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 실습 7일차)
오늘은 지난 금요일에 파주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사서 선생님의 강의인 <보드게임을 활용한 도서관 수업>에서 사용된 교구(보드게임 등)를 정리하는 것을 도왔다. 송곡관광고등학교 내 학교도서관 학생들이 언제든지 보드게임을 활용해 교육 활동을 하거나 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이 구비되어 있다. 이는 학생들이 교육과 놀이를 결합하여 학습에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학생들에게 단연코 인기가 많은 보드게임은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이다. 사서 선생님께서는 이 게임을 환경과 관련된 교육 주제로 변형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내셨다. 이러한 접근은 보드게임이 단순한 놀이 도구를 넘어 교육적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더 다채롭고 흥미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오늘은 송곡관광고등학교의 중간고사 첫째 날이었다. 임희 선생님과 사서 선생님께서 시험 감독을 맡으셨고, 나는 그 사이에 신규 도서 배가 작업을 도왔다. 마침 지난주에 임희 선생님과 함께 선정한 '조리부 학생들을 위한 요리 관련 도서'와 기존에 구독했던 정기간행물이 학교 도서관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에 새로운 도서를 입력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도록 장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에 도장을 찍고 바코드를 붙인 후, 입력하여 라벨을 붙이는 과정이 이제는 하나의 소소한 힐링 시간처럼 느껴져, 이 작업을 더욱 즐겁게 하게 되었다.
다음주에는 사서 선생님과 교내 사회 선생님과 함께 3주차의 협력수행을 진행하시기로 하셔서 이를 기획하기 위한 회의시간을 가졌다. 대상은 2학년 학생들이며, 교과서 내의 내용을 토대로 협력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학년은 총 5학급이 있어 3주차씩 15번의 협력수업이 진행되게 된다.
이번 협력수업의 주제를 정하고, 1주차부터 3주차까지 어떠한 내용으로 진행될 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주제에 맞는 도서들을 구입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수업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미리 준비하고자 하셨으며,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남은 실습 시간 동안, 협력수업 주제에 맞는 도서들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 있는 도서인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의 도서인지, 주제에 맞는 도서인지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또한, 선정한 도서 중 일부는 학교도서관과 연계되어있는 지역도서관에 '상호대차'를 신청하여 도서구입비를 절약시키고자 하였다.
상호대차 신청은 총 8회까지 가능하였으며, 학교도서관까지 도서를 전달해준다고 한다. 상호대차란, 협약된 도서관끼리 소장한 자료를 서로 주고받으며 이용자에게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즉, 학교도서관에 없거나 부족한 도서를 연계한 타 도서관에서 '대출신청'하여 받아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침 협력수업의 현장을 직접 겪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획부터 교육 진행까지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고 뜻깊은 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주 및 다음주 동안에는 사서 선생님과 사회 선생님을 따라 협력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구 및 수업내용 준비에 힘쓸 예정이며, 학생들이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