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발표회를 본 이후 18년 만이군요.
28주년 발표회를 월욜 저녁에 보고 어제 아침에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생각없이 출근을 했다가 덜컥 KTX를 왕복으로 예매하고
(내려가는 좌석은 없더군요..자유석이 남아있길래)
수업 다 하고 조퇴까지 해서 나섰습니다.
광명고속철역사까지는 학교서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라
B구역에 부지런히 차를 주차시키고
(담날 도착하니 주차료가 3000원이 나왔더군요.)
매표소로가 4시 1분 자유석 달라고 하니..없다네요.
허걱~~ 그런데 다 수가 있군요.
창구 여직원이 자유석은 1시간 내의 모든 열차건 다 된다며
이미 30분 전에 지나간 열차의 자유권을 내밀더군요.
뭔 상관 있겠어요? 재빨리 사고,
예매해둔 올라오는 차표까지 거머쥐고 내려갔습니다.
하늘이 도우셨는지.. 빈좌석에 앉아 동대구 도착할때까지 편안히 내려왔죠
(16기 용현이에게 노구를 이끌고 서서 가야하니 대강당 좋은자리 잘 맡아두라고
청음홈에서 쪽지로 일러두기 까지 했는데..ㅋ.이녀석은 발표회장에 보이지 않더군요)
동대구역을 나서는 순간 얼매나 푸근하고 바람은 따뜻하고 하늘은 시원스레 파란지..
그 공기 속에서 황금같은 학창시절을 보낸 정은 뗄수가 없겠더군요..
부리나케 택시를 타고(발표회 시작시간까지 25분 남았있었어요) 경대북문을 향했습니다.
복현 오거리는 왜그리 막히는지. 정확히 6시에 북문 횡단보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곤 설레는 마음으로 대강당을 들어서고..
운용이 선배님..7기 승관이..곧 철환선배..
그리고 아는 후배들이 짬짬이 보여..
아 나도 죽진않았구나를 느낍니다.
그리곤 이후의 사진과 같은 발표회에 흠뻑 취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현장감이 없어..죄송하지만..자신감 있는 노래와 무대 연출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도 저런 주인공이었을때가 있었는데 하는 생각도 잠시
마치 저도 일원이 되어 춤추고 노래하는듯한 착각까지 들었습니다.
참 많이 연습하고 노력한 결과겠지만..잘 하더군요.
열심히 박수치고 웃고.. 아는 얼굴들을 보니 더 좋고..반갑고.
그 어떤 값비싼 음악회보다 더 감동적이고 흐뭇하고.
요즘의 대학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한자리 기수의 오비가 달랑 5명(운용선배,철환,인숙, 승관, 나).
그동안 나만 참석 못한다는 죄책감을 엄청 가지고 있었는데..
실상 가보니 너무 하더군요.
많이 참석할수 있는 방법
(그렇지 않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가
-철환선배말씀에쭉 이런 경향이라고 합디다.
물론 오비행사가 아니니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라도)
을 찾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보고싶은 사람 많이 못본 저의 하소연이긴 하지만요.ㅎ)
그리고 발표회 뒷풀이까지 잘하고 친정식구들 얼굴도 보고 잘 올라 왔습니다.
또 오늘 근무조라 학생들 없는 빈학교를 지키며 느긋하게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합니다.
오후에 대구로 출발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운전조심합시다.
