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넘은 이야기네요.
양산 덕계에 살던 때 입니다.
김해 동생집에 갔다가 아침 일찍 오던 중...
고속도로에서 나갈때를 놓쳐 부산으로 돌아 집으로 가려고 만덕터널을 지날 때 였습니다.
음악 틀어놓고 운전하며 흐름따라 가던 중
갑자기 앞차들이 속도가 줄여지면서 비상깜빡이 등을 켜며 멈추는 분위기였어요.
나도 속사포같이 깜빡이를 켜고 순식간에 좁혀지는 앞차와의 간격을 자칭 베스트드라이버답게 잘 조절하며
서려는 순간!!!!!!!
백미러를 통해 저 뒤에서 내 뒤로 달려오는 작은 트럭같은 하나!~~~~~~~~옴마야!~~~~~흐미!~~~~
직감적으로 내 차를 들이 받을것 같은 예감이 바리 왔었어요.
으악!!! 하면서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끽!~~쾅!~~~~우당탕!~~~휘청청!!!!! 후리 뺑뺑!~~~~~~
정말 머리가 터져 나갈 것 같은 충격이 오면서 심한 굉음이 왔다갔다 하는 순간
한 몇초간 정신을 잃었나봅니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차가 터널안 도로 옆의 턱 위에 운전석쪽이 올라 앉아 기울어져 있었고
뒷차가 치는 바람에 밀려 내 앞차까지 딱 붙어 있었고
옆을 보니 내 차를 친듯한 차는 2차선 쪽으로 비스듬히 서 있었어요.
그때의 기분!!!!!
이 차에서 빨리 탈출을 안하면 꼭 폭발할 것 같은겁니다.
엉금스레 오른쪽으로 문을 열려 하니 차문이 어긋낫는지 문이 안렸어요.
엄마야~~~~~우짜노. 이 차 터지몬...불이라도 나몬 나는 이제 끝났다....
그런 와중에 뒤 따라 오던 운전자들 몇이 와서 차문을 열어주고 저는 거기서 쏙 빠져 나와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차 문이 안열려 갖혀 있을때 그 공포감이란....당해보지 않고는 모를겁니다.
내 차를 박은 차는 삼천포에서 아침 일찍 횟감 생선을 실어 나르는 차 였는데
아마 졸음 운전을 했나봅니다.
앞에서 갑자기 차들이 급정지 하는 분위기를 감지 못하고 그냥 막 달리다가 걍!!!!
차에서 내려 보니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더군요.
횟집차는 핸들이 오데로 날라 가삐고!~~~~(다행히 그 운전자는 다치지는 않았던거 같애요.)
내 차는 왼쪽 터널 벽을 치면서 왼쪽편 타이어 빵꾸 나삐고 뒷쪽 트렁크쪽은 보도 못하고...
내 앞차 아저씨는 고개를 요래조래 돌리싸면서 차에서 내려 있고
곧 경찰들이 오고 현장 사진들 찍고
나는 패잔병처럼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터널밖으로 경찰아이씨 손 잡고 걸어 나왔습니다.
그 경찰 하는 말...
아주머니...소형차였으면 클 날뻔 했습니다. 안전벨트를 안 매었더라도...
소나타쓰리탄생몇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좋은 가격에 옵션들이 아주 좋은 차 였거든요.
병원에 몇주 입원해 있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데는 없었는데 왼쪽편 몸뚱아리가 충격을 받아 온 몸이 붓고 시퍼렇게 변해갔고
뇌가 쪼금 밀렸다고 하데요?(그런 경우도 있는강? 어쨌든 의사가 그리 말했습니다.ㅎㅎㅎ)
입원해 있으면서 뇌가 제자리 오라꼬 고개를 빼딱하게 해서 있기도 했어요.ㅋㅋㅋ(이건 순전 나의 처방입니다.)
제 꿈 이야기를 안할 수 없습니다.
그 차를 사고는 계속 꿈이 안 좋았어요.
어디갔다 오면 그 차가 안보인다거나 또 차의 바퀴가 없어져 내려 앉았다거나...
그래서 참 마음이 찜찜했는데 결국!~~~
또 다행인것은 나홀로 운행을 했다는것...
아마 뒷좌석에 동승한 사람이 있었다면 크게 다쳤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달달~~~~~
첫댓글 정말 클날뻔 하셨네요....저도 차사고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공포감이란~~~`
사고를 목격하거나 사고경험이 있으면 한동안 후덜후덜합니다. ㅎㅎ
난 ~ 오거리에서 제일 앞에 서 있다가 ~ 신호 바뀌는것을 보고는 기어를 D 로 넣어야 할걸 ~ R 로 넣는 바람에 뒤로 가서는 뒤차를 박았다는 ... 운전하면서 처음으로 낸 사고라 얼마나 무섭던지 .... ㅎㅎ
온니~ 그때는 퍼득내려서 뒷차가 박았다 구래~~ =33=3=3=3
ㅎㅎㅎㅎㅎ 꼬따쥐언니 당아언니 시키는대로 하세요..
더 큰소리로 뭐라하면 당아언니가 시켰다고하시고요...=3=3
ㅎㅎㅎㅎㅎ 웃음이 멈추질 않아요.. 두 분 때문에... 자꾸 ㅎㅎㅎㅎ
나 정말 당아님땜시.....ㅋㅋㅋ
처음은 뭐든 그런가봐요. 저는 초보때 처음 신호위반 걸려서 교통경찰이 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나 흘쩍흘쩍했어예~~ 나중에 그 경찰이 마음 가라 앉히고 운전조심해서 가라데요.ㅋㅋㅋ
정우야~~~ 이제 뇌가 바로섯나...요번에 봉께 고개가 똑바르데? =3=3=3=3
ㅋㅋㅋ 언니!~~ 고성 언니집 거실에서 요술 모리띠하고 일자로 빳빳한 내 목과 얼굴보고 웃스버서~~~ 뇌가 바로 돌아온거는 학실한갑습니더~~~
다행이네요 언니..무서워요.
