의 목숨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오. 여러분의 아버지께서는 잎이 우거진 나뭇가지들 사이에 둥지를 짓는 이 작은 새들 중 한 마리라도 보지 못하지 않으십니다. 그놈들 중 한 마리도 창조주께서 그 사실을 알지 못하신 채 그물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놈들의 물질적인 가치는 아주 적습니다. 동전 두 닢에 참새 다섯 마리입니다. 그리고 그놈들의 영적 가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그놈들을 보살피십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목숨을? 여러분의 이익을? 여러분의 머리 위의 모든 머리카락은 아버지께 알려져 있고, 그분의 자녀들에게 행해진 어떤 악도 그분의 눈에 띄지 않고 넘어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그분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지붕들과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들 사이에 둥지를 트는 참새들보다 훨씬 더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자녀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여러분은 그분의 자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느님을 부인하고,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그분께로 인도하도록 사람들 가운데 보내신 말씀(the Word)을 부인할 때 그는 그 친자관계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나를 인정함으로써 타격을 입을 것을 염려하여 사람들 앞에서 나를 인정하지 않을 때 하느님께서도 그를 그분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으실 것이고, 하느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인 그도 하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나와 의절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자녀들로 인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나쁘게 말했거나 그를 거슬러 말했던 사람은 여전히 용서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버지께 그들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사랑의 정도, 그 완전한 무한성을 알 수는 없고, 모든 사람의 육체와 같은 육체 안에서 하느님을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과 이교도들은 믿음을 통하여 그것을 믿을 수 없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종교가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서도 야훼에 대한 두려움에 찬 존경심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고,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비천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을 믿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나를 믿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느님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에 기초한 것일 때 그것은 여전히 용서받습니다. 그러나 내 행위들을 통하여 빛나는 진리에 승복하지 않고, 사랑의 성령이 정해진 시기에 구세주, 예언된 표지들이 선행되고, 동반된 구세주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켜 오셨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나를 박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예언자들을 압니다. 예언들은 나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예언들을 알고 있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를 압니다. 진리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리를 부인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것을 부인합니다. 그들은 내가 사람의 아들일 뿐 아니라 예언자들에 의하여 예언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 사람의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수 있도록 나를 선포하신 영원한 사랑 즉 영원한 성령의 뜻으로 동정녀에게서 태어난 그라는 것을 조직적으로 부인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밤이 여전히 지속된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하여 세상에 있는 빛(the Light)을 보지 않으려고 고집스럽게 눈 감고 있고, 따라서 그들은 성령, 그분의 진리, 그 빛을 부인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알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더 엄하게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나를 ‘사탄’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나를 위하여 사탄의 일이 아닌 하느님의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람들을 절망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하여 그들은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이 그들을 평화로 이끌어주었는데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 모두는 성령을 거스르는 죄, 사랑이시고, 사랑을 주시고, 사랑을 요구하시며, 슬기로운 사랑 안에서 퍼져나가기 위하여 내 신자들의 마음을 비추시며 내 사랑의 희생을 기다리시는 분이신 이 파라클리토 성령을 거스르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그들이 여전히 여러분을 회당들과 법정의 사법관들과 책임자들에게 고발하며 박해할 때 여러분 자신들을 어떻게 방어할까 걱정하지 마시오.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을 말씀(the Word)이 지금 여러분에게 주고 있는 것처럼, 진리를 섬기고, 생명을 얻기 위하여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동일한 성령께서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평화 안에서 가시오. 내 평화 안에서(in My Peace). 하느님과 함께 하고 그분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흠뻑 적셔주시려고 흘려주시는 그 평화(Peace) 안에서. 가시오. 그리고 염려하지 마시오. 나는 여러분을 속이려고 오지 않고 가르치려고 왔으며, 여러분을 잃어버리려고 오지 않고 구속하려고 왔습니다. 내 말을 믿을 사람들은 복될 것입니다.
두 번 구원받은 당신은 꿋꿋하고, 내 평화를 기억하시오. 그리하여 유혹자들에게 말하시오. ‘나를 유혹하려고 하지 마시오. 내 믿음은 그분께서 그리스도시라는 것입니다.’
부인, 가시오. 당신의 아들과 함께 가서 평화 안에서 사시오. 안녕히 가시오. 여러분의 집으로 돌아가시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이 구원받아야 할 다른 사람들을 찾아 그의 박해받는 여행을 다시 떠나기 전에 풀 위에서 초라한 휴식을 취하도록 놔두시오. 내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시고, 그들이 식사했던 곳으로 돌아오신다. 사도들도 그분과 함께 있다. 사람들이 떠나가자 그들은 자신들의 배낭들을 베고 드러눕는데, 그들은 오후의 무더위와 찌는 듯한 이 시간의 무거운 침묵 속에서 곧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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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라면, 그것은 영혼 안에 평화를, 평화와 엄숙한 기쁨을 넣어주오.
평화 안에서 가시오. 내 평화 안에서(in My Peace).
하느님과 함께 하고 그분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흠뻑 적셔주시려고 흘려주시는 그 평화(Peace) 안에서. 가시오.
그리고 염려하지 마시오.
나는 여러분을 속이려고 오지 않고 가르치려고 왔으며, 여러분을 잃어버리려고 오지 않고 구속하려고 왔습니다.
내 말을 믿을 사람들은 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