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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페에서 Sirius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는 분의 글입니다.
원본 글의 출처는 http://cafe.naver.com/dgsubwaylove/21818 가 되겠습니다. 원본 중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김해공항(향후 가덕이전) 및 서부산권의 연계 철도에 관한 내용으로서, (경부선) 구포역 - (부전마산선) 김해공항역 간의 연결노선을 신설하여 현재의 구포 경유 KTX를 부산신항행으로 바꾸어보자는 내용입니다. 김해공항과 서부산권(용원,거제 포함)의 KTX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Sirius 입니다.
1. 인사말
한동안 게시글이 좀 뜸했는데, 별달리 대구권 관련해서 제가 아이디어를 제안할 만한 것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대신, 덧글로라도 활발하게 활동했으니, 충분히 양해하시리라 믿겠습니다. 이번에는 김해공항으로 가는 연계 철도편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김해공항으로 가는 연계철도편에 대한 대안은 저 뿐 아니라 많은 분께서 여러 차례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마는, 그와는 조금 다른 제안을 해 볼까 합니다.
2. 제안배경
제안 자체의 틀인 대구권에서의 김해공항 접근이나 김해공항 가덕 이전 시의 접근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논의가 되어져 왔고, 저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안의 주체적인 활용 방안이 '부산시'가 될 수 있는 방안으로서는 다소간에 부족했고, 대부분은 부산시-국토부 사이에서 국토부의 의중이 중요한 부분으로 부산시에서 별달리 주도적으로 제안해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철도 사업이라는게 국토부의 의중과 관계 없이 지자체가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지만, 대신에 부산시에서 소정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하는 '립서비스' 수준의 허무맹랑한 대안이 아닌,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면서도 부산시 자체적으로도 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제안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3. 제안 요지 ( 경부선 구포역 - 부전마산선 김해공항역 직결 )
일단, 제안 그 자체는 현재 경부선 구포역과 계획수립 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가칭 김해공항역(아래 부터 저는 서부산(김해공항)역으로 명명하겠습니다.)을 직결할 수 있는 노선대안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을 보시면, 잘 아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가지 대안을 생각해 봤는데, 마지막 3번째 대안은 굳이 지도에 표시해 넣지 않더라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서, 지도에는 기입을 생략하였습니다.(사실, 좀 어렵기도 했습니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 1-1, 2-1, 이런 식으로 구분도 되어집니다. 자세한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ㅁ 설명 : 구포역에서 빠져나온 선로가 미리 낙동강을 철교로 건넌 후에, 공항대로를 활용하여, 계획중인 서부산(김해공항)역으로 직결하는 대안입니다. 세부 방식에 따라서 1-1과 1-2안으로 나뉩니다. 총 연장은 7.36km 이며, 약 2.1km의 하상교량 구간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ㅁ 설명 : 구포역에서 빠져나온 선로가 강변대로를 통해 최단거리로 서부산(김해공항)역으로 직결하는 대안입니다. 세부 방식에 따라서 2-1과 2-2안으로 나뉩니다. 총 연장은 6.32km 입니다.
ㅁ 2-1 방안 : 이 방안은 기본적으로 현재 구포역과 계획중인 서부산(김해공항)역의 평면동선 연결을 목적으로 합니다. 구포역 부본선을 그대로 연장하여 지하로 파 들어간 후에, 강변대로를 따라서 일정 깊이 이상으로 파 들어간 후, 낙동강을 하저터널로 통과하여 서부산(김해공항)역과 동일 깊이에서 연결되도록 합니다.
ㅁ 2-2 방안 : 이 방안은 전 노선의 지상화로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합니다. 역시, 1번 방안처럼 구포역을 빠져나오기는 하나, 바로 낙동강을 건너지 않고 강변대로를 따라가다가 강변대로가 꺾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철교로 낙동강을 건넌 후에 그대로 지상선로를 가설하여 서부산(김해공항)역의 지상부분에, 기 계획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결되는 별개의 선로/승강장을 구성하고, 거기서부터는 계획중인 선로와 나란하게, 지상부분 합류점까지 추가 부설하는 방법입니다.
