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사랑”이라며 이탈리아 세리에A AC파르마에 재부임했던 아 리고 사키(55)가 2일(한국시간) 3주,3경기 만에 개인적인 이유를 핑계로 물 러났다.
사키는 파르마가 2일 이탈리아컵 준결승에서 우디네세에 패할 때 이미 감 기를 이유로 벤치를 지키지 않았다.또 평소에 감독으로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마는 사키가 명장으로 발전한 토대가 된 팀.4-4-2시스템을 가동해 AC 밀란을 유럽최고의 명문클럽으로 올려놓기 전인 1980년대 중반 하부리그에 있던 파르마를 맡아 1986년에 세리에B에 올려놓아 명문 파르마의 발판을 마 련했다.이후 사키 자신도 이탈리아를 94미국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며 승승 장구했다.
사키는 유로96에서의 부진으로 사퇴해 스페인 아틀레티코에서 잠시 활동한 후 TV해설을 해오다 이번 기회에 파르마에서 화려한 재기를 노렸으나 무승 부 두 번과 1승만을 기록한 채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