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일시에 금강경을 읽는 여러분도 청중으로 포함해야 되겠죠? … 금강경 속 부처님은 당대의 수법 제자로서 보살승 운동을 지도하고 성불의 길이 열렸음을 천명하는 대스승이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발기인인 수보리 존자의 역할은 대스승의 수제자였을 가능성이큽니다. 아마도 이 수제자가 실질적인 보살승 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을 것입니다. … 그 다음은 청중으로 등장하는 비구 대중들은 당시의 불교계를 주도했던 설일체유부를 비롯한 부파 불교의 비구들일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보살과 마하살들은 이미 교파의 대스승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던 제자들이었을 것입니다. … 또한 비구 대중과 달리 보살 대중은 비구뿐 아니라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를 포함하는 사부대중으로 구성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