(어제 서해대교사고를 보니..정말 가슴 아픕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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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중창 (팜플렛을 집에두고 와서..노래제목까지 정확하게 전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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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중창(앞에 나와 있는 후배가 저도 아는 28기 황금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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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중창2(왼쪽에서 세번째..정말 귀여운 후배 오정석.오비엠티에서 인사했었죠. 노래도 참 잘하더군요..오교수라고도 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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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솔로 안민호군(얼마전 인테넷에 캐논변주곡 기타 연주하던 학생 동영상이 올라와 청음홈에서도 1기카페에서도 찬사를 했었는데..이 후배가 그보다 더 멋지게 기타연주를 한다며 22기 유찬이가 자랑하던 후밴데요..뒷풀이할때 제옆에서 또 멋진 곡을 연주해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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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중창3. (고1때 꽤 잘사는 친구집에 소풍날 들렀다가 비디오란걸 처음 봤습니다. 그때 존트라볼타, 올리비아 뉴톤존 주연의 '그리스'를 처음 보고 참 인상적이었는데..그 때 삽입곡중 'Summer Nights'
를 정말 재미있고 흥겹게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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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중창단 축가(제일 외쪽 우승태, 오종환과 신부될 후배, 제일 오른쪽 지혁, 오른쪽에서 4번째 뽀잉)
그리곤..다른 후배들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죄송
윤도현의 한반도 삽입곡 '1178'을 부르고 있습니다..선배들 답게 정말 잘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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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듀엣-비처럼 음악처럼(22기 은유찬과 ? 깜빡 까먹었습니다..곧 알아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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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마지막무대, 앵콜곡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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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현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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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에서..룸 지하에 이런 장소가 있더군요
제옆에서 다른곡을 연주해주는 26기 안민호군..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참 성실한 후배였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누고(주로 이후배가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앞에 배창석군도 같이 얘기를 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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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맹군이 갈려던 찰나에 기념사진
첫댓글 발표회 뒷풀이에는 꼭 가고 싶었는디...일끝내고 나니 새벽1시넘었드만...철환선배 전화상으로는 혀가 많이 꼬부라진 것 같았는데 , 거하게 한잔들 하는 분위기였겠죠.그리고, 요즘 청음발표회의 지향점은 뭐드노?
언젠가 발표회때 환경에 대한 노래위주로 많이 불렀다고 네가 그랬제? 내가 보기엔 지금은 대중적인 노래들로..별 색깔은 없더라..이번만큼은 그냥 비판없이 수용해 볼려고 갔던거라..더이상 묻지마..^^
언니..미리 이야기 좀 해주시지..언니 대구 내려온단 글 볼때..이미 늦었더라구요..잠시라도 보게 동대구역으로 마중이라도 나갈껄..학교까지 태워주면서 차안에서라도 얼굴 보면 되는디![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오늘 내려오는구나..그래도 시간이 잘안나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전 추석 당일날 시댁(왜관)에 가서 오후되면 내려와요.
자미야..미안하다 나도 고민고민하다가 조퇴 결정하고 표구해 바로 내려가다보니 ..핸드폰 밧데리도 다되어 계속 꺼두는 바람에..시간확인도 제대로 못할 상황이었다. 섭섭하재..담엔 꼭 연락해서 보자..애들아빠가 한숨 자야 대구까지 운전하고 갈것 같다고 해서 이시간 까지 기다리고 있단다.그리곤 추석날 바로 올라와야된단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지내라..^^
청음 발표회..예전이나 지금이나 청바지에 티셔츠..![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우리 서클이 추구하는 음악성때문인건 ..알지만..세월이 흘렸는데도...그때나 지금이나 ![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로 다른게 없는거 같아요..^^
참 오비 중창단은 두곡을 불렀는데..팜플렛이 어데 갔는지..살짝 기타연주하는 맹군도 보이시죠?(삐질까봐...ㅋ)
앞쪽의 건장한 아녀자들 땜시롱 잘 안보입니다.![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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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걸로 삐지면 안되죵...![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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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 기수들이 잘 가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그 시간이 열심히 일하고 있을 시간이라 못 내려 감...^^ 나도 대구 살고 싶다...![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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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시간내서 함갔다올수 있는 여건이 되심을 감사 해야 할것 같슴.다들 마음은 있으나 쉽사리 움직이지 못해서 그렇지.향수+열정+시간이 일치가 되야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서둘러서 다녀온걸로봐서 결정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음이 역력합니다. 잘 하셨습니다. 이번엔 추석연휴가 연이어서 있어서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고민을 하게 한것 같슴.
누나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많이 좋으셨나 보네요...함께 참석하지 못해 넘 아쉽습니다. 지가 함 경기도로 들이대겠습니다. 광명역서 내리면....누가 나오려나??? ^^
이동네 안양서 나갈사람들..줄서있다..그렇다고 내가 체면상 나갈수도 없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