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가 마늘을 형제들에게 보낸 값을 받았다고 형제들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한다.
바보는 보성에서 회천으로 가고 난 박서방의 차를 타고 회천으로 간다.
갯마을에서 막회에 술까지 마신 저녁을 먹고 돌아와 아랫집에서 더 취한다.
바보는 나보다 더 늦게 오고 취해 와 페인트칠을 한 나는 다리에 페인트와 피를 묻힌다.
아침에 내차를 타고 순천 벌판에 가 돼지고기를 잔뜩 싸게 산다.
바보의 차를 가지러 율포에 가는 김에 점심을 물회로 먹는다.
내 차를 지오가 운전하고 돌아가고 우린 읍에 들러 과일 등 장을 더 본다.
누님과 선아 은하에 은하 딸 지오까지 거드니 바보의 일이 줄어든다.
누님이 생선을 다 준비하셨다.
사촌 형수들이 오신다더니 다리가 아프시댄다.
축동 형수는 아마 기일을 잊으셨을거다.
한강이에게 제사 시각을 알려도 답이 없다.
한결이는 반차를 내었다고 엄마차를 타고 왔다.
9시에 지내기로 한 제사를 조금 앞당겨 지낸다.
홍동백서 두동미서 좌포우혜 주워들은 말은 있지만 제상 차릴 줄도 모르고
대충 진설을 한다.
바보는 어머니가 정신이 없어질 무렵 많이 드셨던 단무지와 양파를 놓자고 한다.
단무지는 사 왔는데 양파는 놓치 못한다.
박서방이 집사를 해 준다.
다 함께 절하며 선아가 울자 모두 눈물을 글썽인다.
나도 눈물이 나려한다.
한강이는 실습 오티가 있어 못 온다고 문자가 왔다.
난 화가 나 뭐라 하고 싶지만 아무 말 않는다.
돌아가는 한결이 차에 선아는 마늘과 양파를 두망씩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