ㅁ 3번 노선대안은 현재 경부선 사상역과 기 계획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사상역의 입체고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루프터널을 이용하는 방안입니다. 현재 기 계획중인 노선과 부전-마산 복선전철 간의 거리차를 감안할 때에 최대 1200R 곡선반경에 14퍼밀 한계경사를 적용하면, 양 역의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4. 3가지 대안의 장/단점 비교
1번 대안의 경우에는 가장 비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항로 일대의 지반을 생각한다면, 지하화 시에는 비용이 다소 수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공사구간이 가장 길다는 점도 단점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2번 대안의 경우에는 열차운행구간이 가장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하화 시에는 다소간의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3번 대안은 공사구간이 가장 짧은 장점이 있으나 열차운행구간이 가장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 구간이 터널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공사비용이나 공사기간에 있어서 문제를 유발할 만한 요소가 된다고 봅니다.
(2) 공통적인 장점 : 배후수요
현재, 구포역에 정차하는 모든 열차 중에서 구포-부산 구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열차가 있는데, 바로 서울-구포경유-부산 KTX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지금 당장 운행구간을 구포역에서 짤라먹는다고 해도 수요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구포-부산 간이 가지는 의미는 적습니다. 부산역 수요범위에서 대구이북으로 직접 향하는 수요는 어차피 기존 부산역이나 차후에 생기는 부전역KTX승강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구포역 수요범위 지역인 북구 및 김해지역은 부전역으로 수요를 유도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열차를 없애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구포이남으로는 방향을 틀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열차계통의 변경 (구포-부산 → 구포-김해공항-부산신항)
그리고 기존 진영경유의 최대 수요처인 장유의 경우에도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통해서 장유-서부산(김해공항) 간의 전철을 통해 충분히 연계가 가능합니다. 투입편수도 큰 장점인데, 인근에서 비교적 수요가 크다는 창원(마산역)이 14~26회 투입되는 것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는 20~24회 투입되는 것입니다.
현재 동대구-김해공항 리무진이 일 32회 투입되는 것과 비교해 봐도 정시성이 제공되는 교통수단이 제공된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운다면, 대구권의 공항수요도 상당부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주 수요는 부산 서부권의 KTX 수요를 훑는다는 데에 큰 목적을 두는 것입니다. 그 수요를 알아보기 위해서 좀 더 큰 지도를 보겠습니다.
6. 구포-김해공항-부산신항 구간 분석
[ 지도 설명 ]
검정색은 현재 운행중인 철도이며, 붉은선은 기 계획중인 부전-마산복선전철입니다. 다소 연한 회색선은 부산신항-부전방향의 삼각선인데, 이 노선은 부산신항의 화물연계를 위해서 기존에 추진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함께 추진하는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과 하늘색 선이 제가 제안한 대안노선들이며, 왼쪽 아래의 붉은색 선은 추후 김해공항의 가덕 이전 시에 추가로 부설해야 하는 철도입니다. 노란색은 대략적인 김해공항의 가덕 이전 부지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러나, 관련기관에 대한 질의의 회신에서 '연계버스'를 투입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저는, 이 '연계버스'를 단순히 지점-지점 만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편리한 연계방안을 내세운다면, 청사와 이격된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적극적으로 제안/추진할 수 있는 명분이 있는가?
