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50대 후반쭘 어느 카페에 올렸던 글과 사진입니다.
어느 해 짙은 가을에 방이 너무 건조해 이천원인가 이천오백인가에.. 산 행운목을...
항아리 뚜껑에 물 가득담고 맥반석돌을 주위에놓고
마루에 놓고
수시로 물을 갈아주며.
몇달지나서 어느 저녁에 너무도 짙은 백합과 찔레꽃 합해놓은 듯한 향기가 났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되는 너무도 매혹적인 향기였습니다.
처음엔 어디서 나는지 진원지를 찾다보니
그 자그마한 꽃대에서 핀 행운목 꽃의 향기였습니다.
어쩌다가 가끔 생각나면 관심은 가져주었지만....
그렇게 꽃을 피울 줄은...
오후 5시나 6시사이 가장 강렬하게 그렇게 사흘정도 향기를 뿜었습니다.
그리곤 시들해지더니...
그 행운목은 그때부터 자기 역활을 다 했다는 듯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행운목을 보면 시선은 가지만 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꽃들만 보면 그 때 그 향기가 생각나 향기를 맡아보지만
아직까지 그 때 그 행운목 꽃 향기만큼 짙고 매혹적인 향기를 맡아본 적이 없습니다.
사진이 몆번씩 바뀌고 바뀌어졌지만
불교까폐에 올린거라 이글을 가저올수있어 그 향기을 잊을수없어
저장해두었던걸 다시 올리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