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2.5.29(일)09;30-16;06
★코스;하남검단산역-팔당대교입구-팔당댐-삼성리고개-아랫도롱고개-도마삼거리-광동교-퇴촌-관음삼거리-염치고개-
바탕골삼거리/유턴-운심삼거리-운심리고개-수청리고개웃고개-신앙고개-검천리-팔당물안개공원-여우고개-
분원리-망조고개-성황당고개남종입구사거리-퇴촌/엄지매운탕-광동교-도마삼거리-하남검단산역 원점회귀(62km)
★참가; 마라톤킴,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염치고개 정상에서-
<후 기> 스머프차
봄을 맞이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물이다. 5월의 마지막 여정은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과 퇴촌면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여정은 아름다운 팔당호 전경과 수많은 고개의 진수를 느껴보는 원점회귀 코스로 62km이다.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에서 대청로와 검단산로로 들어서면 45번국도를 만난다. 45번 국도를 타면 팔당댐과 팔당호를 만난다. 팔당호는 경기도 광주시,남양주시, 양평군, 하남시에 걸쳐있는 인공호수로 수도권 2,600만 주민들의 상수도원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계곡과 함께 수려한 호반을 뽐내고 있는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팔당댐삼거리에서 약 2,5km에 팔당산삼수목원이 있다. 팔당산삼수목원은 1970년대 최고 권력기관인 중앙정보부 이후락 부장(작고)이 지은 '금란재'란 별장이 있던 자리였다. 쇠보다 견고하고 난초보다 향기롭다는 뜻의 이 별장은 박정희 전대통령도 자주 찾아 심신의 피로를 풀기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이 이젠 주민들의 몸과 마음에 기를 불어 넣어주는 팔당산삼수목원으로 변신했다. 이런 변화는 최혜원 팔당산삼수목원장(65)이 주도했다. 팔당호 주변이라 습도가 높고 산이 동북향인데다 산림도 우거져 있어 산삼을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산삼은 하루에 해를 3-4시간만 봐야한다. 해가 뜰때 잠깐 보고 대부분 나무 그늘 속에 있어야 산삼이 잘 자란다. 산양 삼산은 몸에 좋은 사포닌의 함량이 인삼의 10배가 넘는다. 산양산삼은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까지 마친 환자들에게는 회복이 빠르고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암세포를 파기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며 숙면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삼성2리마을회관을 지나 아랫드롱고개를 넘으면 율봄식물원 입구가 나온다. 율봄식물원은 농촌 예술테마농원으로 농업을 재배 생산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청정한 자연속을 산책하며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식물원 곳곳에 원두막과 테이블이 놓여 있어 도시락 싸들고 소풍와서 하루를 즐기고 가도 좋은 곳이다. 최근 인스타를 통해 이곳의 매력을 알게 된 20-30대의 방문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도마삼거리를 지나 경안천을 건너면 500m에 퇴촌면사무소가 있다. 퇴촌면은 경기 광주시의 4개면 중 가장 큰 면으로 광주시 면적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개최하는 토마토 축제가 유명하다. 도마삼거리에서 천진암로를 타고 관음사거리에서 정영로로 갈아타면 염치고개까지 지루하게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염치고개는 퇴촌면 도수리와 영동리를 잇는 고개다.
쉐도우수는 전기자전거 미작동으로 아예 고생을 각오할 작정이었다, 팀원들은 고개 정상에서 휴식하면서 기다릴려고 하였으나 바로 뒤따라왔다.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대단한 파워였다. 나중에 이실직고하여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브레이크 손잡이가 엑셀레이터에서 가까이 있으면 F가 표시되지 않고 세줄로 나타난다. 그러면 전기모터를 작동할 수가 없다. 쉬는 시간에 이것을 고치고 팀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고개가 많아 고생할 줄 알았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염치고개는 10여 년 전만해도 가파른 고개였다고 하였다.
산을 깎아서 고도를 낮춘 흔적이 엿보였다. 염치고개를 넘으면 신흠 묘역및 신도비 이정표가 나온다. 심흠(1566-1628)은 조선의 문신으로 문장이 뛰어나서 이정구, 장유, 이식과 함께 조선 중기 한문학의 정종으로 일컬어졌다. 임진왜란 때 정철의 종사관으로 활약한 이후 병조판서를 거쳐 인조 때는 영의정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장중하고 간결한 성품과 뛰어난 문장으로 선조의 신임을 받았고 특히 외교문서의 제작과 각종 의례문서의 제작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문운의 진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장남 신익성은 선조의 딸인 정숙옹주의 부마로 간택되었고 선조로 부터 영창대군의 보필을 부탁받은 유교칠신 가운데 한명이다.
