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22개월입니다.
일주일 전에 감기 증상이 있어서 동네 소아과에 갔었죠.
주사맞고 약 받아오고 단순 감기라기에 2틀후에 오라네요..
2틀후 토요일 오전입니다.
아이가 밥도 안먹고 상태가 더 악화되듯 싶어요
의사센님께 애가 더 심해진것 같다고하니
목도 많이 가라안고 귀도 괜찮고 저번에 주사도 맞아서
좋아지고 있다고 나보고 되려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 하더라구요
센님이 그러니까 그런줄 알고 또 다시 약 받아서 왔지요
주사는 안맞구요.. 월요날 다시 오라네요.
그런데 토욜부터는 아예 먹지를 않아요.
우유도 하루에 200m먹으면 많이먹고
물만 찾아요..그리고 애가 힘이 없으니 자꾸 잠만자고 누워만 있어요
다음날 일요일날은 서 있지를 못하더라구요 벌벌 떨려서..ㅠ.ㅠ
이날도 한끼도 안먹고 잠만자고 누워만 있어요.. 짜증도 안냅니다
신랑은 바빠서 출근하고 큰 딸아이도 감기 증세가 있어서 교회도 못가고
방콕했죠..
월요날 아침 아이가 기침을 하는데 거의 죽습니다..넘 힘들어 하네요.
픽픽 쓰러져 잠만잡니다.
아침일찍 병원에 갔어요
왜 애가 잠만 자냐고요 (저도 참 무식합니다)
센님 보시더니 큰 병원가서 입원치료 하라네요..
그러면서 소견서 써 줍니다..
호흡기 이상에 의한 어쩌구 저쩌구 폐렴 같다구요.헉,.
그럼 5일동안 자기는 뭐한거래요..
처음 당해보는 일인지라 여기저기 물어봐서 좋다는 소아과에 가 봤어요
큰병원은 월요일날이면 기다리는 시간이 많잖아요.
안산은 인구에 비해서 큰 병원이 없어요..
아이가 탈진상태라고 링거 (포도당)500을 맞고 소변을 못보면 한개 더 맞는다 하더라구요
다행이 하나만 맞았습니다.
혈관이 안보여서 3번을 찔러 대는데 맘 아퍼 죽는줄 알았습니다.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아도 되는데 장.단점이 있으니 일단은 통원치료 하자면서
아이가 이케 될때까지 엄마는 뭐했냐고 하더라고요..
순간 동네 소아과 의사센님한테 화가나서 있었던 야그를 했죠..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고요..같은 의사라 그런가?
링거맞고 집에와서 몇시간 있으니 애가 살아서 돌아 다니더라구요
여전히 먹지는 안아요 근데 누나도 슬슬 건들고 음악에 춤도 추는것이
신기하리 만큼 좋아 보여요..포도당 좋긴 좋은가봐요.. 소변으로 나온다는 야그 들어서
안좋은줄 알았거든요..
오늘도 병원에 다녀 왔어요.
난 다 나은줄 알았어요.. 참 단순하죠?..^^
의사센님 지금 아이가 너무 아프데요 단지 주사맞고 해서 일시적으로 괜찮은건지
아님 좋아지고 있는건지는 오늘 지나봐야 안다네요.
오늘밤에도 열이 안나고 잘 넘어가면 나아가는거고 또 다시 열이나면
그땐 좀 심각하답니다..
진작 다른 병원으로 가볼걸 하는 생각에 제가 참 무식한 엄마임을 느낍니다..
미안하기도 하고요..
이 동네 소아과 의사 생각 할수록 열받는데 어짜까요?
가서 뭐라하고 싶은데 용기도 안나고..^^
속상한 맘에 적어 봤슴당..
동네 소아과 의사땜시 울 아들이 더 아픈거 맞죠?..