이 방안은 김해공항의 민항이 가덕으로 이전을 하든, 군공항이 선제 이전을 해서 김해공항을 적어도 반백년 동안에는 계속 쓰든 간에 어느 쪽이든 공항연계철도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부산시가 내세우는 경전철 투입이나, 부전역 연계 자기부상열차, 신항선 통한 KTX 투입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KTX 투입을 정말 '현실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소요시간의 경우에도 현재 동대구-구포 간의 KTX 소요시간이 56분 입니다. 해당 구간과 동일한 표정속도를 잡으면, 구포-서부산(김해공항)간은 4분여가 걸립니다.(제3방안의 경우에는 2배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측.) 즉, 현재 동대구-김해공항을 기준으로 할 때에, 60분 소요시간에 10,000~10,700원의 운임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리무진 버스가 80분 소요시간(대동-대저의 폭풍정체를 감안하면, 소요시간 예측은 다소 어려움.)에 7,600원의 운임을 받는 것과 비교해 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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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2가 제일 좋아보입니다.
어차피 저 지역은 공단지역이거나 인구가 거의 없는 지역이니 지하화까지도 필요없을 겁니다;
글에 있는 다른 링크에서도 이야기가 이뤄졌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인천공항-서울-구포-김해공항-마산-창원으로 가는 KTX 릴레이 운행계통도 괜찮아 보입니다...
기존선에서 KTX가 새마을의 역할을 하는 것을 본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군요.
김해공항이 존치되도, 가덕도에 신공항이 생겨도 꽤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동대구에서 한시간 정도라면 꽤 괜찮다고 보구요..
근데 밀양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신공항을 자기 동네에 밀어붙이려고 했을까요..
공항 생겨봐야 시끄럽고 안좋은데 말이죠..
밀양도 공항이 생기는 동네는 반대했지만, 다른 지역은 발전될거라는 기대로 좋아한게 아닐까 싶더군요.
이 모든건 신항에 주박기지든 차량기지든 짓든지 아니면 신항역을 여수처럼 터미널식으로 짓겠다는 가정하에 가능할것같은데요
만약 신항에서 영업종료한 열차는 가야차량기지 보내는거도 일일텐데...
원래 글 쓰신 분께서 다른곳의 덧글에서 터미널식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영업종료한 열차를 아예 주박해두는 것으로 생각하셨을까요? 잘 모르겠군요.
사상에 개택시정차시키면 될일인데요. (김해공항역은 김해공항에서 멉니다.)
김해공항역이 김해공항에서 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김해공항역에서 아예 수속을 하고 바로 들어가게 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구포역 KTX는 김해/양산 수요도 생각한 것인데, 사상까지 세우려면 너무 엄하지요.
일단 서부산으로 철도 연결하자는 취지는 좋네요. 김해공항이나 후에 가덕도 공항 연계도 할 수 있고요. 다만 이리되면 운행 계통을 변경하는 건지 신설하는 건지 고민을 해야 겠네요. 무턱대고 구포-부산 KTX 다 서부산으로 돌릴 수도 없고요.
원래 글 쓰신 분 이야기는, 구포-부산의 경우 기존 무궁화도 있기 때문에 다 돌리는걸 생각하셨을겁니다.
구포-부산보다... 구포-김해공항-부산신항 구간의 이용객이 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본 듯 하고요. 구포-부산이야 1004번 버스 같은 대체재도 있지만, 구포-부산신항 구간은 대중교통으로 가려고 하면 눈 앞이 막막하거든요.
아이디어 좋다고 봅니다. 어차피 부산역가는 사람이 구포 경유 KTX타려는 사람 꽤 적습니다. 거의 공차임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구현하는게 좀 까다로울거 같긴 한데 저거 연결해두면 이래저래 써먹을 방법이 많을거 같군요.. 김해공항이 좀 멀긴한데 ...
김해공항이 먼 것은 김해공항역에서 바로 공항 수속을 마치도록 하면 될거라고.. 원래 글 쓰신 분은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나 구현하는 과정에서 부지가 나는지? 등에 대해서 다른 곳에서 이야기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선님 말대로 사상역에 ktx정차시키는 것이 비용대비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김해경전철도 적자...
사상역에 세우려면 승강장도 갈아엎어야하고 구포, 사상, 부산까지 세우면 다른 곳의 정차요구에 엄해질겁니다.
비용대비로 가장 좋은건 리무진버스를 자주 굴려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