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돌단이가 결혼전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집에 들르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병세가 중해지신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기 위해 어머니댁에 왔을 때 집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는 곳처럼 몬스터카, 삼단변신로봇, 모형비행기 등 온갖 장난감과 유치원 가방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어릴적 제일 좋아하던 아기 캥커루 인형을 발견하고 집어드는 순간,
그 앞에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받은 만큼 돌려준다’라고 말해야 실속 있어 보이고 ‘기브앤테이크(GiveandTake)’가
확실한 세상이다. 하지만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 있다.
그 존재를 우리는 엄마라고 부른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은 인위적으로 끊을 수 없는 부모 자식 관계로 연결돼 있다.
우리는 이 관계를 영원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굳이 말하지 않아도 관계를 영원히 지속시키는 힘은 어느 한쪽의 희생이다.
그 역할을 감당하는 이름, 부모. 삶이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무조건 주는 부모의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순수하고 천방지축이던 돌단이의 어린 시절과 환상적인 그림자극의 조화 속에 변치 않는 부모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버무린 [사랑해 엄마]를 보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헌신과 희생에 가슴이 저민다.
공연 잘 보고 왔네요... 수고들 하셨어요....
#제2회대한민국연극제 #웰메이드전 #극단이루 #연극사랑해엄마 #봉산문화회관 #대구연극 #대구문화 #대구뮤지컬 #대구공연 #대구독립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