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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수락산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도솔봉, 뒤는 불암산
一點二點落霞外 한 점 두 점 떨어지는 노을 저 멀리
三个四个孤鶩歸 서너 마리 외로운 따오기 돌아온다
峯高剩見半山影 봉우리 높아 산허리 그림자 덤으로 본다
水落欲露靑苔磯 물 줄어드니 청태 드러나고
去雁低回不能度 가는 기러기 낮게 맴돌며 건너지 못하는데
寒鴉欲棲還驚飛 겨울 까마귀 깃들려다 도로 놀라 난다
天涯極目意何限 하늘은 한없이 넓은데 뜻도 끝이 있다
斂紅倒景搖晴暉 붉은 머금은 그림자 밝은 빛에 흔들린다
――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 1435~1493), 「수락산의 남은 노을(水落殘照)」
(수락산 곰봉 정상에 있는 매월정 주변의 시판에서)
▶ 산행일시 : 2020년 3월 14일(토), 맑음, 미세먼지 좋음
▶ 산행인원 : 24명(버들, 자연, 영희언니, 수미, 일진, 벽산, 악수, 대간거사, 일보, 소백,
챔프, 캐이, 향월초, 수담, 상고대, 새들, 향상, 두루, 맑은, 제리, 해피, 김상용, 무불, 메아리)
(신가이버 님과 가은 님은 뒤풀이만 참석)
▶ 산행시간 : 9시간 9분
▶ 산행거리 : 도상 18.2km
▶ 교 통 편 : 갈 때는 전철(7호선 수락산역)을 이용하고, 올 때는 직동리 안말에서 두메 님
25인승 버스 타고 의정부로 옴
▶ 구간별 시간
07 : 35 - 수락산역
08 : 55 - 곰봉(466.3m, 매월정)
09 : 03 - 깔딱고개, ╋자 갈림길 안부
09 : 28 - 620m봉, ┳자 능선 분기
09 : 38 - 수락산 주봉(水落山, △640.6m)
09 : 48 - 607.9m봉, 헬기장, 휴식
10 : 28 - 463.4m봉
10 : 53 - 사기막고개
11 : 25 - 숫돌고개
11 : 38 ~ 12 : 15 - 점심
12 : 48 - 깃대봉(도정산, △288.3m)
13 : 16 - 중말고개, ╋자 갈림길 안부
13 : 22 - 297.8m봉
13 : 51 - 비루고개, ╋자 갈림길 안부
13 : 56 - 비루봉(△224.1m)
14 : 16 - ╋자 갈림길 안부, 광릉숲 입산통제 플래카드
15 : 16 - 용암산(龍岩山, △475.4m)
16 : 19 - 290m봉
16 : 44 -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안말 마을, 산행종료
1-1. 산행지도(수락산,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1-2. 산행지도(깃대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1-3. 산행지도(용암산,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경강횡단(京江橫斷)이란?】
경강횡단은 서울(京)에서 강릉(江陵)까지 산을 이어가는 도상거리 249.1km의 횡단을 말한
다. 우리는 경강횡단 249.1km을 15차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가 넘게 되는 주요 산들
을 살펴보면 수락산, 용암산, 죽엽산, 수원산, 운악산, 연인산, 명지산, 화악산, 가덕산, 수리
봉, 구봉산, 대룡산, 가리산, 백우산, 백암산, 가득봉, 맹현봉, 개인산, 구룡덕봉, 오대산, 철갑
령, 발우봉 등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그 산을 올랐는지 여부는 새삼스런 질문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대체
그 산을 어디로 올랐는가? 언제 올랐는가? 어느 계절이고, 하루 중에도 아침인가? 저녁인가?
등을 따지게 되었다. 그래서 같은 산이라도 오를 때마다 다른 산이다. 경강횡단은 상고대 님
이 오랜 시간 연구하고 검토하여 강호제현께 내놓는 작품이다. 산을 이어간다면서 정맥(正
脈)이니 기맥(岐脈) 또는 지맥(支脈), 분맥(分脈), 단맥(短脈) 등의 용어를 쓰지 않고 횡단
이라 한 것은 물을 건너기 때문이다.
