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멘트>
음식할 때 식재료 껍질 일일이 벗기는 것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죠.
생강과 메추리알, 해산물까지, 손쉽고 빠르게 껍질 까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썰고 볶고 튀기고! 수많은 요리 과정 중에서도 번거로워 특히 주부들이 귀찮아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껍질을 까는 과정인데요.
쉽게 껍질 까는 노하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살림 고수 주부에게 생강 손질법부터 배워볼게요.
울퉁불퉁한 모양 때문에 생강 껍질 까기가 어려웠다면 냉동실에 하루 정도 얼려두세요.
<인터뷰> 송은경 (서울시 강서구) : “생강을 하루 정도 얼려두면 생강 속의 수분이 팽창하면서 껍질이 헐거워집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생강을 물에 넣고 손으로 살살 문지르기만 하면 이렇게 쉽게 껍질이 제거되는데요. 정말 깔끔하게 벗겨졌죠?
<녹취> “잘 못 삶았나?”
달걀 껍데기 까는 일도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잘못 까면 보기에도 좋지 않은데요.
이럴 땐 식초를 넣어 삶아보세요. 달걀 껍데기의 탄산칼슘이 빠져나가면서 얇아지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깔 수 있습니다.
삶자마자 찬물에 담궈야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식초를 넣고 삶아도 크기가 작아 껍데기를 까기 어려운 메추리알을 위한 비법도 있습니다.
바로 밀폐용기에 찬물을 반쯤 넣고 흔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산산이 부서진 껍데기를 손끝으로 슥 문질러주기만 하면 껍질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주부 9단도 어렵다는 오징어 껍질 벗기기.
오징어의 미끄러운 점액질 때문에 껍질 벗기기가 쉽지 않으셨다면 키친타월을 활용해 보세요.
껍질 한 귀퉁이를 키친타월로 잡으면 미끄러지지 않고 한 번에 쭉~ 시원하게 껍질이 벗겨집니다. 정말 쉽죠?
이번엔 비늘을 제거해야하는 생선 차례입니다.
칼로 제거하다 보면 비늘이 사방으로 튀어 지저분해지기 일쑤인데요.
<인터뷰> 송은경 (서울시 강서구) : “무 하나만 있으면 생선 비늘을 깔끔하게 벗길 수 있습니다.”
먼저 무 끝을 뾰족하게 썰어주세요. 이 단면을 이용해 생선의 꼬리에서 머리 방향으로 밀어주기만 하면 비늘이 제거되는데요.
무 끝 부분에 차곡차곡 쌓이는 비늘, 보이시죠.
새우도 일일이 껍질 까 먹기 참 귀찮은 식재료인데요.
세 번째 마디 껍질을 벗겨낸 뒤 머리와 꼬리를 잡고 양옆으로 당겨주면 금세 해결됩니다.
기름기가 유난히 많은 닭 껍질도 쉽게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닭의 목 부분을 잘라주면 이렇게 손가락이 들어갈 틈새가 생기는데요.
여기에 양 손가락을 넣고 껍질을 뒤집어 가며 벗겨내면 별 힘 들이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닭 껍질이 제거됩니다.
열량은 낮추고 누린내도 덜한 닭 요리를 만들 수 있겠죠.
음식의 모양과 맛을 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재료 손질. 오늘 알려드린 비법들 한번 따라 해 보세요!
이효용기자
출처: 아코디언 사랑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풍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