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누가복음 24장 1-5절『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톤 존타:기본형은 자오)를 죽은 자(톤 네크론) 가운데서 찾느냐』
로마서 6장 2절『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자오)』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죄에 대해서 죽은 것이요, 옛사람의 죽음이다. 로마서 6장 6절『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따라서 죄 안에서 살았던 것도 옛사람을 의미한다.
천사가 말하기를 왜 죽은 옛사람 가운데 예수를 찾느냐 라는 것이다. 옛사람은 첫사람 아담을 의미한다. 왜 첫사람 아담인 옛사람 가운데서 예수를 찾느냐, 하늘로부터 태어난 새사람인 마지막 아담 예수를 찾지 않느냐 라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첫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의 모습을 동시에 가진다. 로마서 5장 14절『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모형은 복사판이라는 것이다. 첫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바되신 그리스도라는 복사판이지만, 첫사람 아담은 죄의 몸을 주고, 마지막 아담은 부활생명의 몸을 분다는 것이다. 골로새서 1장 15절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첫사람 아담을 호칭하는 데는 성경에 따라 번역상의 차이가 있다. 창세기 2장 7절에는『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네페쉬 하야)이 되니라.』네페쉬 하야는 영어로 living being(niv), soul(kjv)라고 부른다. 개역개정은 이를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번역했는데, 영혼, 혼, 목숨, 마음이라고 했다. 헬라어로는 푸쉬케라고 하는데, 또 다른 표현으로 육적 몸(소마 프쉬콘)으로 표현된다. 영어로는 fresh로 표현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번역상의 이유로 옛사람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으나, 육적 몸이라 말할 수 있다. 육적 몸은 육체와 다른 심령 속의 육적 자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바로 이를 두고 말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 신도들은 누가복음 24장 5절의『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에서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를 생각한다. 육체가 죽었는데 그 육체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으로 들리는 것이다. 그러나 천사가 말하는 죽고 사는 것은 육적 몸과 영적 몸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5장 44-45절에서『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사도바울이 육의 몸과 영의 몸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육의 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난 것은 신령한 몸이라는 것이다.
신령한 몸이라고 번역했지만, 헬라어는 소마 프뉴마티콘(영의 몸)이다. 그리고 첫사람 아담은 생령되었다고 표현했는데, 헬라어로는 프쉬케 자오(살아있는 생명체 또는 혼)이다.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부분도 헬라어는 프뉴마 조포이온으로서 생명을 주는 영이다. 살려준다고 표현하므로 죽었던 육체를 살려주는 것처럼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생명은 부활생명을 의미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육체 속에 갇혀있던 영이 일어났으며, 하늘로부터 오는 영의 몸(하늘의 부활생명)을 입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가 죽었지만, 육의 몸도 죽은 것이다. 그리고 영의 몸으로 부활하셨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도 이와 동일하게 육의 몸(옛사람)이 죽고, 영이 영의 몸을 입고 부활했다는 말씀이다.
육의 몸과 영의 몸의 차이는 영생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다. 육의 몸은 영의 몸으로 전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신도들은 육의 몸이 영의 몸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는 거짓 선지자들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이다.
예수님은 육체는 마리아로부터, 영은 성령으로 태어나셨다. 따라서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비록 육체이지만, 첫사람 아담의 죄의 사슬을 끊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첫사람 아담이 죄의 몸을 남자와 여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천사를 상징한다.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이 말 속에는 어찌하여, 영의 몸으로 나신 분을 죽은 육의 몸 가운데서 찾느냐 라는 말이다. 신령한 새사람으로 나신 분을 죽은 죄의 몸인 옛사람 가운데서 찾느냐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예수님은 죄가 없었지만, 첫사람 아담으로부터 내려오는 죄의 몸, 즉 마리아로부터 받은 죄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이 죄의 몸을 벗어버려야만, 영적으로 다음 세대에 거룩한 영의 몸을 이어줄 수 있는 것이다. 영의 몸은 부활생명의 몸이며, 부활생명이 있으므로 성도의 심령 속에 새성전이 세워지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18절에서는『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영으로 살림을 받아서 영의 몸을 입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믿지 않으면, 결국 자기의 생각대로 믿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22절에서『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그리고 성도 역시 에베소서 2장 5-6절에서『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이는 육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영에 관한 이야기이다. 비록 육체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영은 이렇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 전파에 힘을 쓰라는 것이다.
하늘에 앉히신바 되는 성도에게 예수님은 죄를 사해주는 권세와 세례를 주는 권세를 주셨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는 부활하신 예수와 함께 부활함을 믿는 자에게 세례를 주어서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함을 주고, 하늘에 앉히신바 되게 하는 것이다. 이 믿음은 자기의 믿음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믿음으로서, 참 믿음인지 아닌지는 사탄의 시험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대하여 죽고, 죄에 대해서 죽고, 율법에 대해서 죽었다고 믿는데, 신도가 이렇게 고백하고 세례를 받지만, 세상(돈)을 사랑하고, 탐욕으로 살아가고, 복음과 율법을 겸하여 섬기는 것이 있다면, 그 믿음은 자기가 믿는 믿음에 불과한 것이다. 자기가 믿는 믿음은 모래성을 쌓는 믿음에 불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