경강횡단도 상고대 님의 앞선 작품인 금홍횡단(金洪橫斷, 강릉 금진나루(金津--)에서 남
양주 홍유릉(洪裕陵)까지 도상거리 237.9㎞)과 고고종단(固高縱斷, 경남 고성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종단하는 산줄기)에 이어 또 하나 시대의 명품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2. 수락산 곰봉 오르면서 바라본 북한산
3. 수락산 곰봉 오르면서 바라본 도봉산
▶ 수락산(水落山, △640.6m)
예전에는 우우당(友于堂,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홍봉한이 세운 벽운동 별장) 울타리를
돌아 벽운동(碧雲洞)계곡을 건너서 곰봉 자락에 붙었는데 지금은 우우당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중이고 주변에 데크로드를 만들었다. 계곡 건너 펑퍼짐하고 리기다소나무 숲이
무성한 산자락 둘레길이 ‘명상의 길’이다. 일행 대부분은 주등로인 계곡 길을 따라 오르고 벽
산 님과 캐이 님, 두루 님, 나 넷은 계곡 건너 곰봉 능선을 오른다.
아침에는 영하 2도로 무척 쌀쌀한데 가파른 오르막 몇 번 힘쓰니 훈훈해진다. 근래 드물게
맑은 날이다. 내 그간 수없이 수락산을 오르면서 오늘처럼 깨끗한 도봉산과 백운산을 본 기
억이 별로 없다. 열 걸음에 아홉 걸음은 뒤돌아본다. 슬랩의 연속이다. 슬랩의 전망 좋은 테
라스에 이르러서는 휴식하여 전망의 가경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긴 슬랩 끝의 암봉에 올라 전후좌우 얼른 둘러보고 소나무 숲길에 잠깐 들었다가 한 피치 슬
랩 오르면 곰봉(466.3m)이다. 정상에는 ‘매월정(梅月亭)’ 정자가 있고 주변에는 매월당 김
시습의 시를 새긴 시판을 세웠다. 김시습이 20세 때 북한산 중흥사에서 수양대군의 왕위찬
탈 소식을 듣고 곧바로 숨어든 산이 수락산이었다.
매월정에는 수락잔조(水落殘照)」, 담상유감(潭上有感) 등 사자성어의 현판을 걸었다. 김시
습의 시제 또는 시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담상유감(潭上有感)」은 다음 시의 제목이고,
峯上靑楓千萬枝 봉우리 위의 푸른 단풍나무는 천만 가지인데
傷春情緖亂如絲 봄을 슬퍼하는 정서는 어지럽기 실과 같도다
岩花灼灼應無主 바위 곁에 핀 꽃 울긋불긋하여도 응당 주인은 없으리니
胡蝶雙雙亦可悲 나는 나비 쌍쌍으로 가는 것 슬퍼할 만도 하여라
(……)
‘백운암하(白雲岩下)’는 「차 서상거정 운 이수(次徐相居正韻二首)」에 나오는 구절이다.
(……)
白雲岩下無端去 흰 구름은 바위 밑으로 무단히 가고
紅葉窓前有幾堆 붉은 잎은 창 앞에 몇 무더기 쌓였는가
安得能文王翰輩 어떻게 글 잘하는 왕한(당 나라 시인)의 무리를 얻어서
筆端流出一環杯 붓 끝에서 하나의 경배를 흘려 내리
곰봉도 전망이 좋다. 수락산의 서릉의 암릉과 남릉의 기암이 손바닥에 땀이 고이게 하고, 도
솔봉과 그 너머 불암산, 용마산 등은 기세를 떨친다. 곰봉에서 슬랩 한 피치를 쇠줄 핸드레일
잡고 내리면 깔딱고개다. 이 고개가 넘으려면 숨이 깔딱거린다는 소위 깔딱고개의 원조 격이
다. 벽운동계곡이 마침내 계류 밭고 곧추선 오르막의 끄트머리 고개다.