정말로 안 맞는 물건이 있나봐요....
저는 별로 가리는 편이 아닌데....지난번에 살던집에서 안좋은일 많았는데...
아파트도 흉가가 있단 소리에 등골이 오싹....ㅜㅜ
새아파트고 넓직하고 따뜻하고 좋았는데 3층이라 볕이 잘 안들긴 했어요..
이사간던해 겨울에 베란다 화초가 다 얼어죽더니만..(창열어 뒀을거에요..ㅎㅎ)휑설수설..히히
그려 그런게 있는갑더라~~ 유난히 그 차 사고는 꿈이 뒤숭숭하드만...결국 사고가~ 그래도 엔진은 멀쩡해서 견적이 그 당시 한 4백만원 넘어 나왔는데 (물론 사고낸 쪽에서 다 보험처리해서 내 돈은 항개도 안들었지만 멀쩡한 차 한번 사고난게 억울하더라..) 10년 넘게 잘 타다가 (그 뒤로는 꿈에도 안나타나고 접촉사고 같은거 빼고는 없었음~)보냈음~~
차에 귀신이 씨였는 갑따 .무서븐거 보다는 혼쭐이 났겠다야~내사 고마 쎄가 빠지게 달려싸도 ..........나의 리어카는 잘 가던데...살아있어서 다행이다야~
영수니 차 타봉께네 편안하고 참 좋데? 베스트드라이버에 낑가 주꾸마~ 그려 내 명이 그때까지는 아니었던가보더라.ㅎㅎㅎ
베스트 드라이버 ? 우와~~~ 오늘 비 오는데 먼지가 휘날리도록 뛰어다녀야 쓰것다 좋아서`^*^
전번에 들었지만 다시 들어도 무섭고... 또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이제 뇌도 정상이 되었으니 건강하게 사시는 일만 남았음돠~~ ㅎㅎㅎ
정말... 운전은 일단 항상 조심해야 겠더라. 적어도 내가 내는 사고는 없어야겠다는...그리고 방어운전의 필요성이라든지... 그려 건강하게 살아야 된다. 꽃잠이도 건강하게 잘 살자~~ ^^*
천만다행이라는 게 이런 거죠? 예쁜 정우언니를 하마터면 못 볼뻔 했습니다요.이젠 다 괘안치요. 꿈도 몸도요.
수정님~~고마워요 ^^* 이젠 괜찮고 말고요.
뉴스에도 나왔을법한 사건사고였네요.
글도 잘 쓰시는 걸 보니 건강하신가 봅니다. 다행입니다.
ㅎㅎ 뉴스에 짧게 보도 되었다하데요?사고의 여파로 차가 마이 밀린다고 ㅋㅋ 나는 못 봤는데...
언제나 노출되어있는 우리도 항상 조심해야지.
어제 성당교우도 접촉사고 났다고. 별것 아닌데 드러 누울 기세라 무섭다고 연락왔는데.조심~조심~
운전을 하다보면 돌발상황이 너무 많아요.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더라고예~~~
참말로 아찔했겠네요
예쁜 정우님 여기서 만나보게 되 너무 다행입니다
예..언니~~~사고난 다음날 병원에서 퉁퉁 부어있던 나를 보고 우리 작은아주버님이 우실라하던데예.(ㅋㅋ 거짓말 좀 보태서~) 남편은 그때 출장중이었거든요? 지금도 남의 차로지만 가끔 만덕터널 지날때 그때 생각나서 빨리 터널 벗어났으면 하고 있더라고예...그때 만약 잘못 되었다면 저도 꽃비언니 못만났겠지예? ^^*
와... 사고를 보는 것도 무서운데.. 당했으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이고~~ 우리 정우님!!
한동안 그날의 무서움이 가져지질 않았어요. 그래도 세월이 약이라 지금은 개안습니다.^^*
난 운전할떄 터널안에 들어가면 숨이 막히는 증상이 ㅜㅜ 공포스러워요
에구...우리 대장님 마이 그렇습니까? 그래도 편안하게 운전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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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그 순간이 젤 무서웠어요. 차 문이 안열리니까 아~~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 언니~~ 내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만덕터널쪽은 여전히 복잡하더라 ..저번주에 똑같은 사고가 날뻔했는데 넘 다행이 모두 끼이익 하고 멈추었어 .흐미 .교통사고 무서버 ..골병도 들고..
참 그때 그랬다했지예? 언니도 항상 운전 조심하이소~~~~~ ㅎㅎㅎ
사고 났을 당시 정말 공포 스러웠겟네요...
그래도 많이 다치지 않으셔서 참 다행입니다.
운전 하는 모든 사람이 늘 조심운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가 아무리 똑바로 해도 상대방이 사고내면 속수무책...^^*
아아쿠 이쁜 언니 큰일 날뻔 했구려 . 운전은 늘 조심해도 상대방에 의해 이렇게 당할수도 있다니까요..
그런거 같애요...돌발상황에는 속수무책이던데요.그러니 상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운전을 잘 해야 할 거 같아요.
정말 무서웠겠어요~문 안열리는 건 넘 무서워요~ 그런 상상 잘 하는데 사고났을때,..ㅠㅠ
~ 그때가 젤 무서웠어요. 밖에서 문 안열어 줬으면 못 나가겠던데요... 옥경님. 무서운 상상하지 마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