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투어 7박8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 했다. 체코의 프라하에서 새벽 5시에 버거 도시락을 싸서 버스 안에서 먹으며 5시간에 걸쳐 폴란드의 바르샤바로 이동했다. 서울에서 부산간 거리인데 일찍 출발하여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했다.
도심거리에서는 삼성 폰 광고와 한국산 차가 눈에 많이 띄는데 이게 국력이 아닐까?
이곳사람들은 평균 신장이 우리보다 10cm 이상 크다. 유전인자가 우리와 다른데 팔등신 미녀가 많은 것이 머리(통)가 작기 때문이다. 소변기 높이도 월등히 높아 신장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예전 석기시대에 이곳에 네안탈인들이 살았고 그들도 덩치가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보다 컸다. 지역이 그들을 크게 만들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는 쇼팽의 도시이다. 바르바칸, 중앙광장, 바르샤바 왕궁, 잠코비 광장을 거쳐 퀴리 부인의 집이자 기념관을 보고 12시에 중국 식당에서 김치가 나오는 한국 식 성찬(?)을 들었다.
머나먼 이곳에 뿌리를 내린 중국인들에게 새삼 존경심이 든다.
이번 동유럽투어에서 혹시나 해서 눈여겨 보았지만 이소룡과 관련해 기념품이나 책 등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 소련연방에 속해 공산주의를 겪었던 이곳에서는 이소룡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1991년 12월 소련연방이 해체되며 체제변화를 겪었다. 그리고서야 이소룡 영화를 비디오를 통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곳에 이소룡 문화현상이 없었던 이유는 우리처럼 이소룡 현상을 겪지 못했기 때문이고 이소룡 열풍이 지나간 다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체코 프라하에는 <이메진>으로 평화를 갈구하던 비틀즈 출신의 가수 존 레논 기념관과 거리가 있었다. 그에 비해 영향력이 적지 않았던 이소룡 사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었던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중식 후 공항으로 이동했는데 탑승이 지연되며 40분 이상 늦게 이륙하여 10여 시간 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