첫발부터 철주 박고 쇠줄 단 핸드레일을 잡고 오르는 가파른 슬랩이 이어진다. 예전에는 핸
드레일이 없어 제법 짜릿한 손맛을 보는 슬랩이었다. 독수리바위 지나서는 절벽에 잔도를 데
크로드로 내었다. 배낭모양인 배낭바위 돌아 오르면 608m봉 철모바위다. 나는 이 608m봉에
서 약간 남진하여 바라보는 전경을 수락산의 제1경이라고 여긴다. 반공 상하로 보이는 코끼
리바위와 하강바위를 바탕한 도솔봉과 불암산이 가경이다.
608m봉에서 북쪽으로 0.2km를 더 가서 암릉 협곡을 메운 데크계단을 잠시 오르면 수락산
정상인 주봉이다. 오늘은 어디서나 오지산행이 독차지한다. 수락산역에서 그랬고 수락산 오
는 등로에서 그랬고 주봉에서도 그렇다. 경강횡단 출정식 겸한 기념사진 찍는다. 수락산 정
상의 창바위를 나가 한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는 물론 소원 한 가지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부디 경강횡단의 성황성료를 소원한다.
4. 북한산
5. 도봉산
6-1. 수락산, 맨 위는 배낭바위
6-2. 수락산 코끼리바위와 하강바위
7. 왼쪽이 수락산 주봉
8. 오른쪽이 코끼리바위와 하강바위
9. 깔딱고개에서 수락산 오르는 암릉
10. 맨 뒤는 불암산, 그 앞은 수락산 도솔봉
11. 맨 뒤는 불암산, 그 앞은 수락산 도솔봉
12. 멀리 가운데는 천마산, 중간 왼쪽은 퇴뫼산, 그 앞은 국사봉
13. 수락산 주봉 정상에서, 맨 뒷줄 왼쪽부터 수미, 향월초, 상고대, 일보 한계령, 맑은, 일진
(맑은 님 뒤로 살짝 보인다), 버들, 김상용, 메아리, 향상, 두루, 중간 왼쪽부터 캐이, 벽산,
아산(제리), 새들, 수담, 자연, 해피, 앞줄 왼쪽부터 무불, 대간거사, 소백, 챔프
▶ 깃대봉(도정산 道正山, △288.3m)
수락산 주봉에서 가파른 계단 길 덮은 데크계단 내리고 왼쪽으로 석림사 가는 ┫자 갈림길
안부 지나 암릉 자락 돌아 오르면 수락산 산행교통의 요충지인 607.9m봉이다. 왼쪽은 홈통
바위 내려 도정봉으로 가고 오른쪽은 내원암 거쳐 금류동계곡을 가고 직진은 경강주릉이다.
607.9m봉 아래 양광 가득한 너른 헬기장에서 둘러앉아 봄나들이 휴식한다.
607.9m봉 북릉 슬랩도 데크계단으로 덮어버렸다. 재미없게 내린다. 한 차례 뚝 떨어졌다가
잠깐 오르면 463.4m봉이다. 이 463.4m봉은 사방 소나무 섞인 석벽이 둘러 사시사철 아름다
운 봉우리다. 정상은 수십 명이 들어찰 만큼 너른 암반이다. 이 봉우리를 혹자는 ‘향로봉’ 또
는 ‘미륵봉’이라고도 한다. 나는 김시습이 ‘동봉(東峰)’이라는 자신의 호(號)를 정한 것이 이
봉우리에서 비롯하였다고 본다. 그는 동봉 시절 이 봉의 서쪽 자락에 자리 잡은 내원암 또는
그 근처에 은거했다.
