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워낙 중요한 사안이다 보니 다음달 개통예정인 ITX가 묻히는것 같습니다
ITX는 KTX 다음으로 빠른 노선이면서도 각종 논란을 가지고 있는 열차입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거의 토론이 이루어 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ITX 개통과 동시 현 급행 폐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선로 용량이라던지 ITX 이용객 유도라 치지만 왜 그렇게 까지 급행을 폐지 해야 하는가가 좀 이상합니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비슷한 거리를 달리는 서울 - 신창 누리로가 다니니 경부선 급행은 없애야 하는게 맞는데 그러지 않았고 경춘선만 굳이 없애겠다고 하는것을 보니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급행을 폐지해야 할 정도로 경춘선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인가요?
지금 급행을 용산역까지 연장하자는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용산 - 청량리간 선로 용량 상태 때문에 아주 힘든다는것은 매우 잘 알지요(ITX 모든 열차가 이런 상황 때문에 용산으로 못가지요 일부는 청량리 착발도 있지요) 현재 시민단체가 "ITX 폐지 현재 모든 급행을 용산연장"이란 주장을 하는데 이는 용산 - 청량리간 선로 용량 상태를 무시하고 주장하는것이기 때문에 별 신경을 안씁니다만 문제는 경춘선 용량이 급행을 폐지해야할 만큼 용량이 부족하느냐가 싶습니다
애초부터 경춘선을 복선화 할때 전동차와 ITX 열차를 같이 운행할 목적으로 건설되었는데 벌써 급행을 폐지해야할정도로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되었나요? 이것은 비판이 아닌 진짜 궁금해서 하는 질문입니다
2. 비용이 비싸다?
한국철도 KoRail 님의 말씀을 듣고 조금 수정합니다
현 새마을호를 본다면 크게 비싼편은 아닌듯 합니다
그렇다고 싸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ITX는 180km/h를 내는 KTX 다음으로 빠른 열차입니다 다시말해 새마을호보다 한단계 위라 할 수 있는 열차입니다
장항선과 경춘선을 비교해본다면
용산 - 아산 -> 9000원 (거리 - 97.1km 소요시간 1시간 10분 가량)
용산 - 춘천 -> 9800원 (거리 - 96km 소요시간 1시간 10분 가량)
어차피 비싸봐야 대충 말해서 천원정도 비쌉니다
가끔가다 여행으로 한번 타거나 할정도면 비싼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왜 비싼것은 아닌것 같냐면
속력이 빠르며,자전거도 실을 수 있고 2층열차(더 많은 승객 유치가능)등 여러가지가 업그레이드 된 상황에
정기권으로 뽑으면 45~60% 더 싸집니다 그걸로 치자면 그닥 비싼 열차는 아닌듯합니다
사람들이 "예전 보다 비싸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은 "무궁화호"였고 지금은 "새마을호보다 한단계 더 위"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정차역 수에서 조금 차이를 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퇴근시간때라고 정차역을 더 늘려버려서 속력이 떨어지게 되었으니까 말이지요
정말 정차가 필요하다라고 생각되는역에 정차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것 같아서 아쉽군요
철도내에서만 본다면 스팩이나 정기권 제도때문에 크게 비싼편은 아닌데
버스와 비교해본다면 바싼편이 맞아서 이것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3. 타노선에서는 운영 못하나?
ITX는 현재 경춘선에서"만" 운영할 계획입니다만 열차 스팩을 본다면 타노선에서도 운행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고상홈 대응 열차라서 그런가 싶습니다
하지만 타 노선의 승강장을 개조한다던지 아니면 ITX 자체를 개조하여 운행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속 180km/h라는 강력한 장점을 가진 ITX를 경춘선에서만 운행한다는것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새마을호 대체 열차를 만든다 하였다가(비츠로) 쑥 들어갔는데 ITX를 이용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누리로가 신창급행열차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개통하였지만 실제로는 무궁화호 대체열차라서 서울 - 제천 그리고 경춘선 한류열차 그리고 임시열차지만 서울 - 대전간도 운행중입니다 ITX도 이렇게 활용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3번의 경우 열차 규격과 고상홈, 저상홈 차이 때문인듯 합니다.
