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문형산에 왔습니다. 성남시와 거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문형(文衡)은 조선시대 대제학의 별칭으로 이곳에서 선비가 많이 급제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문형산이라 불렀다 합니다. 등산 안내도를 한번 쓱 스캔하고..
좌측은 고용노동연수원. 우측 용화선원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가운데로 난 등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직도 문형산은 단풍 소식이 전혀 없습니다. 능선 사거리에 올라 이정표를 바라보니 낯익은 이름 불곡산, 영장산이 있네요. 수도권55산 종주때 올랐던 산이지요.
자전거도 달릴 수 있는 능선 길을 따라 호젓한 산행을 이어 갑니다.
별로 걷지 않았는데 문형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난이도는 인천의 계양산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는, 좌측 데크 계단 길을 따라 잠깐 오르면..
이내 펑퍼짐한 문형산 정상입니다. 라이더를 하는 산님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문형산 정상입니다.
좌측으로 흐릿한 롯데제2월드 빌딩이 보이나요? 앞의 산이 영장산-능안산 줄기이고, 뒤 우측으로는 남한산성과 성남시의 검단산입니다.
멀리 남양주 천마산과 백봉산도 보이네요.
길가의 새빨간 아기단풍이 예쁩니다.
아직까지는 단풍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으나, 십여일 후면 불붙은 듯 온 산이 붉은 색으로 옷을 갈아 입을 겁니다.
능선을 따라 일출단 방향으로 걸어 나갑니다.
깔끔한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 헷갈림은 없습니다.
영장산, 불곡산 방향 갈림길에 있는 정자. 막걸리 한잔하며 쉬어 가기에 너무 좋아 보입니다.
일출단 전망대에서 아주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산님. 유튜브에서 나오는 윤복희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듣고 있습니다.
일출단에서 바라 본 좌측 문형산 정상. 옆으로는 광주시 오포읍 일대와 멀리 백마산과 용마봉이 보입니다.
곤지암 스키장이 있는 정광산과 우측으로 마구산과 태화산이 보입니다. 태백종주를 하게되면 태화산에서 백마산까지 긴 능선을 따라 걷게 됩니다.
고도를 낮추며 데크를 따라 내려서면..
억새와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
어디를 갈지 모르게 복잡한 이정목이 나오네요. 헷갈립니다.
고되지 않은 산행은 즐거움이 따르지 않는다.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네요. 그래도 빡센 산행은 싫어요.
하산길에 바라 본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아래에는 용화선원이 보이고 날씬하게 잘 빠진 소나무가 멋집니다.
하산 완료하여 문형산을 바라 봅니다. 산행 거리 아주 짧은 문형산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2021.10.22 산행정리
11:10용화선원-11:30능선사거리-11:40문형산-11:55일출단-12:30용화선원
성남시와 광주시의 경계 문형산을 다녀왔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관계로 원점회귀의 짧은 코스. 오포리부터 문형산-영장산-불곡산까지 장거리 산행도 가능합니다. 아직 단풍은 ..
데이트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