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 이라크
하트라(Hatra; 1985)
하트라는 파르티아 제국의 영광의 숨결이 남아있는 종교・요새 도시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북쪽으로 350km, 북부 모술에서 남서쪽으로 약 90km 지점에 자리한 파르티아 시대의 대표적 원형 도시 유적이다. BC 1세기경 파르티아(Parthia) 제국 때 요새 도시로 세워졌으며,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교역로이자 전략적 요충지로서 번영을 구가 하며 종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종교 도시답게 이곳에는 수메르-아카드의 신 네르갈, 그리스 신 헤르메스, 아람의 신 아타르가티스, 아라비아의 신 알 라트와 샤미야, 대다수의 셈 족이 널리 섬기는 태양신 샤마쉬의 대신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198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트라는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드물다는 절석(切石)으로 왕궁 신전이 지어져 있고, 1951년 이래 이라크 당국에 의해 발굴, 출토된 수많은 대리석과 석회암 조각에서는 고대 오리엔트(파르티아)와 헬레니즘(로마)의 건축 기법이 잘 융합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팔미라 유적과 궤를 같이 하는 도시유적이다.
크고 작은 두 개의 원형 성벽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트라 유적은 파르티아 제국의 건축 양식인 아치와 돔형 구조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이완(iwan; 궁륭형 천정) 형식이 후일 서양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8개의 이완을 사용한 왕궁 신전에는 그 벽면에 하트라 최고의 신상으로 쳐주는 독수리 상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상을 비롯해 수많은 인물상과 동물상이 남아 있다. AD 116년과 198년 2차례의 로마제국의 대규모 포위 작전에도 철옹성 같은 성벽 덕택에 로마군을 격퇴했던 파르티아의 제국의 요새 도시 하트라도 3세기 중엽 사산 왕조의 샤푸르 1세(世)의 공격으로 무너져 도시는 파괴되고 버려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첫댓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어릴 때 읽었던 신들의 전쟁
신들의 궁전............... 신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도시의 풍경...........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