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詩 五龍 김영근 / 낭송 이재영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머리가 희어지고
청춘이 시들해지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세상의 안목(眼目)이 두터워지고
모든 아름다운 것과
그렇지 못한 것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벌판 같은 가슴이 되어 감을 말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쌓여진 추억을 회상하고
더러는 정리하고 다듬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가슴속에서 캐내는 것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인생길에서
밖으로만 눈을 돌렸던
어리석은 순간들을 접고
내면으로 눈을 돌려 찾고자했던 것이
비로소 자신의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삶은 늦게나마 희열의 감흥(感興)에 젖는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의 분재(盆栽)와
하나의 수석(水石)처럼
다듬어진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니다.
삶의 성찰과
꿈의 추구와
내적 고뇌 속에서
마침내 낚아 올리는
인생의 월척(越尺)은
노련한 삶의 낚시꾼만이 가능한 것이기에...
- 한국 글사랑 문학 애호가모임 -
첫댓글 좋은글 올려 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고... 스크랩해갑니다...
나이들어감이 이제는 편안함과함께 오는것 같습니다. 이해라는 것을 하게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게 되는것 같아슬픈일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퍼가요
감상잘하구 갑니다,,,
나이 답지 못한 미성숙한 일을 저지러고 난뒤 너무 머리가 아파 정리가 되질 않았는데 글귀 하나하나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순간 속이 시원해진 느낌과 좀더 넓은 마음 노련함 등 부족함을 재인식 하며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 갑니다.감 햿구요^^
나이 들어가는 것이 부끄럽지 않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글 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가슴이 아파와요 가져갈깨요
감상잘하고 담아가요