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hootkim.khan.kr/m/184
김세훈 기자의 10년도 더 지난 칼럼입니다
"일본 걸 배우자는 게 아닙니다. 세계적인 걸 배우자는 것이죠. 일본이 지금 하고 있는 유소년시스템, 지도자 육성 시스템은 모두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배워온 겁니다. 그걸 자기들의 현실에 맞게 정착시킨 것이죠. 제가 강조하는 것도 이 것입니다. 일본을 그대로 따라하자는 게 아니라 일본이 세계흐름에 맞춰 세계적인 걸 배우고 시스템화시키고 있으니까 그렇게 우리도 세계적인 축구를 우리 상황에 맞춰 뿌리를 내리게 해야한다는 거죠."
-축구에서 조직 때문에 개인이 묻힌다는 생각은 없나요.
"축구는 조직적인 스포츠입니다. 조직 안에서 개인색깔을 내야하는 게 축구의 가장 큰 특징이죠. 우리가 볼 때는 개인이 묻힌다고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이 먼저인가 입니다. 조직이 먼저입니까, 아니면 개인이 먼저입니까. 어릴 때는 개인이 먼저이지만 성인이 되면 조직을 우선시합니다. 즉 어릴 때는 개인기를 가르치고 자라면서 조직을 불어넣어야하는 거죠. 한국사람들은 일본선수들이 모두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가가와, 혼다, 하세베, 엔도 등을 보세요. 모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소년육성시스템 근간은 어떤가요.
"전술적 시스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연령대별 개인기술 향상이 가장 중시됩니다.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개인에서 조직으로 옮아가죠. 지도자가 바뀌지 않으면 어린 선수도 바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도자 교육을 무척 강하게 가르치고 수준 높은 교육을 하죠. 일본유소년축구도 물론 성적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게 어린 나이 연령대별로 기술을 익혀야한다는 것이죠. 눈앞에 성적을 내기 위해서 어린 시절 배워야하는 기술을 포기할 수 없죠. 축구 지도자 뭣 때문에 하겠습니까. 좋은 선수를 키우는 게 지도자가 존재하는 이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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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 배워야할건 다른게 아니라 지도자 육성법이 아닐까 싶어요
이미 10년이 아니라 몇십년전부터 저런 생각으로 운영해왔다는건데
저런 마인드를 가진 지도자 밑에서 안 좋은 선수가 나오는것도 이상한듯
최근에 p급지도자 자격증 관련해서
특혜논란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대로된 지도자가 나와야 좋은 선수가 육성되는건데
첫댓글 지도자 자격증을 그냥 이력서 한줄로 넣을 사람들에게 발급하는게 아니라... 진짜 축구지도에 진심인 코치들에게 발급과 동시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하죠... 그래야 축협이 원하는 돈도 아끼고 성적도 내는 그림이 그려질텐데 너무 근시안적인 운영이라 참 아쉽네요
일본 사회체육 인프라는 인정할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