463.4m봉에서 왼쪽으로 비켜 잘난 길 슬랩을 한참 내렸다가 하늘 가린 숲길을 간다. 여러 갈
래 길이 많은 이런 데가 길을 잃기 쉽다. GPS도 헷갈려 한다. 그저 선두 연호하여 뒤쫓는다.
╋자 갈림길인 얕은 안부가 사기막고개다. 고갯마루 약간 비킨 무덤가에서 휴식한다. 휴식은
한편으로 인원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또한 쉬느니 술추렴한다.
주릉 마루금은 군사도로다. 전차주차장 지나고 175.5m봉을 넘어 교통호와 함께 내린다. 이
근처가 숫돌고개다. 도로가 이중 삼중으로 뚫렸고 주변은 아파트 숲이다. 도로 따라 언덕바
지 올라 어렵사리 주릉 잡는다. 대로 옆으로 소로가 났고 이정표가 도정산을 안내한다. 도로
이리저리 돌아들 때는 팍팍하던 걸음이 산길에 드니 아연 생기가 돈다.
박수고개 가기 전 162.6m봉 남쪽 사면 양지바른 무덤가로 내려 점심자리 편다. 망자에게 헌
주와 고수레 먼저 올림은 물론이다. 휴식할 때마다 주전부리와 술추렴하였는데도 점심은 별
개인양 다시 먹고 마신다. 낮술에 취하면 제 애비도 몰라본다고 했지만 몰라볼 애비가 없어
또 마신다. 마침내 취기가 발동하니 동네 뒷산을 태산준령처럼 힘겹게 오르고 내린다.
162.6m봉도 박수고개도 몰라본다. 표지판 읽어 도정약수터 지나고 서서히 오른다.
△288.3m봉. 도정산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는 ‘깃대봉’이라 표시하고 있다. 삼각점은
╋자 방위표시만 알아볼 수 있다. 이제부터 마루금 오른쪽은 광릉숲 보호지역 출입금지 철조
망을 둘렀다. 숲길 나지막한 봉봉을 쉴 새 없이 오르고 내린다.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중말고
개, 비루고개 ╋자 갈림길 안부다.
14. 앞은 깃대봉, 그 뒤는 수리봉, 수리봉 능선 왼쪽으로 용암산, 그 뒤는 죽엽산
15. 멀리 왼쪽은 천마산
16. 수락산 북릉 도정봉
17. 앞 오른쪽은 수락산 하강바위, 중간 왼쪽은 불암산
18. 수락산 동릉 463.4m봉(향로봉, 미륵봉)
19. 수락산 동릉 463.4m봉 북쪽 건너편
20. 수락산 동릉 463.4m봉 북쪽 건너편
21. 사기막고개 가는 길에 뒤돌아본 수락산
22. 297.8m봉 넘고 비루고개 가는 길
▶ 용암산(龍岩山, △475.4m)
그중 △224.1m봉은 수락지맥 종주하는 이들의 깔지에 비루봉이다. 삼각점은 ‘성동 413,
1994 재설’이다. 들녘 길을 가듯이 산자락을 돌고 돈다. 이러다보니 316.2m봉이 첨봉으로
보여 아무도 직등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표선수도 없다. 봄의 화신(花信)인 올괴불나무, 생
강나무 꽃을 들여다보고 오른쪽 자락 길게 돌아 오른다. ╋자 갈림길인 안부를 오르기도 벅
차다.
