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건 이게 아니야!
좋아하는 걸 스스로 고르도록 돕는 그림책
글‧그림 변가람|출판사 천개의바람|출간일 2023년 8월 10일
판형 180*180mm(보드북)|페이지 26쪽|가격 11,000원|ISBN 979-11-6573-426-8 (77810)
주제어 선택, 기호, 다양성, 쌍둥이 |주대상 영유아
누리과정 2. 의사소통 – 듣기와 말하기
3.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 책 소개
바람아기그림책 09권. 팬티를 입자고 하니 악어들이 인상을 쓰며 “아니야.”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저마다 다른 색상 팬티를 입고 웃지요. 카멜레온들에게 옷을 입자고 하니 “아니야.”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무늬 옷을 입고 만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개구리들은 바지를, 뱀들은 모자를, 그리고 쌍둥이는 신발을 보고 말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과연 각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니야 아니야>는 자신의 기호를 표현하기 시작하는 유아기의 모습을 담아, 자율성이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 기획 의도
●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우는 유아기
[아이가 자꾸 ‘아니야.’라고만 말해요. 왜 이럴까요?]
첫 아이를 낳은 엄마가 까닭을 몰라 답답하다는 듯 맘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질문 아래 답글에는 많은 엄마가 공감하는 글을 썼는데, 그중에 눈에 띄는 선배 엄마의 글이 있었지요. 바로, 유아기 ‘자율성’ 때문이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자율성이란 한마디로 자유 의지를 갖고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즉, 유아가 ‘아니야’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의 기호를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여태 순종적으로 받아들이던 유아가 자꾸 싫다고 거부할 때 엄마는 낯설고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유아의 자아 형성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유아와 함께 <아니야 아니야>를 봐 보세요. 그리고 유아의 선택을 존중하며, 응원한다는 표현을 해 주세요. 유아는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로부터 자신감을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 자율성과 함께 키우는 사회성
<아니야 아니야>는 자율성을 드러내는 유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유아는 선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지요. 이때 부모는 유아의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한 가지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바로, 나의 선택을 주장하는 것만큼 타인의 선택도 중요하다는 마음입니다.
<아니야 아니야>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살펴보세요. 악어부터 카멜레온, 개구리, 뱀 등입니다. 유아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동물들이 아닌, 파충류(양서류)로만 구성하였지요. 흔히 파충류는 ‘징그럽다, 무섭다’로 인식되고 배척과 혐오가 심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파충류를 등장시킨 것은 유아가 다양한 동물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잘 어우러지는, 사회성 있는 유아로 자라길 바라는 작가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 짧은 장면 속 치밀한 구성력
<아니야 아니야>에는 여러 동물로 이어지는 구성 끝에 쌍둥이가 등장합니다. 이는 유아가 친숙하게 느끼는 동물들부터 시작하여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친구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유아의 호기심은 물론 이야기에 더욱 동화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지요.
또, 팬티는 색깔, 옷은 무늬, 바지는 형태 등 다양하게 구분함으로써 비교와 차이에 대해 알려 주고, 속옷부터 이어져 신발로 끝나는 흐름은 유아에게 옷 입는 순서를 자연스레 보여줍니다.
<아니야 아니야>는 짧은 장면들을 단순히 나열해 놓은 게 아니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치밀하게 구성한 보드북입니다.
▣ 작가 소개
변가람 글‧그림
일란성 쌍둥이를 키우면서 일상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자연스레 그림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기 때는 늘 똑같은 옷을 입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아니야 아니야!” 하며 서로 다른 색과 다른 옷을 고르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의 개성과 의견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종종 쌍둥이의 육아 시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ddingmum
▣ 상세이미지
첫댓글 지난주 미술관투어에 동행하신 분의 손녀가 "안 해"가 아닌 "아니야, 아니야" 라고 한다고 하던데.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줄 아는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줘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