첫댓글 아이가 아프면 당연히 부모마음은 더욱 아프지요.. 그래도 여기 저기 뛰어다녀 조금이나마 힘을 찾았다니 다행입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우리 얘들 둘 키울때 일이 생각나네요.. 밤새 열나서 안절부절하다 병원에가면 폐렴이라고 입원해라하고 첨에는 폐렴이라서 큰 병인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감기 심하면 모두 폐렴이라하더군요.. 나중에야 알고 안심했었지만 아이들 핏줄을 찾기힘들고 움직이니 머리에 링거를 꼽더라구여.. 어느땐가는 열이많이나서 데려가보니 소변을 못봐서 그런다고 진단을 해서 소변을 본다고 했더니 자꾸 못본다는것이예요.. 참나! 부모모다 안본 의사가 우기는데 미치것더라구요,,그래서 곧바로 데리고 나왔었죠..
지금은 그 병원 비교적 큰 병원인데 부도나서 문닫었습니다.조금만 자기 아이처럼 신경 좀 써주면 되련만.. 아이가 빨리 나아야할텐데.. 신경 많이 쓰이시겠네요..
의료사고남 암것두 모르는 울덜만 당하게 되어 있다구 하든데...얼마전 울칭구 병원에 갔는데 옆에 아줌마가 귀수술을 했는데 잘못 건드려가 안면이 마비가 되었는데 항의를 했드마 수술서약서를 보이면서 도리어 큰소리...실랑도 엄꼬 아들만 있는 불쌍한 아즘이었는데 아들이 인터넷에 띄우겠다구 으름장을 넣어서 겨우 해결이 되었다구 하드라구여...그나저나 아이가 그만하기가 다행임다...언능 낫기를 바람다...
가능하면 대학병원이나합병원 ---의사는 병을 낳게도 하지만 오진으로 병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아이만 고생했습니다. 다 어른들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고 보면, 아이 키우면서 좋은 경험 얻었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째튼 앞으로도 아이 키우다보면 이런 일이 종종 일어 날겁니다. 빨리 병원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엄마가 빨리 반의사가 되어야 아이가 덜 고생합니다. 정말 마음 아픈 몇일이었겠습니다.
아이들 심하게 아플땐 싸 짊어지고 서울역 뒤 소아아동병원으로 가세요..... 기다리는게 고생스럽지만 전에 덕좀 많이 봤습니다.
고발하셔봐야 이기기 어렵습니다. 의사 잘못인걸 우리가 증명해야 하는데... 우리야 의학지식도 아무래도 모자라고... 아마 큰 병원 의사도 동네 병원 고발하려 한다면 도움 안 줄겁니다. 수가 없어요... ㅠㅠ 그리고 애 아파서 응급실에 갔더니... 열이 40도 이상이어야 응급인데 39도라고 의료보험도 안되고... 결국 7만원에 주사 한 대 맞고 돌아온 적 있습니다. 차라리 의료 보험이 없든지...이런 미국식 의료체제는 결국 돈만 아는 의사만 배불립니다. (인술을 실천하시는 의사선생님들은 제외)
나도 울 아들 애기때 동네 병원만 다니다 아이 잃을뻔했던 기역이...정말 미치는줄 알았씀다...
동네병원간호사한테 전화 왔더라구요 태현이 입원 했냐고요..용기내서 한마디 던졌습니다..(조용하게..ㅠ.ㅠ)그랬더니 큰병원가서 호흡기치료하고 링커 맞으라고 안 놔줬다네요 말이 되냐고요. 아이들 키우면서 하나씩 일이 터질때마다 현명하게 대처 해야는데 아직도 초자 엄마라 당황부터 하네요.^^ 아이들 땜시 또 이만큼 어른이 되어 갑니다..둘다 지금 곤히 자고 있네요..^^
빨리 나으리라 보네요^^ 고생했슴다....
그래서 용한의사션생님 찾아가는거지요. 실력없는 선생님들 공부좀하셔야.....아이가 빨리낫길 바랍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제가 의사선생님 오진으로 고생하고 있는중이라 화가 많이나 있답니다.^^
병원도 보면 나랑 궁합이 맞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아이들도 마찬가지....병원선택...잘해야 할 것 같아요...지금 태현이...괜찮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