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아 안녕~~
드디어 한국 여행 이야기를 조금씩 남겨보려고 해!!
마지막으로 세훈이랑 영상통화했던 게 8월 6일이었잖아.
그때 내가 한국에 갈 거라고, 9월이 내 생일이라서 이번에는 생일 여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었어. 그리고 가능하면 한국에서 세훈이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도 했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세웠던 계획보다 더 좋은 소식이 찾아왔어.
정말 운 좋게 9월 5일 팬사인회에 당첨된 거야!!!
그래서 결국 나는 진짜 한국으로 떠났고, 9월 6일에는 럭키드로우까지 도전하게 됐어~~~
생각해 보면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선물을 하나 받은 기분이었어 ㅎㅎ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딱 도착했을 때는…
와.
나 진짜 해냈네?
혼자 큰 캐리어를 끌고 한국까지 온 게 아직도 좀 안 믿겼어.
앞으로 분명 엄청 피곤하겠지 싶었는데, 그보다 설레는 마음이 훨씬 컸어.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너희를 만나러 간다는 게 더 신기했어.
진짜 떨리고, 긴장되고, 설레고, 아 그냥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ㅋㅋㅋㅋ
그런데 막상 직접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무대에서 Phantom Fire까지 보고 나니까…
아아아아 진짜 행복했다 🥹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너희는 아마 모를 거야.
그냥 너무너무 행복했어.
이번 여행의 첫날부터 이런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버렸네 ㅎㅎ
진짜 이 순간만큼은 오래 기억할 것 같아.
그리고 사실 몇몇 멤버들에게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불꽃축제도 볼 거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여러분 만나고 나니까 체력이 완전 방전돼버렸어!
그래서 결국 불꽃축제는 포기하고 명동 숙소로 바로 돌아갔어.
그래도 괜찮았어!
닭꼬치도 하나 먹어보고, 한국 왔으니까 편의점 음식도 야무지게 먹어주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는 거 생각보다 너무 좋더라.
간단하고, 빠르고, 저렴하고! 완전 내 스타일 ^^
그렇게 여행 첫날부터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했어.
앞으로 며칠 동안 얼마나 정신없이 돌아다닐지 이때는 몰랐지만 일단 시작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어.
그리고 다음 날에는 나름대로 럭키드로우도 열심히 도전해봤는데…
음…
역시 나는 그렇게까지 럭키한 사람은 아니었던 걸로. 한국에서 럭키드로우는 아마 한 번 경험해본 걸로 충분할 것 같아 ㅋㅋㅋ
그래도 진짜 괜찮아.
이미 한 번 직접 해봤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었고, 무엇보다 멤버들이 끝까지 에너지 넘치게 해줘서 그 기운을 나까지 제대로 받은 느낌이었어.
정말 고마워!
물론 그날은 늦게 밥을 먹은 데다가 긴장까지 너무 많이 해서 돌아가는 길에 속이 완전 난리 났지만… 결국 숙소에 돌아와서 그대로 뻗었어.
그래도 웃긴 건,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기분은 좋았다는 거야 ㅎㅎ
그리고 한국에서 며칠 지내보면서 느낀 건,
특히 내가 다닌 서울 남쪽 지역은 생각보다 나한테 정말 편안했어.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나한테는 혼자 돌아다니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
조용히 내 속도로 움직일 수 있고,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고…
뭔가 숨이 확 트이는 느낌?
그리고 나는 원래 대중교통 타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서울은 진짜 최고였어 ㅋㅋㅋ
지하철 타는 방법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환승도 금방 익숙해졌어.
버스랑 지하철만으로 여기저기 다닐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재미있더라.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택시는 딱 한 번만 탔어.
그런데 하필 그 한 번의 경험이 별로 좋지 않았음.
기사님도 별로 친절하지 않았고 운전도 너무 험해서, 이미 늦게 밥을 먹어서 속이 울렁거리던 나는 차 안에서 거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줄 알았어.
그 뒤로는 바로 결심했지.
택시 안 타.
나는 그냥 지하철이랑 버스 탈래.
Solo travelers love public transportation 💯
아,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도 하나 있었어.
세훈이랑 자얀이랑 현식이가 예전에 했던 Metro Challenge 역들을 직접 찾아가 보는 거!
내가 좋아하는 세 명이 딱 세훈이, 자얀, 현식이라서 “그럼 내가 직접 그 장소들을 찾아가 보면 재밌겠다!” 싶었어.
그래서 자얀한테도 미리 이야기했었는데…
결국 이번 여행에서 몇 군데나 찾아갔을까요? 👀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할게 ㅎㅎ
일단 한국 여행의 시작은 이렇게,
너희를 만나서 행복하고,
혼자 여행해서 편안하고,
대중교통 타면서 신나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낸 이틀이었어.
아직 여행은 한참 남았으니까 다음 이야기도 천천히 남겨볼게 :)
세훈아, 그리고 소디엑 멤버들!
내 생일 여행의 시작을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
Sek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