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봄을 보내는 淸風湖畔의 편지
<2013년 제20차 옥순봉 구담봉 정기산행>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3년 05월 16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청풍호반 옥순봉(玉筍峰 286m) 구담봉(龜潭峰 330m)
♣ 소 재 지 : 충북 제천시 수산면 단양군 단성면 적성면
♣ 산행코스 : 계란재 → 삼거리 → 옥순봉 → 구담북봉 → 구담봉 → 삼거리 ⇒ (약 8 km) ~ 장화나루 ~ 유람선(청풍호) ~ 청풍나루
♣ 산행시간 : 4시간 (09 : 50 ~ 13 : 50)
♣ 산행참석 : 51명 / 35,000원
◆ 산행 지도
◆ 산행 안내
구담봉과 옥순봉을 품고 있는 단양(丹陽)이라는 지명은 연단조양(鍊丹調陽) 이란 말에서 왔다고 하는데 <鍊丹>은 옛날 신선이 되고자 도를 닦던 도인들이 만들어 먹었던 특수 환약이었고, <調陽>은 그 빛이 고르게 비친다는 뜻이라고 하니 단양은 '신선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뜻이다.
단양에는 8가지 경승지가 있는데 이를 단양 8 경이라고 부르며 이에는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이 있다. 이중 옥순봉은 제천 10경에도 들어 있으니 명소 중의 명소라 할 수 있겠다. 많은 옛 성인들이 감탄하고 즐겨 찾았으며, 신선들이 노닐 만큼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단양의 명소에서 옛 선인들의 즐거움을 공감할 수 있는 현장을 찾아서 출발한다.
충주호(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호수인데, 댐이 충주에 있어 충주호라 이름 지어졌지만 호수로 인해 수몰된 지역은 제천 땅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 호수가 차지하는 면적도 제천이 더 많다. 그래서 제천에서는 청풍면의 지명에 따라 충주호 대신 '청풍호'로 바꿔 부른다.
◆ 산행 후기
▶ 1970년도 중반 시절 30대 팔팔한 나이로 철없이 분수 넘게 날뛰던 말단 공직의 여가를 빌려 동료들과 함께 걸어서 남한강 상류의 맑디맑은 시냇물을 건너며 찾았던 비경의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을 충주호라는 거대한 호수에 침전된 또 다른 선경을 4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찾아보는 감회가 새롭다. 사람의 물리적인 힘으로 자연의 얼굴을 변화시키는 세월이 야속한 오늘 그때 순수함을 함축하며 거칠 것 없는 파안대소로 나란히 걸었던 그 친구들 모두 내 곁을 떠나고 시간 속으로 변화되어 실개천 같이 이어진 또 다른 인간관계에서 생산적인 부담을 내려놓고 삶의 활력소로 즐기며 항상 내 곁에 자리를 잡아가는 내일을 기다려 본다.
▣ 충주호(忠州湖)
충주호는 1985년에 지어진 충주댐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면적 67.5 ㎢, 평균수심 97.5m이며 길이 464 m, 저수량은 27억 5000톤이다. 제천시에서는 충주호[1] 수몰 지역이 제천 지역에 가장 많이 속해 있으나, 명칭 결정 시 이러한 점을 무시하고 결정하였다고 주장하여, 충주호의 이름을 청풍면의 지명에 따라 청풍호(淸風湖)로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제천시청에서는 지역 내 도로 안내 표지판의 충주호 표기를 청풍호로 바꾸었으며, 지역 단체에서는 청풍호 개명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에서는 인공 호수의 명칭은 댐의 명칭을 따라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반박하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위키백과]
▣ 제천 옥순봉(堤川 玉荀峰 283m)
명승 제48호(2008.09.09)로 지정된 옥순봉은 제천 10경 중 제8경에 속하는 명승지 중의 명승지이며 비가 갠 후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아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전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한강 위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매우 특이하고 아름답다.
옥순봉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이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 단양 구담봉(丹陽 龜潭峰 338m)
명승 제46호(2008.09.09) 단양 구담봉(丹陽 龜潭峰)은 절벽 위의 바위가 거북이를 닮아 구담봉(龜潭峰)이라 한다고 전한다. 구담봉 장회나루 쪽으로는 퇴계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의 묘가 있으며,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주지번이 이곳에 낙향하여 칡넝쿨을 구담봉의 양쪽 봉우리에 연결하여 타고 다녀 사람들이 그를 신선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등 이야기가 많은 명승지이다. 구담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에 감싸여 있어 예로부터 이황, 이이, 김만중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묵객이 그 절경을 극찬한 바 있으며, 지금도 충주호 수상관광 최절경지로 꼽힌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