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화 출연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했던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 송구영신을 앞둔 귀한 시간 중에 일어났습니다.
희망을 끝까지 붙잡고 있을 힘이 없었던 것이겠지요. 그러나 끝까지 희망의 줄을 놓지말고 버텨야 했습니다. 척박하고 야박히며 악착같은 세상과 끝까지 맞대응 했어야 하지요. 오죽하면 그랬을까, 그 마음 이해가 되지만 나만아닌 가족을 생각하고 또한 남은 나의 인생도 귀중하게 존중했어야 합니다.
2023년을 보내고, 아니 보내지 않아도 스스로 떠나가는 옛 세월이지만, 그래도 심정적으로는 미련두지말고 떠나보내야지요. 그리고, 맞이해야 합니다. 새해 2024년을 진심으로 환영해야지요. 새롭게 주어질 일년 열두달을 말입니다. 세월의 주인, 모든 시간의 주인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시간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지요.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시간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시간은 사실상 별것 아니잖습니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사람도 겨울에 헤어진 양말을 신고 손이 쩍쩍 달라붙는 한겨울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논에 가서 동생과 함께 썰매를 탔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0중반의 나이가 되었거든요. 지나간 시간은 참 빨랐습니다. 10분만 약속 시간에 늦어도 왜그리 길고 지루하고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시간이 인생이란 틀에서는 이토록 신속하게 지나가버리는지요.
세상의 시간은 개인적으로는 꽤 오래 산다고 하여도 80, 90, 그리고 100세 정도이지요. 그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은 내세를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세상의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내생, 즉 다음 세상에서 살아야하는 삶을 준비해야지요. 믿든지 아니 믿든지 내세는 딱 두군데 입니다. 천국과 지옥.
두 군데 모두 영원한 곳입니다. 그러나 확연한 차이가 나지요. 천국은 영원한 안식과 즐거움이 있는 곳이고 지옥은 영원한 형벌, 즉 고통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세상에 있을 동안에 천국갈 준비를 반드시해야 합니다. 구원자이신, 그러니까 구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됩니다. 예수님이 흘려주신 보혈의 공로로 예수님이 나의 죄값을 대신 갚아주신 것을 믿으면 됩니다. 그 예수님을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로 믿고 영접하면 됩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술의 고백으로 시인하면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그 천국, 그러니까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장차 그 천국에 갈것을 바라고 기대하는 소망을 가지면 이 세상에 살동안에 절대로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희망을 빼앗으려는 어떠한 악조건, 불리한 여건이 있을지라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천국을 바라보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소망의 힘으로 희망이 견고해집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역경도 뛰어넘고 시련도 끝까지 견디어 냅니다.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천국을 예비하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로마서15;13).
하나님의 사람, 즉 그리스도인은 또한 성령의 사람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국의 소망이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매일 매일 말입니다.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고 성경을 묵상해야지요.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늘 기뻐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며 성경대로 지키며 살도록 힘을 써야지요.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왜냐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믿음의 주가 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행하는 모든 일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래서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내 인생 모든 역사의 주관자, 즉 주님(the Lord)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내 안에 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분명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힘을 잃지 않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 있음을 예언 하셨습니다.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이사야15:12).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져야할 희망은 소망 가운데 있을 때, 그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참을수 있고, 견디어낼수 있고, 감당해낼수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수가 있습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로마서12:12).
희망과 소망이 같은 뜻, 혹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국어 사전에도 그 뜻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요. 다움과 네이버의 국어 및 한자 사전을 살펴보았습니다.
1.희망(希望): 앞일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함.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앞으로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
2.소망(所望):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
소망에 대한 이런 뜻도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삼덕(三德)의 하나. 하나님에게 향한 변치않는 사랑과 믿음이 그들을 예수의 재림, 미래의 행복, 곧 영생으로 이끌어 주리라고 바라는 일.'
여기서 삼덕(三德)이란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지요.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13:13).
그러므로 희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가져야 할 긍정의 능력이고, 소망은 하늘의 하나님, 즉 천국 보좌에 계시는 하나님을 향한 바라봄인 것입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는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바라보는 것입니다. 감격과 감사, 그리고 기쁨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2024년 새해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소망 가운데서, 그 중심 가운데서, 2024년 한해를 넉넉히, 끝까지, 감당해낼 희망으로 넘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