역사 개조의 경우 새마을호를 ITX로 새마을 운행하는 모든 역을 공사해야 합니다.
그럼 ITX와 무궁화호의 고상홈, 저상홈 차이가 생깁니다.
공사비도 많이 들죠.
허니 당장 기존 ITX-청춘을 다른 노선에 운행하기는 어렵지요.
경부->장항선 전철노선에는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서울에서 수도권 빠져나가는데 다른 전철들이 있어서 대피선 없는 역의 경우 추월하기가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죠.
ITX를 저상홈으로 개조하는 문제는 기존 열차의 설계변경하여 만들어야겠죠.
이건 아마도 나중에 새마을호 폐차되며 부족해지면 이 열차나 비츠로급 열차든 도입할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해 봅니다.
다만 열차 규격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네요.
기존 새마을호 객차와 ITX-청춘 열차의 길이, 출입문 위치등이 다르므로 적용하려면 차후 도입하는 차량은 설계를 변경해서 제작해야겠죠.
2층 객차는 어찌할지 궁금하군요.
ITX를 타본적이 없어서 2층객차의 출입문을 저상홈으로 바꿀경우 2층 올라가기 수월해질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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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그걸 안하려 하니까 문제인것입니다
상봉~춘천 급행 없애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모자르는 노선에 돌린다고 하지만 신호와 전류 문제도 있어서 개조하려면 비용 역시 무시 못하는데요. 그냥 상봉~춘천 급행은 유지해서 ITX가 정차하지 않는 역을 보완하는 식으로 하고 ITX는 정차역을 가감히 줄여야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코레일이 그냥 없애버리겠다라고 하니 어이가 없더군요
1번문제 : 기존급행전철이 정차역이 늘어나고, ITX로의 승객유도를 꾀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든 전철탑승보다 ITX로 승객을 유도시켜 최대의 이익을 내려는 코레일이,,,
KTX개통 때만 보더라도 ,, 팀킬 절대 용납 불가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말이죠.
2번문제 : 글쓴이께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만, 역시 정차역 수가 걸리는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번문제 : 현 스펙 그대로 타노선에서 써먹을 만한 곳은 장거리노선, 천안 - 용산 급행 정도가 되겠는데,,
운행하면 또 여객노선 팀킬이죠 -_-.. 그러면 요금 차별화를 통해야 되는데 요금 차별화 시켜가면서, 일발 전동차 추월하면서, 1선 2선 번갈아타면서,,, 복잡하게 운영할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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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에서 빼먹은 부분이 있군요 가끔가다 여행으로 한번 정도 타는것을 보면 비싼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ITX 자체가 국내에서 KTX 다음으로 고스팩을 지닌 열차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받아도 큰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한것이고 ITX 주이용객은 출퇴근객 아니면 통학생이 될텐데 이들은 정기권을 구매합니다 정기권을 구매시 값이 45~60% 떨어집니다 그렇게 본다면 크게 비싼게 아니란 것이지요
1번문제는 급행열차를 폐지하면 ITX로 몰릴지도 모른다는 코레일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정차역을 따져봐도 ITX나 급행이나 거기서 거기인데 급행을 폐지하고 ITX를 운행하게 되면 훨씬 더 이득을 보게 될 테니 말입니다. 2번문제는 요금은 그렇다고 치죠 뭐. 하지만 정차역이 아쉬운 건 글쓴이님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3번문제는 그리 쉽게 될지 의문입니다. 타노선에서 운행하려면 승강장을 개조하던지 아님 열차를 개조해야 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군요.
180키로 급이라면서 소요시간이.. ㅎㅎ 안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