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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이야기를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저자 하가시노 게이고의 인터뷰부터 소개합니다.
어릴적 선생님이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게이고 어머님, 게이고에게 만화 좀 못읽게 하시고 책 좀 읽히세요"
어머니가 대답하였습니다.
"우리 게이고는 만화도 안봐요"
게이고는 자기처럼 책을 안읽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답니다.
그렇습니다. 두툼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단숨에 읽어버리게 만드는 <기적>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사실 진즉부터 대출 해볼려고 동네 도서관을 기웃거렸는데 매번 대출중 이었죠. 독서가 게으른 저같은 사람들은 책을 잘 안사요 ㅋㅋ
그나마 도서관 대출로 떼우죠~
솔직히 한 번 읽으면 다시 읽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잠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잊고 지냈는데 대출이 어렵자 애가 책을 사놨더라구요 ^^
요즘처럼 더운날 하루 이틀 정도는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좋은 이야기 입니다.
개봉영화 줄거리를 미리 얘기하는 몰상식한 사람처럼 비춰질까봐 스토리흐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읽고나서 떠올랐던 드라마를 소개할께요.
바로 구식 무전기를 사이에 두고 공조수사를 펼치던 두 형사 이야기 <시그널>입니다. 어쩌면 <시그널>작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시그널> 같은 영감을 떠올렸을지 모르겠다...라고 저 스스로 추리를 해 봅니다.
시그널은 범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소소한 일본 사회의 아기자기한 여러가지 사연이 삐걱거리는 오래된 잡화점을 통해서 이어집니다.
마치 네거리 신호등 불빛에 따라서 승용차 화물차 엠뷸런스 소방차 장의차 등등이 무심코 흘러가듯 보여도 네거리를 통과한 다양한 자동차가 결국은 커다란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정교하게 배열되어 있음을 독자들은 하나하나 발견하면서 두꺼운 책을 금방 완독하는 기적이 나타납니다.
아직 안읽으셨다구요?
그렇다면 기적은 당신에게도 일어나겠군요~
첫댓글 저도 이책을 구입해 읽었는데 제가 이해를 못한건지?
아니면 책두께에 압도당해 선입관이 그랬는지?
광고와는 달리 제 수준이 못따라 가는지 저는 엄청 지루하개 읽혀지던데
독자마다 정서가 다르니 그런가 봅니다. 잘봤습니다.
아마 개인적인 취향차인가 봐요.
국내에서만 100만부 돌파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