퇴촌면 영동리는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와 인접해 있다. 정영로에서 산수로로 갈아타면 한국 전통사찰음식문화원이 있다. 한국 사찰음식은 역사와 철학을 가진 문화이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불교의 사찰음식이 세계 3대요리학교 가운데 하나로 유명한 프랑스르 꼬르동 불루(Lecordon Bleu)의 정규과목이 됐다. 사찰음식이 템플스테이와 함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평군 운심리에서 고개를 넘으면 남종면 수청리가 나온다. 수청리부터 웃고개, 신앙고개 등 고개가 반복적으로 자주 나타난다.
검천리를 지나면 팔당물안개공원을 만난다. 팔당물안개공원은 두물머리 맞은편 물가를 아름답게 가꿔 만든 수변생태공원으로 호반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잘 되어 있다. 팔당물안개공원내 귀여섬(18만 평방미터)에 허브, 연꽃,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허브섬을 조성할 계획이다. 물안개공원을 잇는 10km 구간의 자전거길은 각종 공원을 비롯한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고 팔당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라이더들과 시민들이 많이 찾고있다. 여우고개를 지나면 분원리로 들어선다. 분원리는 조선왕조 400년간 왕실용 자기를 담당하던
사옹원의 분원을 광주 일원에 설치하고 왕실이 직접 경영하면서 질이 좋은 도자기를 많이 생산한 고장이다. 분원 백자자료관은 조선관요박물관과 상번천 도요지와 연계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 도자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망조고개와 성황당고개를 넘으면 퇴촌면 오리와 광동리가 나온다. 광동리에 위치한 엄지매운탕집에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1시30분경에 잡기매운탕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여기서 88번 도로와 45번 도로를 타고가다 검단산로로 들어서면 하남검단산역에 당도한다.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매조지했다.
구름낀 흐린 날씨였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70 중반을 넘어가면 기력이 많이 약해진다. 바이콜 전사들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펄펄 날았다. 그러나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산악지형이 많아 어딜가나 고개를 수없이 만나게 된다. 그럴 때 무척 힘이 든다. 그래서 택한 것이 히든파워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다. 전기자전거는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갈 때 편리하다. 요즘 노년층 바이커들에게는 전기모타가 달린 자전거가 큰 인기다. 전기자전거는 지속 가능한 운송수단으로서 전기차 등과 함께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여행은 고개가 많은 코스를 선정하였지만 히든파워를 장착한 전기자전거 덕분에 힘들지 않으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팔당물안개공원 주차장 입구에 있는 귀여3리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에서 람보림, 오벨로 부부가 토마토 두 박스를 구매하면서 싱싱한 오이와 토마토를 선사하여 출출한 배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었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친구들을 자주 만나야 늙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팔당대교입구 미사대로
팔당산삼수목원 입구
팔당삼삼수목원 지나 휴식하면서팔당호 전경을 바라보며
삼성리 고개를 넘고 과학동입구 아랫도롱고개로 올라서
도마삼거리 지나 경안천 광동교 건너
퇴촌면 광동리로 들어서
도수초교 사거리에서 휴식
참외, 당근으로 카보로딩하고
관음사거리에서 염치고개로
염치고개에서 쉐도우수를 기다릴려고 했으나 바짝 따라와 쉐도우수의 파워에 감탄
염치고개에서 한숨돌리고
염치고개를 넘어 퇴촌면 영동리로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강하교에서 잠시 휴식
정영로에서 산수로로 접어들고
양평군과 광주시의 경계인 운심리고개를 넘어서 남종면으로 접어들고
수청리나루 수청교 직전 수청리고개
여성제생가가입구 수청교 지나 웃고개
수청2리 신앙고개
남한강 자전거길을 버리고 고갯길을 따라서
대종농원 업다운
검천2리 마을회관을 지나양지마을 비석의 당골신고개
검천1리 마을회관 지나 다시 강변 만나는 검천리고개
강변 자전거길 허브농원 지점 자전거 물레방아를 보고 싶었지만 그대로
팔당물안개공원 주차장
팔당물안개주차장 부근 귀여3리 농산물직판장에서 싱싱한 토마토와 오이로 불가심, 람보림 오벨로 부부에게 감사
귀여3리 비석부터의 긴 2개의 연속된 두리봉 업다운 고개
팔당물안개공원 지나 여우고개를 오르면서
분원리 팔당전망대를 향해서
분원리 백자자료관 지나 치솟는 망조고개
광동로타리에서 엄지매운탕으로
엄지매운탕
잡고기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식사
엄지매운탕을 뒤로하고 귀로에
도마삼거리를 지나 아랫도롱고개를 뒤넘어
팔당호를 시원하게 조망하며
배알미삼거리에서 한 숨 돌리고
배알미대교
검단산로로 들어서서
하남검단산역(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