용암산 가는 길은 국립수목원 명의의 경고문 플래카드가 막아섰다. “이 지역은 생물종다양성
의 보고인 광릉숲을 보호하기 위한 보존림(시험림)지역으로 산림보호를 위하여 「산림보호
법」 제15조에 의하여 연중 입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허가 받지 않고 입산통제구역에 들
어간 사람은 과태료 10만원 (……)”
저간의 우리의 과태료 납부상황과 현재의 재정상태를 고려할 때 무턱대고 들어갈 일이 아니
다. 어찌할까 숙의하던 중 홀로 산꾼이 유유히 내려온다. 아무도 막지 않더란다. 그렇다면 우
리도 간다. 안전제일이라 새들 님을 척후로 보내고 살금살금 간다. 잔뜩 수그리고 발소리 말
소리 숨소리 죽인다. 곳곳에 출입을 통제하는 초소가 있다. 다행히 비었다. ┳자 능선 분기봉
인 407.7m봉에서 북진한다. 임도가 나오고 CCTV 카메라가 있다 하여 왼쪽 사면을 돌아 오
른다.
모처럼 가파른 오르막 0.55km와 맞닥뜨린다. 뽈뽈 긴다. 땀난다. 용암산. 오래된 널찍한 군
사시설 벙커 위다. 무선중계소 시설이 있고 작동이 의심스러운 카메라가 내려다본다. 삼각점
은 ╋자 방위표시만 알아볼 수 있다. 배낭 벗고 휴식하며 인원점검 한다. 한 사람이 빈다.
향상 님이다. 그는 ┳자 분기봉인 407.7m봉에서 남진하여 수리봉 쪽으로 갔다. (우리가 산
행을 마칠 즈음에 향상 님도 무사히 수리봉 넘고 국립수목원을 통과하여 하산하였다.)
우리는 착실히 경강 마루금 붙든다. 용암산 정상을 벗어나니 풀숲과 잡목 우거진 우리의 길
이다. 낮은 포복으로 철조망을 통과하여도 해방되기는 일렀다. 철조망을 벗어난 것인지 그
안에 든 것인지 모르겠다. 다시 한 차례 낮은 포복하여 340m봉에 올라선다. 우리가 해방된
줄을 안 것은 길게 내렸다가 바짝 오른 290m봉의 간이운동시설을 보고서다. 등산로라는 방
향표시 따라 잘난 길로 내린다.
국립수목원 근처라서 잣나무 젓나무가 울창하다. 그 사이 호젓한 숲길이다. 아껴 걷는다. 만
덕사 앞 동네 고샅길 내리고 대로다. ‘코로나19’가 무어라 해도 우리는 손바닥 얼얼하게 무사
산행을 자축하는 하이파이브 나눈다. 두메 님이 버스와 함께 우리가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
었다. 우리는 의정부로 가서 목욕하고 이름 난 맛집에서 뒤풀이 할 것이다.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 自遠訪來 不亦樂乎)”
『논어(論語)』제1편인 ‘학이(學而)’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孔子, B.C.551~B.C.479)가 가
신 지 꼭 2,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유효한 말인 게 신기하다. 오랫동안 적조했던 벽산 님,
영희언니, 버들 님, 일진 박정희 등 악우들이 찾아오니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지난날 함께 갔
던 산들이 걸음걸음 오붓하게 생각났다. 그런 하루이기도 하다.
23. 올괴불나무
올해 가장 먼저 핀다고 ‘올’자를 붙였다. 괴불은 이 꽃 모양처럼 생긴 어린아이들의 노리개이다.
24. 생강나무
25. 용암산 품에 들기 전 휴식
26. 멀리 오른쪽은 도봉산 자운봉 주변
27. 용암산 가는 길
28. 용암산 지나 잣나무 숲
29. 젓나무 숲
30. 날머리인 안말이 가까웠다
31. 날머리인 안말이 가까웠다
첫댓글 멋있는 도시산골
용암산이 좋았어요
다음구간도 기대됩니다.~~~
매구간이 이날만 같아라 꿈이 너무 크죠 ...오랫만에 서울근교의 산들을 밟아봤습니다...역시 명산들이어유
멋지구만유~ㅎ
사진에 산행기 재주가 많으시네요~~~이런 꽃길만 걸었음 합니다
용암산을 무사통과 했으니, 향후 모든 일정이 순조로울 듯 합니다. 좋습니다.
잘보고 잘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퍼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